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지정한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은 인천 송도에 세계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세우고,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일구겠다는 목표로 8천5백억 원을 투자해 바이오시밀러 3번째 공장 설립에 착수했다.
류마티스와 암 복제 약을 만드는 바이오시밀러 분야는 삼성이 4년 새 공장 3개를 잇달아 착공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복제약을 비롯한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6년 뒤 150% 성장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는 분야다.
행사장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해외 유명 제약사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바이오의약품은 전체 제약산업 중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장규모도 2011년 1410억달러에서 2020년 2780억달러로 연평균 7.8%의 고성장이 예상되는데, 특허가 만료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 신시장 선점 경쟁이 심화되는 등, 전 세계 각국의 경쟁 및 업계 재편이 치열해지고 있는 분야다.
특히, 전문가들은 보건의료 분야의 우수한 인재와 IT 기술, 전통적 제조업 경쟁력이 결합될 수 있어 우리나라에 매우 유망한 분야로 꼽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기업이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에 적극 진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과감한 규제개선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지원 및 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주도하는 핵심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임을 선언했다.
삼성은 3공장 착공을 계기로 오는 2020년 바이오 분야에서만 매출 2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