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청태산 정통사(강원도 평창군 방림면)에서 지난 8월 30일 국태민안 조상 천도재와 마정수기 법회를 조실 원명 대종사와 보검스님, 인도 태국 비구 스님 서울 신림동 대명사 신도 등 2백여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여법하게 봉행했다.
정통사 조실 원명 대종사는 해남 두륜산 대흥사 출신으로 올해 출가 입산 득도 수행 법랍이 거의 70년에 이른다. 평생 염불 기도 주력 수행으로 전법 포교에 매진하고 있다. 원명 조실 스님은 법어에서 “오늘 이 법회는 나라의 평안과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고, 선망 조상들의 왕생극락과 천도를 발원하며, 모든 중생이 바른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기를 서원하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국태민안은 나라만의 평안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평안할 때 가정이 평안하고, 가정이 평안할 때 사회와 나라가 평안해집니다. 그러므로 참된 국태민안은 우리의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조상천도 또한 단순히 돌아가신 분을 위한 의식에 그치지 않습니다. 조상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 공덕에 감사하며, 살아 있는 후손들이 선업을 닦아 그 공덕을 함께 회향하는 것입니다. 조상과 후손은 끊어진 존재가 아니라 인연과 은혜의 그물 속에서 서로 이어져 있습니다.”라고 강조하셨다.
1부 국태민안 조상천도 의식이 끝나고 마정수기 법회가 진행됐다. 원명 대종사는 “마정수기는 부처님께서 수행자의 정수리를 어루만져 깨달음의 길을 증명하고 미래의 성취를 수기하신다는 뜻을 지닙니다. 오늘 이 법회에 동참한 모든 불자들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실천하여,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내려놓고 지혜와 자비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와 염불, 정진의 공덕이 선망 조상들에게는 천도의 인연이 되고, 살아 있는 우리에게는 지혜와 자비의 씨앗이 되며, 나아가 온 나라와 온 세상에 평화의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라가 평안하고 백성이 편안하며, 조상과 후손이 함께 복덕을 누리고, 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 속에서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라고 하셨다.
원명대종사는 1962년 해남 대흥사에 입산 득도하였다. 대흥사에 사교과를 수료하고 이후 광주 추강사, 지리산 백장암에서 100일 정진기도하였으며, 대흥사 천불전에서 천일기도를 봉행하였다. 원명 대종사는 “나는 절에 들어가면서부터 염불에 매력을 느끼고 목탁을 잡고 기도하는 것이 본업이었습니다. 대흥사 천불전에서 천일기도를 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였습니다. 3년간 천일기도를 하고 나니, 어딘지 모르게 힘이 생기고 도를 다 깨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느 절에를 가면 무조건 법당에 들어가서 목탁을 들고 기도부터 하자, 나를 기도승으로 붙잡는 절이 많이 생겼습니다. 하다 보니 이 절 저 절 좀 돌아다니기도 하면서 노전도 보고 기도정진도 해주는 것이 본업처럼 되었습니다.”라고 하였다.
원명대종사는 지리산 백장암에서 100일 기도 정진을 올릴 때 초견성(初見性)의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기도 발 덕분이었던지 근기(根機)가 생겨서 지금까지도 염불정진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