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국시대 신라의 한강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한 충북 보은 삼년산성(사적 제235호)에 대한 공원화사업이 추진된다. 5일 보은군에 따르면 보은읍 오정산 정상에 자리잡은 삼년산성은 성곽 둘레 1천680m, 높이 10∼20m의 고대 산성이다. 3년 동안 축조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삼국사기에는 '신라 자비마립간(慈悲麻立干) 13년(470년) 축성됐다'는 기록이 있다. 성곽 일부가 비교적 잘 보존돼 있고, 축성 연대가 명확한 편이어서 사료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성 시기 신라는 세력이 약했고 고구려와 백제가 강성했다. 신라는 한강 유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를 위해 접경지인 이곳에 전략적으로 성을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삼국이 통일될 때까지 백제나 고구려는 한 번도 이 성을 차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학계 일각서는 신라가 삼년산성에서 황산벌로 출전해 백제와 마지막 전투를 벌였다는 주장도 있다. 보은군은 역사적 의미가 큰 이 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0개월간 '삼년산성 공원화 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한다. 용역은 마을제작소&건축사사무소가 맡는다. 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충남 보령시는 해마다 겨울이면 20만명이 찾는 천북면 장은리 굴단지에서 오는 3∼11일 '천북 굴 홍보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3일 오전 11시 천수만 농어촌테마파크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굴비빔밥 시연을 통해 싱싱하고 먹기 좋은 천북 굴 맛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기간 굴구이를 비롯해 굴밥, 굴 칼국수, 굴찜, 굴회무침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초청 가수 축하공연, 품바 공연, 관광객 노래자랑 등도 마련된다. 김동일 시장은 "천북 굴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부터 이듬해 봄까지 최고로 먹기 좋다"며 "많이 오셔서 싱싱한 굴을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새로운 한 해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까. 2023년 1월 1일 새해맞이 야간 산행이 한 달 전인 1일 오전 9시 예약을 시작한 지 한 시간 만에 조기 마감돼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해 내년 1월 1일 야간 산행 예약을 시작했다. 예약 개시와 동시에 많은 인원이 접속을 하는 바람에 한때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또 수십 분간 '접속 대기'가 발생해 많은 이가 예약을 하는데 불편을 겪었다. 제주도는 2023년 계묘년 첫 해돋이를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 정상에서 볼 수 있도록 1월 1일 0시부터 야간 산행을 허용했다. 이번 야간 산행은 코로나19로 인해 2021∼2022년 중단한 뒤 2년 만에 열려 더욱 의미가 크다. 야간산행 허용코스는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다. 허용 인원은 성판악 코스 1천명, 관음사 코스 500명이다. 도는 한라산 등반 예약 QR코드 불법 거래 방지를 위해 입산 시 신분증 확인 등 본인 확인을 강화한다. 한라산 정상까지 갈 수는 없지만, 어리목 및 영실 탐방로를 이용해 윗세오름 일원에서 일출을 볼 수도 있다. 어리목 및 영실 탐방로 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경주엑스포대공원은 12월 한 달간 빛의 축제를 개최한다. 대공원은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매일 해가 진 뒤부터 오후 10시까지 '샤이닝 윈터 랜드'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공원 입구에서 경주타워에 이르는 주도로인 주작대로에 크리스마스 사탕과 지팡이 구조물을 세우고 주변 나무를 눈송이, 꽃, 선물상자, 로프 조명으로 장식한다. 주작대로 곳곳에는 겨울 감성이 가득한 포토존을 설치한다. 형형색색 빛으로 가득한 주작대로를 지나 경주타워 앞에 도착하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대형 트리가 방문객을 맞는다. 대공원은 홀로그램과 화려한 LED조명으로 신라 신화를 담은 야간 체험형 산책코스 '루미나이트'도 운영한다. 류희림 대표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이 마련한 겨울 이벤트를 즐기며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기쁘게 새해를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아름다운 금강의 물길을 따라 걸으며 초겨울 영동 양산팔경 비경을 즐기러 오세요" 충북 영동군은 다음 달 3일 양산면 송호관광지에서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걷기축제'를 개최한다. 양산팔경의 강선대, 용암, 함벽정 등이 금강과 어우러진 둘레길은 천혜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이번 걷기축제는 송호관광지 운동장에서 시작해 송호금강물빛다리, 함벽정, 봉황대, 수두교, 금강수변공원을 거쳐 송호관광지로 돌아오는 3.5㎞ 코스에서 진행된다. 걷는 시간은 80분가량이다.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읍·면사무소나 영동군체육회로 하면 된다. 당일 현장 신청도 받는다. 행사 참가비는 없다. 군 관계자는 "금강을 벗 삼아 느긋하게 걸으며 초겨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행사"라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일대 가야산 기슭의 드넓은 초지로 이뤄진 서산 한우목장에 웰빙 산책로가 조성된다. 24일 시는 국유지인 서산 한우목장에 내년 5월까지 52억원을 들여 2㎞의 웰빙 산책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책로에는 1.6㎞의 데크 길과 목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포토존 등이 들어선다. 입구에 107대 면적의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갖춘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이곳 국유지 사용 승인을 얻었다. 씨수소 등이 있는 서산 한우목장은 그간 가축병 차단 등을 위해 출입이 엄격히 제한됐다. 시는 가축전염병 방지와 초지 보호를 위한 관광객 토지접촉 제한시설과 차량 및 개인 소독시설 등을 철저히 갖출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산 한우목장은 가야산 기슭의 수려한 산세에 초지가 드넓게 펼쳐져 있어, 알프스 같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산책로가 조성되면 이곳을 찾을 관광객 등으로 연간 86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천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한우목장 인근에는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서산 마애 삼존불, 개심사, 해미읍성, 해미 국제성지 등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경남 남해군이 삼동면 물건리 산228-1번지 일원에 33ha 규모의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휴양림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남해군은 우수한 산림 자원을 활용하고 최근 증가하는 산림휴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자연휴양림 타당성 평가를 받았으며 2021년 지정·고시 절차를 마무리했다. 남해군은 사업비 165억원 중 94억원을 투입해 2025년 말까지 자연휴양림 1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해 자연휴양림은 바다숲 지구, 이랑숲 지구, 뜰안숲 지구, 보물숲 지구로 조성된다. 1단계 사업을 통해 숙박시설 10동·안내센터 1동·진입로·주차장, 편의시설·야영시설·체험시설 등이 구축된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군의 첫 산림휴양 시설이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함과 아름다움을 간직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생태관광협회, 국립공원공단, 국립생태원, 수자원공사가 주관하는 제6회 생태관광 페스티벌이 18일 경남 창녕군에서 개막했다. 전국 29개 생태관광지역이 참여해 우포늪생태체험장을 중심으로 이틀 동안 특색있는 생태관광 체험활동을 소개한다. '치유, 회복의 생태관광'이란 주제로 세미나도 열린다. 생태관광 페스티벌과 연계해 제13회 우포늪 생명길 걷기대회가 19일 열려 축제 의미를 배가한다. 창녕군은 3천500명 이상이 걷기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참가자들은 우포늪생태관 야외무대에서 출발해 우포늪 생명길 8.4㎞(2시간 30분)를 걷는 코스와 사지포 제방에서 돌아오는 2.7㎞(1시간30분) 코스 중 하나를 택해 걸으며 우포늪 늦가을을 만끽한다. 생태관광 페스티벌은 지속가능한 관광을 목표로 하는 생태관광 트렌드를 확산하고자 매년 개최되는 축제다. 2015년 북한산을 시작으로 2016년 내장산, 2017년 광화문, 2018년 순천만, 2019년 계룡산에서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19로 2020년, 2021년 2년 연속 행사가 열리지 못하다 창녕 우포늪에서 3년 만에 축제를 재개한다. 낙동강 수계에 속한 우포늪은 국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살미면 일대 충주호 수변을 산책할 수 있는 둘레길 조성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살미면 신매리와 내사리를 잇는 총 4.8㎞ 길이의 이 길 조성에는 1억5천만원이 투입됐다. 시 관계자는 "천연목재 데크로 설치된 길은 누구나 편하게 산책할 수 있고, 4개 구간의 전망대에선 충주호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며 "누구나 편하게 찾는 관광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노랑풍선은 10월 자사 온라인 웹로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겨울 여행지로 일본과 서유럽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노랑풍선에 따르면 11월 출발상품의 경우 일본 규슈(13.7%), 오사카(12.9%), 서유럽(12.1%), 튀르키예(8.1%) 순으로 예약 고객이 많았다. 12월 출발상품 예약 고객은 서유럽(14.3%)이 가장 많았다. 홋카이도(12.7%), 튀르키예(11.7%), 오사카(9.9%), 규슈(9.4%)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12월에는 홋카이도 예약률이 지난달 대비 24% 증가했다. 홋카이도는 세계 3대 눈 축제 중 하나인 '삿포로 눈 축제'가 열릴 만큼 강설량이 많은 지역이다. 설경과 겨울 레포츠를 겨냥해 떠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노랑풍선은 분석했다. 이 밖에 11∼12월에는 장거리(34%)보다 단거리(66%) 지역을 예약한 고객이 많았다. 연휴가 없어 주말을 이용해 떠날 수 있는 가까운 지역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노랑풍선의 10월 자사 채널 유입량은 지난달 대비 22% 증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전남 구례군은 '구례 산수유 웰니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2주 연기돼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꽃축제장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산수유 생산의 77%를 차지하는 구례 산수유의 관광 자원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첫날에는 가수 김희재, 박군, 장하온 등이 무대에 올라 개막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황교익, 박상현 등 음식 평론가들이 참여한 토크쇼 '알쓸신밥'도 열린다. 둘째 날에는 강레오 셰프와 함께하는 산수유 음식 개발 시연이 펼쳐진다. 알쓸신밥과 강레오 셰프 프로그램 사전 신청자에게는 기념품과 함께 산수유 무료 체험권이 주어진다. 산수유 까기, 산수유 떡메치기, 산수유 진액·술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모바일 스탬프 투어, SNS 이벤트, 룰렛 이벤트, SNS 사진 콘테스트, 산수유 꽃담 길 걷기 등도 마련된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안전 점검을 한층 강화해 축제를 열겠다"며 "구례 산수유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주민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례적으로 축제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세종시는 농촌테마공원 도도리파크가 지난 7월 29일 개장 이후 100여일간 1억2천800만원어치의 지역 농축산물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복숭아·배 주스 등 농산물 가공품 5천480만원(42.8%), 축산물 3천170만원(24.8%), 과실·채소류 2천630만원(20.6%), 곡류 500만원(3.9%) 등이다. 이 기간 매출액 발생 건수가 2만5천84건으로, 1건당 2명으로 환산하면 5만여명이 도도리파크를 방문한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시는 도도리파크 인근에 다음 달 중 시민운동장이 준공되는 만큼 방문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칠복 로컬푸드과장은 "도도리파크를 중심으로 특색있는 농촌체험 관광 자원을 발굴·연계해 시의 농촌 관광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 말했다. 조치원읍 신흥리에 있는 도도리파크는 3만7천696㎡ 부지에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파머스마켓과 카페, 야외 바비큐장, 어린이 놀이타워, 집라인, 모래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교실과 체험공방도 운영 중이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은둔형 외톨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정책소통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국민 3천216명의 의견을 들은 결과, 응답자의 86.7%가 이 문제가 '매우 심각'하거나 '심각'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5.9%는 정부의 관련 지원을 중장년층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5.5%는 스스로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은둔형 외톨이의 특성을 고려해 정부가 위기 징후를 먼저 파악한 후 선제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혼자 있고 싶어질 때'를 묻자 '직장·학교에서 사람들과 관계가 너무 힘들게 느껴질 때'(26.8%)를 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은둔'의 계기로는 '심리적·정신적 어려움'(32.4%), '대인관계의 어려움'(28.6%)이 주로 꼽혔다.
오젬픽과 위고비, 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GLP-1R)에 작용하는 당뇨병·비만 치료제가 대장암 환자의 5년 내 사망 위험을 60% 이상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 의대 라파엘 쿠오모 교수팀은 암 연구 저널(Cancer Investigation) 최근호에서 캘리포니아대(UC) 의료기관 대장암 환자 6천8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GLP-1 수용체 작용제와 대장암 환자 사망률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당뇨·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이 혈당과 체중 조절 이상의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캘리포니아대(UC) 산하 6개 의대 및 의료시스템의 임상 데이터를 이용, 대장암 환자 6천871명을 대상으로 GLP-1 치료제 사용과 대장암 5년 사망률 간 연관성을 체질량지수(BMI)를 고려해 분석했다. 그 결과 GLP-1 치료제를 복용한 대장암 환자 그룹은 5년 내 사망 확률이 15.5%인 반면 복용하지 않은 환자 그룹은 배가 넘는 37.1%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다언어 사용'(Multilingualism)이 노년층에서 노화가 가속될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아구스틴 이바녜즈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노화(Nature Aging) 최근호에서 유럽 27개국 8만6천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다언어 사용과 가속 노화(accelerated ageing)의 위험 감소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한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은 다언어 사용자보다 가속 노화를 겪을 확률이 약 두 배 높았다며 이는 인구 수준에서 건강한 노화 촉진을 위한 전략으로 다언어 사용을 장려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노화는 인지 기능 저하와 신체적 기능 손상과 관련된 주요 글로벌 보건 문제로, 이를 보호할 수 있는 요인을 규명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는 다언어 사용이 인지 기능 유지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제시됐지만 표본 크기가 작거나 임상 집단이 한정적이었고, 노화를 간접적으로 측정한 경우가 많아 근거가 일관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유럽 27개국 8만6천149
커피가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같은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해롭다는 통념과 달리 심방세동 환자에게 안전할 뿐 아니라 오히려 심방세동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그레고리 M. 마커스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최근호 에서 커피를 마시는 심방세동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 커피 섭취 그룹이 중단 그룹보다 심방세동 재발 위험이 3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커스 교수는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에 혈압을 낮추고 결과적으로 심방세동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커피에는 항염 작용을 하는 여러 성분이 들어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은 가장 흔한 심장 리듬 장애로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평생 최대 3명 중 1명이 발병 위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커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카페인 함유 음료로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심방세동 유발 요인으로 지목돼 의사들도 심방세동 증상 완화를 위해 커피 섭취를 줄이라고 권고해 왔다.
흡연하는 사람들은 흔히 우울할 때 담배가 더 당긴다고 말하지만, 우울증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전홍진, 장유진)·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한경도)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9∼2012년 새롭게 우울증을 진단받은 40세 이상 129만530명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평균 4.26년을 추적한 결과 흡연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치매 발생이 확인된 우울증 환자는 총 5만8천885명(4.56%)이었다. 연구팀은 우울증 진단 이후 흡연 상태에 따라 ▲ 비흡연 유지군 ▲ 흡연 시작군 ▲ 흡연 중단군 ▲ 지속 흡연군의 4개 그룹으로 나눠 치매 발생 위험도를 살폈다. 이 결과 지속 흡연군(14만1천791명)의 치매 발생 위험은 비흡연 유지군(107만3천517명)에 견줘 1.34배 높았다. 흡연 중단군(4만8천411명)과 흡연 시작군(2만6천811명)도 같은 비교 조건에서 각각 1.26배, 1.25배의 위험도를 보였다. 치매의 유형별 분석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전체 치매의 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우 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중소기업 주류 12종이 국세청이 개최한 '2025년 K-술 어워드'에서 최종 우수 주류로 선정됐다. 탁·약·청주류 부문에 ▲ 도한청명주 ▲산사춘 ▲ 조선약주, 과실·맥주류에 ▲ 베베마루 아내를 위한 ▲ 복분자음 ▲사화유자가 이름을 올렸다. 소주류로는 ▲ 경복궁소주 ▲ 내외39 ▲ 사락골드, 그 외 주류로는 김포2025 ▲ 보쉐700 ▲ 차이나타운이 선정됐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2일 오후 열린 'K-술 어워드'에서 수상 주류기업을 축하하며 "앞으로 K-술 어워드를 더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켜서 다양한 우리 술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주류 무역수지 적자 해소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공개 모집으로 선정된 국민심사단 40명과 주류 전문가, 대기업 등 수출실무자 등이 참여해 '세계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우리 술'이라는 가치를 중점으로 이들 제품을 평가·선정했다. '베베마루 아내를 위한'의 오드린 박천명 대표는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귀중한 발판을 마련해 기쁘다"며 "한국의 자연과 스토리를 담은 명품 와인을 꾸준히 선보여 K-술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복궁 소주'의 지비지스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벤처기업협회 주관의 '2025 대한민국 창업지원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식품진흥원은 식품 분야 청년 창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실질적인 성장을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총괄 운영하는 식품진흥원은 일반 창업과 달리 초기 비용 부담과 규제가 심한 식품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에 주력해왔다. 또 12개의 기업지원시설을 중심으로 '창업 전주기 지원 체계'를 완성했다. 이는 아이디어만 가진 예비 창업자나 초기 기업이 고가의 장비나 대규모 공장 없이도 실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 공유 시설이다. 식품진흥원은 현재까지 총 316개 청년 창업팀을 육성했으며, 이 중 215개 팀이 창업 또는 사업화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 개소한 '청년식품창업센터'는 창업자들이 고가의 장비 구입 없이 ▲ 시제품 제작 ▲ 레시피 검증 ▲ HACCP 시설 인증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덕호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청년 창업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더 큰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 수요 기반의 혁신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유관 기관인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충남 공주시로 이전한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2030년까지 충남 공주시 동현지구 일대 3천967㎡ 규모에 청사를 신축해 이전할 계획이다. 청사 준공 후 매년 1천140개 회원사 종사자와 관계자 2천여명이 교육을 위해 공주를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충남도는 기대한다. 직간접 고용 인원은 110여명으로 전망된다. 공주 동현지구로 이전을 결정한 기관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축산환경관리원에 이어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3번째다. 도는 한국쌀가공식품협회와 청사 이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이전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은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이 용이하고 기반 시설이 풍부한 공공기관 최적의 입지"라며 "협회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한국협동조합협의회가 2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심가득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통해 4억 원 규모의 쌀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부 행사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신미경 아이쿱생협 회장 등 협의회 6개 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쌀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심가득 사랑의 쌀 나눔' 행사는 협동조합 간 협력을 통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좋은 사례"라며 "회원기관들이 협력해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협동조합협의회 회원기관들은 쌀 소비 촉진과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침밥차' 행사를 각 기관 로비에서 실시했다. 한국협동조합협의회는 지난 2009년 농협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수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신협중앙회, 아이쿱생협 등 6개 기관이 함께 결성한 협의체로, 매년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