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 3월 국내 3만9005대, 해외 23만2997대 등 총 27만200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기아차의 3월 판매는 국내외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 판매는 소폭 감소했으나 해외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전략 차종들에 대한 판매를 늘려 국내판매 감소분을 만회,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15.2% 증가했다.
특히 노조의 주말 특근거부가 있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공장 생산분 증가가 전체적인 판매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판매는 모닝과 K3,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에 따라 전년대비 1.3% 감소했다.
모닝은 9169대가 팔리며 2년 6개월만에 최다 판매고를 올렸고 노사간 증산 합의를 통해 생산량이 늘어난 봉고 트럭이 5231대, 그 뒤를 이어 K5, K3, 스포티지R이 각각 4549대, 4440대, 4223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지난 1월 상품성을 대폭 강화해 새롭게 선보인 K9은 전년 동월 대비 17.9%, 지난 2월 대비 5.1% 증가한 613대가 팔려 700대가 팔렸던 2012년 9월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또 RV 명가 기아차의‘명차’로 손꼽히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모하비가 봄철 ‘RV특수’를 맞아 지난달 1,102대 팔리며 2008년 3월 이래 6년만에 최다 판매고를 올렸다.
해외판매는 노조의 주말 특근거부가 있던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공장 생산 분이 22.7% 증가했고 해외공장 생산분도 14.6%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18.5% 증가했다.
해외에서도 프라이드를 비롯한 K3(포르테 포함),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시장에서 프라이드가 3만5050대가 팔리며 기아차 해외 판매 차종 중 최대 실적을 올렸으며 K3, 스포티지R, K5, 쏘렌토R이 각각 3만4977대, 3만4515대, 2만7581대, 2만2497대 팔리며 선전했다.
1/4분기 기아차 판매실적은 국내 10만8005대, 해외 66만4193대 등 총 77만2198대로 전년대비 10.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