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청주시는 올해 직지문화축제 때 선보일 '빛의 길'을 꾸밀 시민 소원 1377개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직지문화축제는 '직지, 시간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오는 9월 4~6일 흥덕구 운천동 직지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린다. 직지가치증진위원회는 직지가 간행된 1377년을 상징하는 1377개의 시민 소원 메시지를 담은 한지등을 직지교에 설치할 예정이다. 직지가 남긴 기록의 가치에 시민 소망을 더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다는 의미다. 소원 메시지는 오는 28일까지 청주고인쇄박물관,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문화제조창에 마련된 메시지함에서 신청할 수 있다. 축제는 직지를 주제로 공연, 전시, 체험 행사와 인공지능(AI) 콘텐츠를 선보인다. 직지축제는 2003년 처음 시작한 후 2006년부터 2년마다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자석벼루장 신재민(단양군) 씨를 도 지정 무형유산 기능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옥천 마을 탑제'에 대해서도 도 지정 무형유산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 예고는 '충북도 무형유산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에 따라 최종 인정·지정에 앞서 30일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절차다. 신재민 씨는 자석벼루장 명예보유자인 신명식 씨로부터 2000년부터 제작기술을 전수받고, 2012년 전승교육사로 인정된 후 자석벼루 보존과 전승에 힘써왔다. 옥천 마을 탑제는 마을 입구의 돌탑에 제사를 올려 마을의 안녕과 풍년, 주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공동체 제의이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돌탑을 '할아버지탑', '할머니탑', '내외탑', '큰탑' 등으로 부르며 '영탑지신'(靈塔之神)을 모시는 제의를 주민 공동으로 이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별도의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 종목으로 무형유산 지정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의견수렴 절차를 마친 뒤 오는 11월 도 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능보유자 인정과 신규 종목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권기윤 충북도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무형유산 인정·지정 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보건복지부는 제11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에 고상백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를 임명한다고 7일 밝혔다. 고 신임 원장은 2004년부터 연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시스템과학융합연구원 연구원장, 미래캠퍼스 의과학연구처 연구처장, 대한디지털헬스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활동하고 있다. 임기는 이달 10일부터 2029년 8월 9일까지 3년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고 신임 원장이 의료분야의 전문성과 풍부한 정책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의료 기술 혁신,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 주요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보건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을 지역구로 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어기구(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항만공사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항만공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은 항만공사 임원 임명 때 3년 이상 재직한 공사 근로자 가운데 근로자 대표의 추천 또는 근로자 과반 동의를 받은 1명을 비상임 이사로 선임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노동자의 경영 참여를 보장하고, 노사 간 협력과 상생을 촉진하는 한편 경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자는 취지이다. 독일과 프랑스, 스웨덴 등 유럽 주요국은 이미 노동자의 경영 참여를 제도화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2년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노동이사제 도입을 의무화했으나, 기타 공공기관인 항만공사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어기구 의원은 "항만은 국가 물류와 수출입을 책임지는 핵심 기반 시설인 만큼 안정적인 노사 관계와 책임 있는 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동자가 경영의 동반자로 참여할 때 조직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입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올여름은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한낮 기온이 35℃를 넘는 날이 계속되고 밤에도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하루 종일 더위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실외에서는 숨이 막힐 정도의 폭염이 계속되지만 실내는 에어컨으로 22~24℃까지 낮아져 오히려 추위를 느끼는 곳도 많다. 카페·지하철·사무실·병원·쇼핑몰 등 어디를 가도 강한 냉방이 이루어지고 있어 더위를 피하기는 쉽지만, 이러한 극심한 온도 차이가 또 다른 건강 문제를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환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 동시에 여름철 감기와 냉방병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호흡기 바이러스가 계절과 관계없이 유행하면서 폭염으로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냉방병과 호흡기 감염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다. 왜 그럴까? 과거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그늘에서 쉬거나 부채를 사용하고, 시원한 물로 더위를 식히며 자연스럽게 체온을 낮추었다. 그러나 지금은 35℃ 안팎의 폭염 속에서 갑자기 22~24℃의 실내로 들어가는 일이 반복된다. 자동차·지하철·사무실을 오가면서 하루에도 수십 번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겪는다. 이처럼 실외와 실내의 온도 차이가 커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27 충청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충청권 4개 도시에서 새 조직위원장으로 염홍철(82) 전 대전시장을 합의 추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 U대회 공동 개최도시들에 따르면 4개 시도는 지난달 말 대전에서 열린 대회 개막 D-1년 기념식에서 염 전 대전시장을 새 조직위원장 후보에 추대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측에도 구두로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공동 개최도시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염 전 대전시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2002년 한나라당, 2010년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대전시장에 당선됐지만, 2017년·2025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각각 맡는 등 민주당 쪽에서 정치 행보를 이어왔다. 조직위 정관상 공동 개최도시가 조직위원장 후보를 추천하면 문체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임명할 수 있다. 다만, 현재 공식 후보 추천 절차는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절차가 개시되면 조직위는 공동 개최도시들로부터 조직위원장 후보를 문서로 추천받을 계획이다. 이후 조직위 집행위원회와 위원총회를 거쳐 위원장 후보를 최종적으로 결정해 문체
연일 4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열질환만큼이나 경계해야 할 불청객이 있다. 바로 불규칙한 맥박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부정맥'이다. 부정맥은 심장박동이 정상적인 리듬을 잃고 흐트러진 상태를 말한다. 심장은 보통 분당 60∼100번씩, 하루 약 10만 번을 규칙적으로 펌프질을 반복하는데 이런 심장박동에 문제가 생겨 맥박이 지나치게 빨라지거나 느려지면서 불규칙해지는 것이다. 부정맥의 종류도 다양하다. 심장이 가늘게 떨리는 심방세동처럼 비교적 흔한 형태는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반면 심실빈맥이나 심실세동은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면서 순식간에 심정지와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부정맥이다. 같은 부정맥이라도 단순한 불편감으로 끝나는 경우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질환까지 폭이 매우 넓은 이유다. 여름철 폭염이 부정맥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탈수다. 더운 날씨에 많은 땀을 흘리면 혈액 속 수분이 줄면서 혈액량과 혈압이 감소한다. 이를 보상하기 위해 심장은 평소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뛰게 되고, 이 과정에서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흔들리면서 심장의 전기 신호도 불안정해질 수 있다. 결국 심방세동이나 빈맥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평소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들의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발생하면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상승하고,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지나치게 떨어질 수 있어 평소보다 수분 섭취와 컨디션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혈당과 혈압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만성질환자에게 여름철 폭염은 특히 위험하다. 장시간 더위에 노출되면 온열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질 뿐 아니라 기존 만성질환이 악화할 수 있어서다. 당뇨병 환자는 무더위로 인해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량이 많아지면 체내 혈당 수치가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혈액이 끈적해지면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커진다. 당뇨병을 오래 앓았다면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으로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면서 온열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높으므로, 고령의 당뇨병 환자는 한낮 야외활동을 삼가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이 시기 탈수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압이 떨어지고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어지럼증이나 의식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통상 여름에는 우리 몸이 체온을 낮추기 위해 말초혈관을 확장하고 혈압을 낮추는데, 애초 혈관 확장제 성분을
진료실에서 짧은 간격으로 두 번 측정한 혈압의 차이가 클수록 고혈압이나 심장병, 뇌졸중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심장내과 배성아 교수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자료를 바탕으로 고혈압·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던 성인 41만6천922명의 건강 상태를 약 16년간 추적·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진료 현장에서는 혈압을 잴 때 통상 두 차례 이상 연이어 측정한다. 그동안 이렇게 측정한 혈압의 평균값에 대해서는 관심이 높았지만, 두 측정값의 차이가 갖는 의미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이에 연구팀은 5분간 안정한 뒤 1분 이상 간격을 두고 측정한 혈압 자료를 수축기 혈압 차이에 따라 ▲ 1분위(3mmHg 이하) ▲ 2분위(4∼6mmHg) ▲ 3분위(7∼11mmHg) ▲ 4분위(12mmHg 이상)로 분류하고, 집단별 사망과 고혈압·심근경색·뇌졸중·심부전 발생을 비교했다. 가장 두드러진 결과는 진료 시 측정한 혈압의 차이가 클수록 사망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었다. 나이, 성별, 흡연, 체질량지수, 기저 혈압 등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혈압 차이가 가장 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의 62% 상당이 80세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복지부는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인구 대비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가장 크고, 추정 사망자도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5월 15일부터 지난 4일까지 국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2천441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은 825명(33.8%), 80세 이상은 300명(12.3%)이다. 연령별 환자 수는 60대가 450명(18.4%)으로 가장 많았으나, 인구 10만명당 신고 환자 수는 80세 이상이 12.5명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이어 70대 7.4명, 60대 5.8명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21명 중 13명(61.9%)이 8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65세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17명으로 전체의 80.9%를 차지한다. 특히 80세 이상은 집에서의 온열질환 발생 비중도 적지 않은 편이어서 실내에 머무른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80세 이상 온열질환자 300명의 발생 장소는 논밭 83명(27.7
폭염은 온열질환뿐만 아니라 호흡기질환 증상도 악화시킬 수 있어 폐렴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환자들이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려대 구로병원에 따르면 폭염 시기에는 높은 기온뿐만 아니라 습도와 오존, 미세먼지 등 여러 환경 요인이 함께 호흡기에 부담을 준다. 더운 공기가 기도를 자극하면 기침이 나거나 기관지가 수축할 수 있고, 기도 안의 염증 반응도 커질 수 있다. 특히 천식이나 COPD처럼 기도가 예민하거나 폐 기능이 떨어진 환자는 증상이 더 쉽게 악화할 수 있다. 폭염으로 땀을 많이 흘려 생기는 탈수도 문제다. 몸속 수분이 부족해지면 기도의 분비물이 끈끈해지고, 점액과 섬모가 외부의 먼지나 병원체를 밖으로 밀어내는 기능도 둔해진다. 요컨대 폭염 시기에 기도는 평소보다 예민해지고,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방어 기능은 떨어져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등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폭염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자에게 더 위험한데, 호흡기질환이나 심혈관질환을 동시에 앓는 경우 고령 환자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혁 교수는 "중증 열사병은 폐를 포함한 여러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