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문 대통령은 김일성 존경하는 사람'... 논란 일파만파

  • 등록 2018.05.03 18: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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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진단과 평가, 남은 과제는?' 토론회서 현 정부 비난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이 김일성 사상을 존경하는 분"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후보는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당 정종섭 의원 주최로 열린 '남북정상회담 진단과 평가, 남은 과제는?'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후보는 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때 방남해 청와대를 찾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신영복 선생의 서화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일을 거론하며 "저는 경악했다.


김여정을 청와대에 불러다 놓고…뒤에 붙여놓은 그림이 신영복씨 것인데…"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리셉션 환영사에서 "제가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 신영복 선생"이라고 한 점을 거론, "신영복은 명백히 간첩인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 이런 사람의 사상을 존경한다는 말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달 서울시장 출마선언에서 "신영복의 사상은 간첩 사상이고 김일성주의"라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별세한 신영복 선생은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1988년이 돼서야 특별가석방으로 풀려난 인물이다.


다만 신 선생 자신은 간첩사건 연루에 대해 “후배들과 책 몇권 읽고 사회 문제에 대해 토론한 것밖에 없었다”며, 통혁당의 실체에 대해 몰랐다는 요지로 진술한 바 있다.


신 선생은 출소 후에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등의 저작으로 이름을 알렸다.

조성윤 기자 7436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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