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가 금강 하구 생태복원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박 군수는 국가하구생태복원 전국회의 주관으로 7일 국회에서 이개호·신정훈·박수현·황명선·서왕진 국회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민·관·정 정책간담회에서 "하굿둑이 필요했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해수 유통을 통한 금강 생태계 복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7년 낙동강 생태복원이 국정과제로 채택돼 2022년부터 전면 개방했고, 이는 환경과 지역경제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며 "금강 해수 유통을 위해서는 전북지역 용수 공급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하류 지역 취수장 5곳을 상류로 이전하는 데만 6천억원 이상 들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적 여건으로는 추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 군수는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금강은 장어·참게 등 풍부한 어족자원의 보고로 경제의 한 축이었지만, 하굿둑이 막힌 지 35년이 지나 모든 것은 과거 이야기가 됐다"며 "내란과 대통령 탄핵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조기 대선이 치러지지만, 지역 사정을 감안해 국회 차원에서 반드시 국정과제에 채택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