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4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열질환만큼이나 경계해야 할 불청객이 있다. 바로 불규칙한 맥박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부정맥'이다. 부정맥은 심장박동이 정상적인 리듬을 잃고 흐트러진 상태를 말한다. 심장은 보통 분당 60∼100번씩, 하루 약 10만 번을 규칙적으로 펌프질을 반복하는데 이런 심장박동에 문제가 생겨 맥박이 지나치게 빨라지거나 느려지면서 불규칙해지는 것이다. 부정맥의 종류도 다양하다. 심장이 가늘게 떨리는 심방세동처럼 비교적 흔한 형태는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반면 심실빈맥이나 심실세동은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면서 순식간에 심정지와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부정맥이다. 같은 부정맥이라도 단순한 불편감으로 끝나는 경우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질환까지 폭이 매우 넓은 이유다. 여름철 폭염이 부정맥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탈수다. 더운 날씨에 많은 땀을 흘리면 혈액 속 수분이 줄면서 혈액량과 혈압이 감소한다. 이를 보상하기 위해 심장은 평소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뛰게 되고, 이 과정에서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흔들리면서 심장의 전기 신호도 불안정해질 수 있다. 결국 심방세동이나 빈맥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평소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들의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발생하면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상승하고,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지나치게 떨어질 수 있어 평소보다 수분 섭취와 컨디션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혈당과 혈압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만성질환자에게 여름철 폭염은 특히 위험하다. 장시간 더위에 노출되면 온열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질 뿐 아니라 기존 만성질환이 악화할 수 있어서다. 당뇨병 환자는 무더위로 인해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량이 많아지면 체내 혈당 수치가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혈액이 끈적해지면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커진다. 당뇨병을 오래 앓았다면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으로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면서 온열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높으므로, 고령의 당뇨병 환자는 한낮 야외활동을 삼가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이 시기 탈수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압이 떨어지고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어지럼증이나 의식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통상 여름에는 우리 몸이 체온을 낮추기 위해 말초혈관을 확장하고 혈압을 낮추는데, 애초 혈관 확장제 성분을
진료실에서 짧은 간격으로 두 번 측정한 혈압의 차이가 클수록 고혈압이나 심장병, 뇌졸중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심장내과 배성아 교수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자료를 바탕으로 고혈압·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던 성인 41만6천922명의 건강 상태를 약 16년간 추적·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진료 현장에서는 혈압을 잴 때 통상 두 차례 이상 연이어 측정한다. 그동안 이렇게 측정한 혈압의 평균값에 대해서는 관심이 높았지만, 두 측정값의 차이가 갖는 의미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이에 연구팀은 5분간 안정한 뒤 1분 이상 간격을 두고 측정한 혈압 자료를 수축기 혈압 차이에 따라 ▲ 1분위(3mmHg 이하) ▲ 2분위(4∼6mmHg) ▲ 3분위(7∼11mmHg) ▲ 4분위(12mmHg 이상)로 분류하고, 집단별 사망과 고혈압·심근경색·뇌졸중·심부전 발생을 비교했다. 가장 두드러진 결과는 진료 시 측정한 혈압의 차이가 클수록 사망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었다. 나이, 성별, 흡연, 체질량지수, 기저 혈압 등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혈압 차이가 가장 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의 62% 상당이 80세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복지부는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인구 대비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가장 크고, 추정 사망자도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5월 15일부터 지난 4일까지 국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2천441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은 825명(33.8%), 80세 이상은 300명(12.3%)이다. 연령별 환자 수는 60대가 450명(18.4%)으로 가장 많았으나, 인구 10만명당 신고 환자 수는 80세 이상이 12.5명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이어 70대 7.4명, 60대 5.8명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21명 중 13명(61.9%)이 8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65세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17명으로 전체의 80.9%를 차지한다. 특히 80세 이상은 집에서의 온열질환 발생 비중도 적지 않은 편이어서 실내에 머무른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80세 이상 온열질환자 300명의 발생 장소는 논밭 83명(27.7
폭염은 온열질환뿐만 아니라 호흡기질환 증상도 악화시킬 수 있어 폐렴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환자들이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려대 구로병원에 따르면 폭염 시기에는 높은 기온뿐만 아니라 습도와 오존, 미세먼지 등 여러 환경 요인이 함께 호흡기에 부담을 준다. 더운 공기가 기도를 자극하면 기침이 나거나 기관지가 수축할 수 있고, 기도 안의 염증 반응도 커질 수 있다. 특히 천식이나 COPD처럼 기도가 예민하거나 폐 기능이 떨어진 환자는 증상이 더 쉽게 악화할 수 있다. 폭염으로 땀을 많이 흘려 생기는 탈수도 문제다. 몸속 수분이 부족해지면 기도의 분비물이 끈끈해지고, 점액과 섬모가 외부의 먼지나 병원체를 밖으로 밀어내는 기능도 둔해진다. 요컨대 폭염 시기에 기도는 평소보다 예민해지고,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방어 기능은 떨어져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등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폭염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자에게 더 위험한데, 호흡기질환이나 심혈관질환을 동시에 앓는 경우 고령 환자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혁 교수는 "중증 열사병은 폐를 포함한 여러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립은 다음 달 1일부터 빵 제품 50여종의 가격을 평균 9%대로 인상한다고 9일 밝혔다. 편의점 판매가 기준으로 '정통보름달'은 1천800원에서 2천원으로 11.1% 인상된다. '허쉬초코샌드'는 2천200원에서 2천400원으로 9.1%, '치즈후레쉬팡'은 2천500원에서 2천600원으로 4.0% 각각 오른다. 다만 인상 대상 품목과 인상 폭은 유통 채널별로 다르다고 삼립은 설명했다. 삼립 관계자는 "원부자재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부담을 내부적으로 흡수하는 자구노력을 지속해 왔으나, 부득이하게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9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매일유업 공장에서 50대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8분께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에 있는 매일유업 평택공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 등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공장 직원에 의해 발견된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씨는 숨졌다. 또 다른 50대 근로자 1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 등이 발견된 곳은 높이 3.4m, 지름 1.9m 크기의 연유 저장 탱크다. 경찰은 A씨 등이 탱크 내부를 청소하다가 쓰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작업 내용과 사고 경위,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사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초 조사를 마무리한 뒤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중대재해수사팀으로 이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FSIS)이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멕시코산 할라페뇨가 들어간 육류와 가금류 제품에 대해 공중보건 경보를 발령했다고 CBS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미국에선 멕시코산 할라페뇨와 관련된 살모넬라균 감염자가 27개 주(州)에서 345명 확인됐다. 미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지난 6월 중순부터 보고된 살모넬라균 감염 사례는 멕시코 시날로아주에서 재배된 할라페뇨와 연관성이 확인됐다. 이 할라페뇨는 미국의 유통업체를 통해 각 도매업체와 식당 등에 납품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감염자 1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3%가 발병 전에 멕시코 음식점에서 식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멕시코 음식 체인점인 치폴레는 최근 일부 매장에서 할라페뇨 사용을 중단했다. 슈퍼마켓 체인 앨버트슨스도 FSIS의 경보 대상이 된 식품업체 테일러 팜스가 공급한 할라페뇨 함유 샐러드와 살사 등 제품 4종을 리콜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설사와 발열, 복부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청주시는 올해 직지문화축제 때 선보일 '빛의 길'을 꾸밀 시민 소원 1377개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직지문화축제는 '직지, 시간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오는 9월 4~6일 흥덕구 운천동 직지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린다. 직지가치증진위원회는 직지가 간행된 1377년을 상징하는 1377개의 시민 소원 메시지를 담은 한지등을 직지교에 설치할 예정이다. 직지가 남긴 기록의 가치에 시민 소망을 더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다는 의미다. 소원 메시지는 오는 28일까지 청주고인쇄박물관,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문화제조창에 마련된 메시지함에서 신청할 수 있다. 축제는 직지를 주제로 공연, 전시, 체험 행사와 인공지능(AI) 콘텐츠를 선보인다. 직지축제는 2003년 처음 시작한 후 2006년부터 2년마다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