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동서식품 가격인상은 ‘꼼수’ 비난

  • 등록 2014.07.18 17: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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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국제 원두로 제조한 제품 출고가 왜 올리나” 지적...커피 가격 하향 계획 밝혀


동서식품(대표 이광복)이 커피의 출고 가격을 평균 4.9% 인상한다고 발표하자 남양유업(대표 이원구)은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동서식품은 18일 커피제품 출고 가격을 8월부터 평균 4.9%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스턴트 커피인 맥심 오리지날 170g 리필 제품은 기존 5420원에서 5680원으로 4.8% 오르며,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 제품은 1만780원에서 1만1310원으로 4.9%, 맥심 카누 48g 제품은 6920원에서 7260원으로 출고가가 4.9% 인상된다.

 
동서식품은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월부터 국제 원두 가격 급등을 반영한 것”이라며 “대형마트와 소매점 등 매장에서 판매되는 커피 가격도 순차적으로 오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남양유업 측은 “원두는 통상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많은 양을 미리 구매하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제품은 지난해 원두 가격이 저렴할 때 산 것일 가능성이 높다”며 “동서식품이 최근 몇 달 동안 국제 원두 가격이 오른 것을 이유로 바로 제품 출고가를 따라 올린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또,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물가 안정과 소비자 만족을 위해 가격을 소폭 내리는 쪽으로 이달 초 방향을 잡았다”며 “가격 인하시기는 다음 주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동서식품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동서식품 측은 “지난해 원두 가격 하락으로 우리가 가격을 내렸을 때 남양은 가격 조정을 하지 않았다”며 “당시 미반영한 것을 이번에 내린 것이라면 실제 가격 인하라 보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 가뭄 여파 등으로 공급량이 줄어들며 국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이 지난해 9월 평균 1파운드당 118.4센트에서 올해 6월에는 174.1센트로 47% 상승했다는 것이 동서식품의 설명이다.


1조400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남양유업이 가격을 내리는 돌발행동을 취하자 부동의 1위인 동서식품을 아성이 무너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동서식품은 지난해 9월 국제 원두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였을 때 맥심 커피와 카누 등 커피 제품 출고가를 5~10% 인하했으며 남양유업은 2010년 커피믹스 시장 진출 이후 가격 조정한 적이 없다.
조성윤 기자 etvoc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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