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2세대 아이돌그룹 god가 12년 만에 멤버 5명 전원이 모인 완전체로 ′미운 오리 새끼′음원을 발표했다.
god는 지난 1999년 데뷔로 관찰, 애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Friday night 등을 히트시키며 국민 그룹으로 자리 매김했었다. 하지만 2004년 멤버 윤계상이 배우의 길로 가고 싶다며 탈퇴를 했고 2005년 7집을 끝으로 그룹 해체를 하게된다.
이후 멤버들 각자 연예계 활동을 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었지만 끊임없는 재결합설이 제기돼 온 만큼 이들의 이번 재결합 소식은 한국 가요계에 큰 파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요리믹스 주점 '밤과 음악사이', 드라마 '응답하라 1997' 등 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문화코드들이 대거 성행과 함께 이번 god 재결합이 또 어떤 대중가요의 흐름을 바꿔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에 발표된 god의 ′미운 오리 새끼′는 히트 작곡가 이단옆차기의 작품으로, 상처를 입고 아파하는 스스로를 길 잃은 미운 오리 새끼에 비유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윤계상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미운 오리 새끼′는 "새벽 한 시 길을 걷는다 저 강가에 오리 한 마리 왜 내 모습 같은지", "저 강물에 비친 내 모습 같아서 미운 오리새끼 마냥 이렇게 난 혼자 울고 있어" "옛날에 미운 오리새끼 이야기 듣고 나 엄청 울었었지 겉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언제나 너는 혼자였지" 등 감성적인 가사와 5명의 멤버들의 목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진 ′god표 발라드′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god는 이번 앨범으로 음원과 공연을 위주로 한 최소한의 활동을 펼칠 계획으로 오는 7월 12부터 13일 양일 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 신곡 음원의 수익금은 세월호 희생자를 돕는데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