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지난해 8월부터 매달 롯데제과 지분을 사들이는 배경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동주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롯데제과 주식 570주를 사들였다.
신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롯데제과 지분율은 2003년 이후 큰 변화가 없었지만 현재 형제 간 지분 격차는 1.4%포인트로 신 회장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신 회장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롯데제과 주식 6500주를 사들였고 그 결과 롯데제과에 대한 신 회장의 지분율은 5.34%로 높아졌다.
현재 롯데제과 지분은 롯데알미늄이 전체 지분의 15.29%인 21만7268주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롯데장학재단 12만3576주(8.69%),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9만7057주(6.83%), 대홍기획 4만6462주(3.27%), 호텔롯데 4만5670주(3.21%) 등의 순으로 지분을 갖고 있다.
이를 두고 신 부회장이 롯데제과 지분 확보로 그룹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려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롯데제과는 롯데그룹의 모태기업이자 그룹 순환출자고리의 핵심부문으로 통한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형제 간 지분 경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일축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미 오래 전 일본롯데는 신 부회장이, 한국롯데는 신 회장이 경영하기로 결정난 부분이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이라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한편, 신동주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롯데제과 주식을 올해 들어서만 여섯번째 주식을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