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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진수 칼럼] 중부내륙 성장거점 음성군과 조병옥 군수의 리더십

충북 음성군은 대한민국의 지도를 펼쳐 놓으면 국토의 중심부에 자리한다.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관문이자 중부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 중부내륙철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전략적 요충지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은 음성을 충북에서 가장 역동적인 산업도시 가운데 하나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면적은 약 521㎢이며 인구는 11만 명 안팎으로 충북에서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이루어지는 몇 안 되는 지방자치단체다. 특히 충북혁신도시와 금왕·대소 산업벨트를 중심으로 젊은 근로인구가 유입되면서 농촌지역이 안고 있는 인구 감소 문제를 일정 부분 극복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우량기업의 지속적인 투자, 농업과 축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산업 생태계는 음성군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반도체·자동차 부품·식품가공·물류산업 등 다양한 산업군이 집적되면서 지역경제의 체질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병옥 군수가 있다. 충청북도 행정국장 등을 역임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인 그는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의 안정성'과 '기업 중심의 성장전략'을 동시에 추구해 왔다. 정치인이라기보다 행정가의 색채가 짙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조 군수가 민선 이후 줄곧 강조해 온 핵심 비전은 '2030 음성시 건설'이다. 군 단위를 넘어 자족형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 아래 산업단지 확대, 우량기업 투자유치, 정주여건 개선, 청년 일자리 확대, 교육과 문화 인프라 확충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대규모 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조성은 음성군의 세수 확대와 고용 창출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민선 8기에서도 대기업 및 우량기업 투자 확대,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청년 친화도시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조병옥 군수의 장점은 무엇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꾸준히 구축해 온 점이다. 지방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음성은 충북에서 상대적으로 활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기업이 들어오면 일자리가 생기고, 일자리가 늘어나면 인구가 증가하며, 인구 증가는 다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그의 행정철학은 비교적 일관성을 유지해 왔다. 최근에도 경제도약, 민생회복, 청년 정주환경 확충, 복지와 안전도시 조성을 군정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지방행정은 성과만으로 평가받을 수는 없다. 기업 유치와 산업 성장이라는 양적 발전이 군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얼마나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지역 간 발전 격차, 농촌지역의 고령화, 원도심 공동화, 교육·의료 인프라 확충, 청년층의 정착여건 개선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산업도시의 외형적 성장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2030 음성시 건설'이라는 비전 역시 단순한 인구 증가만으로 달성될 수 있는 목표는 아니다. 도시 기능의 고도화와 문화·교육·복지 수준 향상, 행정서비스의 질적 혁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군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만족도가 높아질 때 비로소 '시(市)' 승격의 명분도 더욱 탄탄해질 것이다.

 

결국 조병옥 군수의 리더십은 '성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분명한 방향성을 보여주었다. 이제는 그 성장의 과실을 군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균형발전과 생활행정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다음 과제다.

 

음성군은 더 이상 농업 중심의 전통적인 군 단위 지역이 아니다. 대한민국 중부권 산업경제를 견인하는 전략도시로 도약하는 과정에 있다. 조병옥 군수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은 기업을 더 많이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성장과 복지, 산업과 공동체,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하는 품격 있는 지방자치를 완성하는 것이다.

 

행정은 결국 결과로 평가받는다. 조병옥 군수가 그동안 다져온 성장의 토대 위에 군민 모두가 체감하는 삶의 질 향상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그것이 앞으로 그의 리더십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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