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한눈팔기 경영 나선 까닭은?

  • 등록 2014.08.11 16: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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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그룹 위니아만도 인수 가전사업 진출...유통업 돌파구 마련하나

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이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만도를 15년 만에 품에 안았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7일 위니아만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CVC캐피털파트너스와 지분 양수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만간 실사 작업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며 매각 대금은 약 15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위니아만도는 한라그룹의 자동차부품회사인 만도(옛 만도기계)의 가전 부문으로 출발한 회사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고 정인영 회장이 창업했다. 1995년 김치냉장고 딤채를 생산해 호황을 누렸지만,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분사돼 CVC에 팔렸다.


김치냉장고를 비롯해 에어컨, 제습기 등을 생산하는 위니아만도는 지난해 매출 4127억 원, 영업이익 168억 원을 기록했다.


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정몽근 명예회장이 1999년 물려받은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업이 정체기를 맞으면서 정지선 회장의 주재 하에 '라이프 스타일' 관련 산업군 인수합병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12년 패션업체인 한섬을 인수했고, 작년에는 가구업체인 리바트를 사들이며 현대홈쇼핑과 식품유통전문업체 현대그린푸드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생산 효율성을 제고하고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구조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리바트의 B2C 부문(가정용 가구)의 경우 현재 대형 대리점과 백화점 위주의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2분기 기준 현대리바트의 매장은 직매장 4개점·현대백화점 6개점·롯데백화점 7개점 등 모두 17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플래그십 스토어 1개 점포를 추가로 출점할 계획이다.

 
인수 직후 280억 원 수준이던 B2C사업 부문의 매출은 지난 1분기 440억 원까지 확대됐으며 20%에 불과하던 그룹 매출 기여도 역시 30%대로 증가했다.

 
한섬 역시 지난 2012년 인수 당시 5000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오는 2016년엔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은 현대백화점그룹은 올 4월에는 동양매직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고배를 마시고 위니아만도를 선택했다.


특히 위니아만도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H&S와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H&S는 현대위가드라는 브랜드로 정수기와 비데, 연수기 등을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정수기와 비데 사업 등 생활가전 품목에서 충분히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토탈 라이프케어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위니아만도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대H&S와의 연계사업으로 렌탈사업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윤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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