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에 소환되는 대기업 총수는 누구?

  • 등록 2014.10.06 16: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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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산업위 증인에 삼성·SKT·현대차·롯데 등 줄줄이 채택
7일~27일까지 진행... 출석 여부는 ‘미지수’




올 국회 국정감사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굵직한 대기업 총수들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감은 오는 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현재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인들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경우에만 윤동준 포스코 부사장을 비롯해 롯데홈쇼핑, 홈플러스, GS칼텍스, SK종합화학 등 55명에 달한다.
 

산업위는 총 55명의 일반증인과 27명의 참고인 국감명단을 의결했다. 일반증인에는 동반성장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유통 대기업 CEO가 대거 명단에 포함됐다.
 

또 전력 수급과 원전 문제를 진단하기 위해 전·현 삼척시장과 한전산업개발 사장을 비롯, 에너지·발전사 CEO들도 국감장에 부른다.
 

하지만 불공정거래 행위를 개선시키기 위해 황창규 KT 대표이사와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등 거물급 오너와 기업인들도 국감 증인채택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채택되지는 않았다.


중기청 국감이 있는 오는 10일에는 윤동준 포스코 부사장,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이사와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이사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3일에는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이사, 김병렬 GS칼텍스 대표이사·차화엽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 김양호 현 삼척시장·김대수 전 삼척시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환노위는 새정치연합 환노위원들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이사, 김해성 이마트 경영총괄부문 대표이사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들을 상대로 삼성전자서비스의 다단계 하도급 인력운용에 대한 의혹 및 삼성물산의 하도급 문제, 이마트의 고용문제 등에 대해 짚어본다는 계획이다.


또 저탄소차협력금제도 시행과 사내하청노동자들에 대한 법원 판결에도 직접고용을 꺼리고 있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는 의지다.


포스코의 페놀 유출사고와 관련해 현 포스코 권오준 회장과 당시 정준양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과 관련해 안전 및 산업재해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는 데 따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증인으로 신청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7일 진행되는 국감에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도 증인대에 설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이 국감장에 설 수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다. 또, 최종 증인 명단은 여야 간사 협의 과정에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기 때문에 이들 기업의 홍보실은 증인 채택을 막기 위해 사력을 펼치려 해도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8월 국정감사모니터단 공동단장을 맡은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2014년도 국정감사NGO모니터단 출범식에서 “대기업을 옹호하는 의원에 대하여는 철저히 감시하고 소상공인을 대변해 주는 의원의 의정활동은 적극적으로 도와야 할 것”이라고 못박아 대기업 총수들의 고난이 예상된다.
조성윤 기자 etvoc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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