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억여건의 고객정보 유출로 업무정지를 받은 국민·농협·롯데카드 카드3사가 오는 17일부터 다시 신규 고객을 모집할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은 해당 카드3사에 감독관을 파견, 영업 정지 기간동안 감독한 결과 불법 영업행위가 없으며, 내부 통제도 잘 정비했기에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3사는 영업정지 기간동안 IT 보안 체계 강화, 임직원 대상 교육 강화 등을 통해 내부 통제 체제를 재정비 했다.

하지만 이 3사 고객정보 유출 건 외에도 지난달 신한카드, 국민카드, 농협카드, IBK기업은행, 한국씨티은행, 광주은행 등에서 포스단말기 해킹 사고로 10여 만명의 고객 정보가 빠져나가기도 했으며, 카드를 이용한 피싱과 스미싱 등 범죄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전업계 카드사뿐만 아니라 은행계 카드사에 대한 IT 검사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당국 관계자는“개인정보보안 우수 평가 카드사마저 관리·감독이 허술한 것으로 드러나 금년 카드사에 대한 정밀 점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