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슈퍼들이 신세계가 편의점 사업에 뛰어든 신세계를 비난했다.
22일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소상공인연합회는 신세계(대표 장재영)가 올 연말까지 편의점 1000개를 확보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긴급성명서를 내고 즉각 중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연합회는 신세계가 지난 16일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과 상생 협약식을 체결하고 다음날 바로 편의점 위드미 사업설명회를 여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네 수퍼마켓과 편의점은 경영방식이 달라 수퍼마켓에는 피해가 없다는 신세계 측의 주장과 달리 일부 수퍼마켓들은 새로운 SSM인 편의점으로 변경되고 있다는 것.
연합회는 "유통산업 생태계를 무너뜨리는 이마트의 편의점 진출을 규탄한다"며 "유통관련법이 정한 제도권 안으로 들어와 정당한 방법으로 경쟁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신세계가 지난 16일 지역상권 활성화와 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약속하더니, 이튿날 편의점 위드미 사업설명회를 열어 이중적 행위를 보이고 있다"면서 "신세계는 골목 상권을 잠식하는 행태를 즉각 중지하고 대기업 위상에 맞게 지역 경제를 살리고 상생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또, “신세계는 전통시장에서 사용 중인 `검정 비닐 봉투`를 없애는 대신 세련된 디자인의 비닐봉투를 연간 500만장 제작해 무료 배포하는 등 5년간 약 100억원 상당의 지원을 하기로 약속한 상황”이라며 “편의점 사업 진출은 이 같은 약속을 모두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드미(With me)는 로열티, 위약금, 강제 심야영업이 없는 ‘3무(無) 정책’을 가맹조건으로 내걸며 올 연말까지 편의점 1000개를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