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사퇴 후 내각 운영 ‘소폭 행보’

  • 등록 2014.04.28 17: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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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일정만 챙기는 제한적 임무 수행...각종 위원회도 김동연 조정실장이 주재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


정 총리는 사의표명 후 맞은 첫 날인 28일 정부서울청사에 평소처럼 오전 8시20분께 출근, 간부들과 티타임을 하고 세종청사 간부들과의 영상 회의를 주재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조실 업무와 세월호 사고수습 현황 등을 보고 받은 뒤 업무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분간 매주 월요일 간부회의와 화요일 국무회의, 목요일 국가정책조정회의 정도에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각종 기념식, 개소식 등의 행사 참석을 취소·반려할 계획이며 경우에 따라 각종 위원회도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이 대신 주재하도록 할 예정이다.



그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로 온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고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이 넘었는데 실종자를 찾지 못한 가족들의 절규가 잠을 못 이루게 한다”면서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 마음 깊이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 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잘못된 관행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며 "사고가 발생하기 전 예방에서부터 사고 이후의 초동대응과 수습과정에서 많은 문제를 제때에 처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정부를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사퇴이유에 대해서는 "사고수습이 급선무이고, 하루빨리 사고수습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했다" 며 "이제 더 이상 제가 자리를 지킴으로써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할 것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를 수용하면서도 세월호 참사 수습 후 수리 방침을 밝힘에 따라 사실상 힘을 잃은 정 총리는 앞으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최소한의 일정만 챙기는 등 제한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각종 기념식, 개소식 등의 행사 참석을 취소·반려할 계획이며 경우에 따라 각종 위원회도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이 대신 주재하도록 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수습과 관련해 정 총리는 집무실에 머물며 전남 진도 현장에 내려가 있는 홍윤식 국무1차장을 통해 현장 상황을 챙길 방침이다.
조성윤 기자 etvoc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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