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의 상반기 실적은 소폭 증가했지만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전년 동기 대비 54.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식품업계 주요 상장기업 20개사의 매출액 합계는 19조771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9조333억원에 비교 했을때 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합계는 지난해 9534억원에서 올해 9971억원으로 4.6% 늘었다.
하이트진로는 뉴하이트 제품을 리뉴얼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맥주 주원료인 맥아에 부과되는 할당관세 인상 등 제조원가가 상승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3% 줄어든 417억원을 기록했다.
남양유업은 185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매출액이 377억원 늘었으나 맥주 ‘클라우드’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13.1%, 금액으로는 109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
조사 대상 식품업체 20개사 중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13개사로 삼양사가 지난해 145억원에서 올해 327억원으로 124.7% 늘어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설탕 및 사료제조업체인 대한제당과 제분업체인 동아원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대한제당은 3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46% 증가했고, 동아원은 9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동원F&B는 영업이익이 53.2% 증가했고, 사조해표도 9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가 뉴하이트를 출시하며 이름 빼고 다 바꿨다는 문구를 강조하며 야심차게 내놓았지만 카스를 대적할 상대가 못돼고 있다”면서 “주류업계의 성수기인 연말을 노리려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