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육가공’사업 뛰어든 이유는?

  • 등록 2014.04.04 17: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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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신사업으로 위기 돌파하고 수익성 높이자는 로드맵 확산


인스턴트 커피업계 1위 업체인 동서식품이(대표 김종원) 미국 육가공 제품 브랜드인 오스카마이어의 베이컨을 출시한다.


동서는 오리지널 베이컨(Original)과 오리지널 보다 나트륨 함량을 30% 낮춘 베이컨 두 종류를 출시하고 점차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통은 롯데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동서e샵이 맡는다.


동서식품이 육가공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맥심, 맥스웰하우스, 티오피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녹차와 벌꿀 사업도 진행 중인 동서는 잠재 성장력이 큰 육가공 분야 진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현재 식품업계는 동서식품 뿐 아니라 신사업 아이템을 찾는 것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포화 상태에 이른 시장에서 신사업으로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3월 식품업계 주주총회에서도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해 신(新) 사업을 정관에 추가하는 안건이 이슈였다.


롯데제과는 주류, 자동판매기 영업, 광고물 제작 및 판매업, 캐릭터 사업, 종합소매점 운영을 포함한 가맹사업 등을 펼친다.


남양유업도 커피믹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커피 제조·판매업을 추가한다. 남양 측은 지난해 전체 커피믹스 소비규모인 100억원의 절반인 50억원을 생산할 수 있는 나주공장을 완공해 커피믹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립식품은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 관련 사업을 매일유업의 경우에는 기타 산업용 기계 및 장비임대업을 진행하고 6월부터 삼립 청주공장과 에그팜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을 시작해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양사도 의약품 제조 가공 및 판매업, 도로화물운송업, 보관 및 창고업, 운송관련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제너시스BBQ그룹도 지난해 BHC를 매각한 금액으로 다단계판매 사업에 진출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몇년 째 지속되는 불황으로 식품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해 돌파구로 삼은 것”이라면서 “현재는 대기업 중심으로 신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주력사업의 강점을 살리고 새로운 사업영역에 뛰어나는 식품업체들이 늘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성윤 기자 puren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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