대우조선, 임원 허리띠 졸라매기

  • 등록 2014.03.28 17: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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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호 사장 퇴직금 25% 삭감 임원 퇴직금 줄이기로

고재호 사장을 비롯한 대우조선해양 임원진들의 퇴직금이 삭감된다.


대우조선해양은 2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1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변경안 안건을 승인했다. 이 안건은 상무 이상 임원들의 퇴직금 지급률을 낮추는 내용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임원 퇴직금 산정은 퇴직 전 3개월 평균 임금에 근속연수를 곱한 뒤 일정 배율을 다시 곱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주총에서는 배율을 기존보다 낮추기로 했다.


고재호 사장의 퇴직금은 배율이 4배에서 3배로 줄어 25% 감소한다. 부사장은 3.5배에서 3배로, 전무는 3배에서 2배로, 상무는 2.5배에서 2배로 줄었다. 감소폭이 가장 큰 직급은 전무로 30%가량 퇴직금이 줄게 됐다.


고 사장은 “글로벌 조선경기를 비롯한 경영 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임원들이 회사의 어려움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퇴직금을 낮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이어 “올해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조선·해양 EPC(설계·구매·시공) 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며 “▲윤리경영 실천 ▲기술 선도 및 핵심역량 강화 ▲창의적 혁신과 원가 경쟁력 제고 ▲지속 가능한 회사 공동체 강화 등을 경영 방침으로 삼고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주총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이사 선임 안건도 처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주총에서 한경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초빙교수와 이영제 한국산업은행 기업금융4부 부장을 감사위원으로 새로 선임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사내외 이사 8명에 대한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60억원으로 확정됐다.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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