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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2 국정감사] 신정훈 의원 "5년간 돌고래 폐사 21마리..원인도 몰라"

폐사한 21마리 사인은 패혈증, 폐렴 등 질병

신정훈 의원, “수족관 해양포유류 보호를 위한 기준 법제화 필요"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최근 5년간 돌고래 21마리가 질병으로 폐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국내 수족관에서 보유 중인 숫자와 맞먹는 수준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2) 국내 수족관에서 폐사한 돌고래는 모두 21마리로, 사인은 모두 질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사인으로는 패혈증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폐렴이 5건으로 뒤를 이었다. 

 

폐사한 돌고래는 대부분 큰돌고래로 19마리였으며, 흰고래는 2마리였다. 수족관 별로는 거제씨월드가 6마리 폐사로 가장 많았고, 마린파크 5마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이 3마리 순이다. 

 

문제는 질병으로 인한 폐사에 대한 명확한 과실이나 원인 규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해양수산부는 신정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폐사원인은 모두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며, 환경요인 및 과실여부에 대한 판단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여전히 국내 5개 수족관에 21마리의 돌고래가 남아있는 만큼, 수족관의 돌고래 보유 및 관리에 대한 엄격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지만, 현재 명확한 점검, 관리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등이 발의한 ‘동물원 수족관법’은 여전히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신정훈 의원은 “프랑스를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고래의 수족관 보유가 금지되는 등 해양포유류의 동물권 보호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며 “수족관 해양포유류 보호를 위한 기준을 조속히 법제화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