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연말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호텔들의 케이크 경쟁이 시작됐다.
1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각 호텔은 30만원대의 시그니처 케이크를 포함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프랑스어로 '하얀 겨울의 빛'을 의미하는 '뤼미에르 블랑슈' 케이크를 선보인다. 딸기 샌드 케이크로 눈 덮인 겨울 마을을 연상시키는 화이트초콜릿으로 만든 작은 집과 울타리 장식으로 꾸며졌다.
뤼미에르 블랑슈 케이크는 38만원으로 지금까지 공개된 주요 특급호텔 케이크 중 가장 비싼 가격이다. 다음 달 1∼21일 유선으로 사전 예약 후 구매할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올해 시그니처 케이크로 35만원인 '메리고라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케이크는 5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베이커리인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은 시그니처 케이크인 '다이아몬드 포시즌스 리프'를 내놨다. 가격은 30만원으로 70% 진한 다크 초콜릿 무스에 블랙 트러플 크림이 들어갔다.
롯데호텔과 신라호텔, 조선호텔 등 주요 호텔들은 이달 세 번째 주 또는 네 번째 주에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신라호텔은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를 40만원에 내놓으며 주요 특급호텔 케이크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케이크는 트러플과 프랑스 디저트 와인 샤또 디캠을 넣었다.
각 호텔은 고가의 시그니처 케이크 외에도 다양한 가격대의 케이크를 선보인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크리스마스 한정 5종 케이크를 선보였다. 생딸기를 쌓아 올린 높이 약 32㎝의 '딸기트리'는 14만원, 케이크와 우체통 모양의 '산타 포스트박스'는 10만원 등이다. 네이버와 파라다이스시티 홈페이지 등에서 사전 예약하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은 '초콜릿 바나나 율 로그', '라즈베리 초콜릿 트리 케이크' 등 10만원대의 케이크와 '페스티브 스타라이트', '노엘 베어 초콜릿' 등 3만∼4만원대의 케이크를 고르게 내놨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매년 관심을 끄는 만큼 호텔마다 공을 들여 준비하고 있다"며 "고가의 케이크 말고도 다양한 케이크가 나오는 만큼 호텔 케이크로 특별한 기분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