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때 자세는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천장을 보고 반듯이 누워 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옆으로 돌아눕거나 엎드린 자세가 아니면 잠들기 어렵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 수면 자세의 차이가 밤사이 눈에 가해지는 압력, 즉 안압(眼壓)에 영향을 미쳐 눈 건강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망막변성협회(회장 유형곤)는 최근 눈 건강 관리에서 간과되기 쉬운 생활 요인으로 '수면 자세'를 꼽으면서, 장시간 유지되는 야간 체위가 안압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안압은 눈 속을 채우는 액체인 '방수'(房水)가 만들어지고 배출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눈 안의 압력을 말한다. 이 압력은 안구의 둥근 형태를 유지하고 각막과 수정체 등에 영양을 공급하는 데 필수적이다. 안압이 과도하게 높아지면 시신경이 눌려 손상될 수 있어 녹내장 등 안과 질환의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안압이 서서히 오를 때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 본인이 알아차리기 어렵다. 하지만 급격히 상승하면 심한 안구 통증과 두통, 시야 흐림, 빛 번짐, 구토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안압은 앉거나 서 있을 때보다 누워 있을 때 다소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수
전 세계에서 매년 새로 발생하는 암 가운데 약 40%가 흡연이나 감염, 음주 등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리옹 소재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IARC/WHO)의 해나 핀크 박사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근호에서 2022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36개 유형의 신규 암 환자 1천870만명 가운데 약 710만명의 원인이 흡연과 감염, 음주 등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는 흡연과 감염, 음주 등을 줄이는 게 여전히 암 예방에 필수적임을 시사한다며 전 세계 암 부담과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 간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각국이 자국에 맞는 예방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암은 전 세계적으로 질병과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그 부담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이는 인구 집단이 서로 다른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에 노출되기 때문으로, 이런 위험 요인에는 행동·환경·감염·직업 요인 등이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국제암연구소(IARC)가 구축한 전 세계 암 통계 데이터베이스(GLOBOCAN) 자료를 사용해 조절 가능한 30
할아버지·할머니가 손자와 손녀를 돌보는 일을 도울 경우 인지 기능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틸뷔르흐대 플라비아 체레체슈 연구원(박사과정)팀은 미국심리학회(APA) 학술지 심리학과 노화(Psychology and Aging) 최근호에서 영국 노화 종단 연구(ELSA)에 참여한 조부모 2천8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손주 돌보기가 노년층의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전 연구에서 손자녀와 여가 활동을 함께 하거나 식사를 준비하는 등 돌봄 활동 빈도가 높을수록 할아버지·할머니의 인지 기능이 더 좋고 인지 기능 저하가 더 느리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많은 조부모가 손자녀를 정기적으로 돌보고, 이런 돌봄이 가족과 더 넓게는 사회에 도움이 되지만, 손자녀 돌봄이 조부모의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런 효과에 성별차가 있는지 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체레체슈 연구원은 "이 연구에서 손자녀를 돌보는 것이 조부모의 건강, 특히,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영국 노화
최근 법원이 흡연과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는 판결을 내놓으면서 국내 흡연 피해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의학계에서는 이와는 정반대로 흡연의 폐해를 입증하는 과학적 근거가 대규모 연구를 통해 꾸준히 제시되면서 법과 의학 사이의 간극이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흡연의 건강 피해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 '얼마나 많이 피웠느냐'보다 '얼마나 빨리 시작했느냐'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박세훈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929만5천979명을 대상으로 평균 9년에 걸쳐 흡연 시작 연령, 누적 흡연량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 위험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전체 흡연자는 372만4천368명(40.1%)이었으며, 이 중 23.5%는 20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미만부터 흡연을 시작한 경우도 2%로 적지 않았다. 연구팀은 흡연자를 흡연 시작 연령과 누적 흡연량에 따라 세분화해 분석했는데, 그 결과 흡연 시작
남성과 여성의 기대수명이 모두 증가하는 가운데 남녀 간 격차가 계속 유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성이라는 성별이 여성보다 전체 사망 위험을 60% 이상 높이는 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세라 잭슨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서 성인 4만7천여명을 대상으로 성별이 전체 사망과 사망원인 상위 9개 질환으로 인한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전체 사망 위험이 6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의 남녀 기대수명은 꾸준히 증가해 2023년 기준으로 남성은 75.8세, 여성은 81.8세를 기록했지만, 사망률의 성별 격차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남성의 사망 원인 상위 5개는 심장질환(23%), 암(20%), 사고(9%), 뇌졸중(4%), 만성 호흡기 질환(4%) 순이며, 여성의 사망 원인 상위 5개는 심장질환(21%), 암(20%), 뇌졸중(6%), 알츠하이머병 5%), 만성 호흡기 질환(5%) 순이었다. 연구팀은 이런 차이는 나이·인종·민족 등 인구학적 특성과 음주·흡연 같은 행동 요인,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 질환 같은 위험 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환경단체 등이 24일 대전시 보문산 관광개발사업인 '보물산 프로젝트' 중단을 촉구하며 이장우 대전시장을 규탄했다. 보문산난개발반대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문산 생태를 훼손하고 시 재정을 파탄으로 몰고 가는 이장우 시장을 규탄하고 보물산 프로젝트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이 시장은 고층타워, 케이블카, 모노레일, 워터파크, 숙박시설 등이 포함된 7천억원 이상의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했으나, 민간 자본 투자는 두 차례 유찰돼 실패했고 이제는 대전도시공사채 발행 등 부채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30년 준공 목표인 만큼 임기 내에는 삽도 뜨지 못하고 다음 지방정부에 고스란히 부담으로 전가될 사업으로 이 시장의 지방선거용 치적 쌓기일 뿐"이라며 "이 모든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은 철저히 묵살됐다"고 비판했다. 대전시는 보문산 일대를 개발하는 보물산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민간자본 유치 실패 등에 따라 최근 시 재정을 투입하고 대전도시공사 자체 사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하기로 했다. 215m 높이의 고층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모노레일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24일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 구조 효율화에 나선다"면서 "이를 위해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4월에도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은 45세 이상(1981년 이전 출생자), 근속 10년 이상 임직원이다. 롯데웰푸드는 희망퇴직 하는 임직원이 안정적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법정 퇴직금 외에도 근속 10년 이상, 15년 미만 임직원에게는 기준 급여 18개월치를 지급하며 근속 15년 이상은 기준 급여 24개월치를 지급하기로 했다. 추가로 재취업 지원금 1천만원과 대학생 학자금을 1명당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한다. 롯데웰푸드는 조직 효율화와 함께 메가 브랜드 육성, 글로벌 공략 강화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의 희망퇴직 결정은 실적 부진 속에 나왔다. 롯데웰푸드는 연결 기준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4조2천16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천95억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총 24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청주랜드 기후변화체험관을 다음 달 3일 재개관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노후 전시물을 정비하고, 미디어아트실과 같이 직접 보고 만지는 체험 기능을 강화했다. 일반 관람객은 별도 예약 없이 당일 방문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체 관람객의 전시 관람 및 해설 프로그램은 청주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2014년 문을 연 기후변화체험관은 시설 노후화로 관람객 흥미와 참여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리모델링한 이곳을 기후 위기 심각성과 대응 필요성을 알리는 교육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청주오스코에서 관계부처·지자체·협회 등이 참여하는 2026년도 범정부 식중독대책협의회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고 식중독 예방대책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정부는 AI(인공지능) 및 과학 기반 식중독 안전관리 체계 구축, 생선부터 소비까지 빈틈없는 식중독 관리, 최신 추세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홍보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AI 식중독 원인추정시스템을 개발 및 운영하고 AI 기반 식중독 예측 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중독 발생 농장 및 취급 업체의 달걀 검사를 강화하고 노로바이러스 상시 감시 대상도 확대한다. 지역 축제·행사 식음료 안전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식품 안전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고 어린이와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식중독 예방 교육에 힘쓴다. 김용재 식약차장은 "최근 기후·식생활 트렌드 등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와 과학에 기반한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