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8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에너지 효율 향상 EP100 원탁회의'에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등 산업 구조 변화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금보다 2∼3배 많은 전력을 청정에너지로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형 산불을 거론한 뒤 "역대급 재난을 목격하며 기후 위기가 점점 더 우리의 숨통을 조여오고 있다고 느꼈다"며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이르기 전에 모두가 힘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도의 탄소중립 정책도 소개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대한민국 수출 2위 지역으로, 석탄화력발전소도 대한민국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충남이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실현할 수 없다는 각오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소도시 생태계 조성 전략과 함께 해상풍력·양수발전·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 정책 등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에너지 효율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대기업의 기술과 노하우를 중소기업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에너지 혁신을 모든 기업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