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롯데쇼핑 신헌 전 대표의 추가 혐의를 포착해 지난 5일 재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최근 신 전 대표의 자택을 압수 수색하던 중 지난 3일 그가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로 재직 당시 납품업체로부터 발송 출연 등의 대가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추가로 포착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대표는 롯데홈쇼핑 대표로 재직하던 지난 2008년 3월부터 2011년 2월 사이 임직원들로부터 횡령액 일부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신 전 대표가 지난 2008년 5월부터 2012년 11월 까지 롯데홈쇼핑 임직원과 공모해 회사자금 6억 5100만 원을 빼돌리고, 이 가운데 2억 25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로 수사해왔다.
또한 신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인테리어 공사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후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이 모 방송본부장(51) 과 비자금을 조성, 홈쇼핑에 물건을 공급하는 납품업체들이 이 모 전 생활부문장(47) 등에게 건넨 리베이트 중 수천만 원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재 이 방송본부장과 이 전 생활부문장 등은 검찰조사를 받고 구속기소된 상황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신 대표에 대해 업무상 횡령 및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바 있지만 검찰은 신 대표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 중이며 신 전 대표를 재소환 조사한 만큼 조만간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