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국민권익위원회의 행정기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4일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2024년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에서 충북도가 받은 성적은 최하위인 '마' 등급이다.
이번 평가는 중앙행정기관·시도교육청·지방자치단체 등 307개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충북도와 전남도가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도내 13개 행정기관 중 '마' 등급을 받은 곳은 충북도가 유일하다.
충북도는 민원행정 전략 및 체계, 민원 제도 운용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고충 민원 처리, 민원 만족도 등 평가항목 전반에 걸쳐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교육청 역시 '라' 등급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음성군은 도내 행정기관 중 유일하게 최고 성적인 '가' 등급을 받았다.
음성군은 지적 재조사사업 경계결정 의결 전 민원인에게 경계확인서 서류를 신속하게 통지하는 사전 절차를 도입해 경계확정 과정에서 민원인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등 토지소유자의 재산권 보호와 불복민원 발생 예방, 행정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이밖에 청주시·보은군·옥천군·진천군은 '나' 등급, 제천시·괴산군·단양군·영동군·증평군은 '다' 등급으로 분류됐다.
도내 11개 기초단체 중 최하위는 '라' 등급을 받은 충주시다.
국민권익위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및 공적이 높은 관련 민원담당자에게 정부포상을 진행하고, 낮은 평가를 받은 기관에는 민원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자문을 제공하는 등 후속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