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잇단 FTA 타결로 농어민과 축산인들 모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실 것”이라면서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지지선언을 해준 한국농업경영인 경상북도연합회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FTA대책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미국, EU, 캐나다, 호주와 FTA가 타결된 후 도내 농수축산분야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현실화 되고 있는 한-중 FTA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FTA 특공대’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FTA 특공대’는 FTA로 인한 피해사례를 나라별로 접수하고 이에 대해 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해당 농어축산 가구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방침이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한-중 FTA의 경우 우리나라와 인접하고 자연기후 조건이 비슷하면서도 풍부한 인력과 값싼 인건비 등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과수 분야에서의 복숭아, 사과, 자두 등과 축산 분야의 한육우, 수산 분야의 오징어, 게, 청어 등을 비롯해 약용작물 및 참외, 토마토, 수박 등 채소 특작 등 농수축산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피해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 대책의 일환으로 농수산물 해외시장 개척, 특히 중국의 상위층을 겨냥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역수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또 기업의 구조적 어려움을 해소할 ‘농수산물유통공사’를 설립 농수산물 등의 유통과정에서 생산자가 가격결정력에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에 FTA에 따른 피해 보전비율 95%로 확대, 정책금리 1% 인하 등 정책적인 제안과 함께 민감 품목의 양허를 제외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경북도의 경우 국내 농수산물의 주산지로 전국 1위 품목만도 14개에 달하고 있는 등 그 어느 지역보다 한-중 등 FTA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농어업 및 축산업 분야에서는 특히 인재양성에도 적극 나서 소득증대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한-중 FTA가 타결되면 중국의 경우,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경북도의 생산 감소 추정액은 도내 한-미 FTA의 4415억 원의 2배에서 많게는 5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