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그룹(회장 조석래)가 반포 한강지구 세빛둥둥섬에 수상 뷔페 레스토랑을 오픈한다고 밝히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효성은 17일 세빛둥둥섬 내 채빛섬 2층에 수상 뷔페 레스토랑인 ‘채빛퀴진(Chavit Cuisine)’을 22일 오픈 한다고 밝혔다.
‘채빛퀴진’은 라이브 오픈 키친으로 총 300석 규모에서 점심 140종, 저녁 160종 이상의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효성 FI사업단 김진수 단장은 “뷔페 레스토랑 ‘채빛퀴진’에서 서울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한강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찾으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는 9월 말 개장에 맞춰 세빛섬 내에 다양한 시설 입점은 물론 한강과 예빛섬(미디어아트갤러리)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세빛섬을 한강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서울시의 애물단지로 불리던 세빛둥둥섬과 외식사업의 경험이 전무한 효성의 만남에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세빛둥둥섬은 2만382㎡ 규모의 수상 인공섬으로, 3개의 섬에 3개의 건물이 들어선다. 지난 2006년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시 민자유치 방식으로 건설이 추진돼 2011년 9월 준공됐다.
하지만 운영사 선정 지연과 연결도교 공사, 특혜 시비에 대한 서울시의 특별감사 등으로 2년 반동안 전면 개장이 늦어지면서 애물단지로 취급을 받았다.

특히, 세빛둥둥섬 사업컨소시엄인(주)플로섬의 제1대주주는 효성(57.8%)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가인 효성에 대한 특혜 시비가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실 효성의 외식산업은 처음이 아니다. 효성은 화학, 화학섬유, 중공업, 무역, 정 섬유 등 소재산업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지난 97년 ‘찰리 스테이커리 그릴드 앤드 서브’라는 즉석 샌드위치전문점을 오픈했지만 IMF라는 복병으로 쓴 맛을 경험한 전적이 있다.
재계 관계자는 “채빛퀴친의 운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세빛둥둥섬이 중국 등 국내외 관광객의 방문 증가에 따라 인근 상가에도 활력이 된다”면서 “사업의 성패를 지켜보는 눈이 많은 만큼 효성도 부담감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