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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다시 시장 매물로 나온 맥도날드 "새 주인 찾아요"

한국맥도날드 "전략적 파트너 물색 추진 중…다양한 옵션 검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동원그룹의 한국맥도날드 인수 협상이 불발된 가운데, 추후 어떤 기업이 인수전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다수 버거 프랜차이즈를 사모펀드에서 운영 중인 점을 볼 때 사모펀드가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과거 인수 의사를 밝혔던 기업들이 다시 조명받고 있기도 하다.


이에 한국맥도날드는 "새 사업 파트너를 물색 중이며 구체적인 사안은 추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추진 중이던 동원그룹은 지난 27일 공식적으로 인수를 포기했다.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공시를 통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검토한 바 있지만 인수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매각 가격과 로열티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맥도날드 본사는 한국 마스터 프랜차이즈 권리를 5000억원 수준에 매각하길 원했지만, 동원산업은 2000억원 안팎으로 매각 가격을 책정하면서 최종 타결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국맥도날드 측이 보유한 부동산 소유권을 유지하는 등 인수 기업의 경영 자율권 등을 최소화한 부분도 협상 결렬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일각에선 사모펀드들이 인수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현재 운영 중인 버거 프랜차이즈들이 대부분 사모펀드에 인수됐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KG그룹은 2017년에 CVC캐피탈로부터 인수한 KFC코리아를 지난 27일 오케스트라PE에 매각하는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현재 매각을 준비 중인 맘스터치와 버거킹 역시 케이엘앤파트너스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운영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가 대부분 사모펀드를 통해 운영되는 분위기"라며 "이번 한국맥도날드 인수에도 사모펀드가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과거 한국맥도날드 인수에 참여했던 기업들을 다시 주목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2016년 CJ와 NHN엔터테인먼트-KG그룹, 매일유업-칼라일이 한국맥도날드 인수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CJ그룹과 NHN엔터테인먼트-KG그룹이 가격 등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며 인수를 중단했고, 매일유업-칼라일 역시 비슷한 이유를 들며 인수전에서 손을 뗐다.


한국맥도날드는 "한국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 물색을 계속 추진 중"이라며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고 자세한 사항은 적절한 시점에 밝히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