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허혈성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커지며, 특히 진단 후 첫 3개월에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가장 높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하이파대와 이스라엘 보건부 연구팀은 의학 저널 캔서(CANCER) 최근호에서 침습성 암 진단을 받은 40세 이상 18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진단 후 최대 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가 암 진단 직후가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커지는 중요한 시기임을 보여준다며 암 진료에 표적화된 뇌혈관 위험 평가를 포함하면 위험이 높은 집단을 더 일찍 찾아내 맞춤형 예방 전략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암과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만성질환 부담을 높이는 주요 질환으로, 두 질환 모두 높은 사망률과 함께 조기 사망 및 장기간 장애 유발로 큰 손실을 초래한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약 10%는 암을 함께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구 고령화와 암 환자 생존율 향상에 따라 암을 앓고 있거나 최근 암 진단을 받은 사람 중 뇌졸중을 겪는 사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스라엘 국가암등록부·뇌졸중등록부 자료를 연계해
전자담배 사용 시 니코틴 노출이 많으면 많을수록 노년기 실명을 유발하는 황반변성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동현 고려대안암병원 안과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21년)에 참여한 40세 이상 성인 7천780명을 대상으로 전자담배 사용과 황반변성의 연관성을 파악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인식이 만연하지만, 눈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망막질환인 황반변성과 전자담배 사용의 상관관계를 들여다본 연구다. 연구 결과 전자담배 단독 사용자는 비흡연자보다 니코틴 노출 수준이 현저하게 높았고, 전신 염증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hsCRP 수치)도 높았다. 특히 체내 니코틴 노출 정도를 평가하는 소변 코티닌 농도가 높아질수록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변 코티닌 농도를 세 구간으로 나눴을 때 황반변성 유병률은 가장 낮은 군에서 5.8%, 중간 군에서 7.8%, 가장 높은 군에서 8.4%로 증가했다. 김동현 교수는 "전자담배 사용자에서 니코틴 노출 수준이 높아질수록 황반변성 발병 가능성이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했다"며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
하루에 많은 걸음을 걷기 어려운 사람이라도 걷는 속도를 높이면 모든 원인 또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 이매뉴얼 스타마타키스 교수팀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서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10만3천여명을 약 8년간 추적한 결과, 하루 걸음 수가 적더라도 걷기 속도가 빠른 사람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모두 낮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걷기 강도와 걸음 수의 서로 다른 조합을 통해 조기 사망 및 심혈관질환 사망을 예방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모든 사람에게 특정 걸음 수 목표를 적용하기보다 개인 시간과 신체적 여건에 맞춰 걸음 수와 걷기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루 걸음 수를 늘리는 게 조기 사망을 예방하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근거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하루 걸음 수와 걷기 강도의 다양한 조합이 사망 위험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관한 근거는 부족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2013~2015년 손목 가속도계로 7일간 활동을 측정한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한 사람에게서 우울·불안 등의 정신건강 문제와 위장관 이상 위험이 사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당뇨병·비만과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따르면 성균관대 약대 신주영 교수와 아주대 의대 박래웅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내 13개 병원의 전자의무기록을 이용해 체중 감량 목적으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물을 사용한 성인의 안전성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 대상 약물은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와 삭센다의 주성분인 '리라글루타이드'다. 자료는 2018년 3월부터 2025년 9월까지 국내 2·3차 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이 쓰였다. 세마글루타이드의 경우 국내 출시 시점이 늦은 점을 고려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5개 병원의 자료만 사용했다. 분석은 세마글루타이드 사용자 2천357명과 비사용자 2만2천601명, 리라글루타이드 사용자 6천953명과 비사용자 6만8천1명을 각각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결과 세마글루타이드 사용자는 비사용자보다 전체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2
흔히 통풍이라고 하면 술과 고기를 즐기는 배 나온 중년 남성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제 통풍을 '아저씨들의 병'으로만 보는 건 옛말이 됐다. 배달 음식과 술자리가 잦은 데다 끼니를 거르거나 간헐적 단식으로 체중을 급격하게 줄이는 20∼30대에서도 통풍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풍은 혈액 속에 요산이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생긴 결정이 관절에 쌓여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산은 음식 등에 들어 있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몸에서 분해될 때 만들어지는데, 생성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신장을 통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혈액 속 농도가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국내 통풍 환자는 2021년 약 138만명에서 2025년 약 149만명으로 4년 새 약 8%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30대 환자는 약 33만1천명에서 37만4천명으로 12.9% 늘었다. 전체 환자 증가 속도보다 가파르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의 통풍 증가 배경 중 하나로 달라진 식생활과 체중 관리 방식을 꼽는다. 육류와 튀김류 위주의 배달 음식이나 잦은 음주는 혈중 요산을 높이기 쉽다. 퓨린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몸에서 만들어지는 요산이 늘고, 알코올은 신장을 통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다음 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75세 이상부터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개시된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 접종은 75세 이상은 오는 6일, 70∼74세는 12일, 65∼69세는 15일부터 각각 시작된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연령별 접종 일정과 무관하게 오는 6일부터 의료진과 상담 후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앞서 질병청은 독감의 이른 유행 상황을 반영해 국가예방접종 일정을 조정한 바 있다. 지난달 21일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와 임신부 접종이 시작됐다. 이달 1일 오후 6시 기준 어린이 접종 대상자의 23.1% 상당인 약 114만3천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임신부 약 7만6천명도 접종을 마쳤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지난달 11일 발령된 이후 환자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의료기관 약 800곳에 대한 표본감시 결과 올해 39주차(9월 20∼26일) 독감 의사환자(의심환자) 분율은 1천명당 33.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9.0명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이다. 독감 의심환자는 올해 36주차 25.3명, 37주차 31.0명, 38주차 32.3명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어르신 대상 코로
미세먼지는 호흡기와 심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환경 유해 물질이다. 이 중에서도 입자 크기가 2.5㎛(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아주 작은 초미세먼지(PM2.5)는 폐 깊숙이 침투할 뿐 아니라 혈액을 타고 온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미세먼지의 위협이 아직 성장 중인 아이들에게 더 치명적일 것으로 우려된다는 점이다.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 최신호에 따르면 이화여대 의대·서울대 보건대학원 공동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에 등록된 0∼18세 소아청소년 38만4천606명을 대상으로 2002년부터 2020년까지 추적 분석한 결과, 장기적인 초미세먼지 노출이 백혈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연관성이 관찰됐다. 백혈병은 소아암 가운데 가장 흔한 암으로, 전체 소아암의 약 28%를 차지한다. 특히 급성림프모구백혈병(ALL)은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미성숙 백혈구(림프모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정상 혈액세포 생성을 방해하는 혈액암으로, 1∼4세에서 많이 발생한다. 빈혈로 인한 피로감, 혈소판 감소로 인한 출혈, 백혈구 감소로 인한 감염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
[연합] 붉은 고기에 흔히 들어 있는 당 성분인 N-글리콜릴뉴라민산(Neu5Gc)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적게 섭취하는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63%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소르본 파리 노르드대 레오폴드 페주 박사팀은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 학술대회(EASD 2026)에서 식사·생활 습관과 건강에 관한 뉴트리넷-상테 연구 참가자 8만9천여명을 분석, Neu5Gc 섭취량과 제2형 당뇨병 위험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Neu5Gc가 붉은 고기 섭취와 당뇨병을 연결하는 만성 염증의 한 요인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 연구는 붉은 고기와 제2형 당뇨병의 관계를 특정 성분과 면역·염증 반응의 관련성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봤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식이 N-글리콜릴뉴라민산(Neu5Gc)은 대부분 포유류가 만드는 당 성분으로 쇠고기 등 붉은 고기에 많이 들어 있지만 인간은 이를 자연적으로 합성하지 못한다. 연구팀은 Neu5Gc가 체내 조직에 편입되면 면역계가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항체를 만들고 만성적인 면역 활성화와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것이 제2형 당뇨병과 연결될 가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온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입으로 들어온 같은 물질보다 체내에 오래 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김진수 박사 연구팀은 방사성동위원소 기반 분자영상 기술을 활용한 동물 실험 등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 대상인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미생물에 분해되는 성질을 지닌 폴리락트산(PLA) 미세플라스틱이다. 옥수수, 밀 등 재생 가능한 원료로 제조할 수 있으며 식품 포장재와 의료기기 등에 널리 사용된다. 다만 친환경 소재로 알려진 PLA는 온도와 습도, 미생물 활동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할 때만 분해되며 체내에서는 분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평균 지름이 약 145㎚(나노미터=10억분의 1m)인 구형 PLA 입자에 방사성동위원소 요오드-125를 표지한 뒤 생쥐에게 동일한 양을 입과 호흡기로 각각 투여했다. 이어 단일광자방출 컴퓨터단층촬영(SPECT/CT) 영상과 장기별 방사능 분석을 통해 72시간 동안 PLA의 체내 분포를 추적한 결과, 경구 투여군이 호흡기 투여군보다 PLA 소멸 시간이 빨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폐에서 PLA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린 시간은 호흡기 투여군이 약 218시간으로 약 1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 작용제(GLP-1RA·세마글루티드)가 생쥐의 노화 관련 기능 저하를 늦추고 수명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대니카 첸 교수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 최근호에서 늙은 암컷 생쥐에게 세마글루티드를 투여한 결과 생리 기능과 인지 기능이 개선되고 노화의 여러 특징이 완화됐으며 수명이 대조군보다 92일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는 여러 연구에서 건강 및 수명 연장과 관련성이 확인된 칼로리 제한과 비슷한 효과로 보이지만 GLP-1 약물은 섭취 열량 감소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효과도 보였다며 사람의 노화와 수명에도 유사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려면 장기간의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양실조를 일으키지 않는 범위에서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칼로리 제한은 여러 종에서 생리 기능 개선, 대사질환 및 신경퇴행성 질환 완화 등과 함께 노화를 늦추고 수명을 연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젬픽과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티드는 음식 섭취량을 줄이며 제2형 당뇨병과 비만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영유아 2명 중 1명은 만 2세가 되기 전에 스마트폰 사용을 시작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연구소에서 발간하는 정신건강 연구정보지(MIND)에 따르면 2∼5세 영유아 400명 부모를 대상으로 영유아의 스마트폰 사용 시작 연령을 조사한 결과, 생후 12∼23개월이라는 응답이 37.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후 24∼35개월 23.66%, 생후 0∼11개월 13.80%, 생후 36∼47개월 12.39%, 생후 48∼59개월 12.96% 순이었다. 만 2세가 되기 전인 생후 0∼11개월과 생후 12∼23개월에 스마트폰 사용을 시작한 영유아가 전체의 50.98%로 절반이었다. 아동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주중에는 1시간 미만이 56.78%, 사용 안함이 32.74%, 1∼3시간 미만이 9.46%였다. 주말 사용 시간은 1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이 54.87%로 주중과 비슷했으나, 1∼3시간 미만이 22.58%로 크게 뛰면서 훨씬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주말 기준 사용 안함 응답은 21.28%다. 영유아의 스마트폰 사용은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 세계적으로 백신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국가에 따라 성인의 최대 35%가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백신 망설임'과 허위정보 확산은 접종률 하락으로 이어져 홍역 등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감염병의 재유행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연구진이 2000∼2024년 발표된 펍메드(Pubmed), 스코퍼스(Scopus), 코크란(Cochrane) 등 학술 데이터베이스 논문과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 국제기구 보고서를 분석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백신 망설임'(vaccine hesitancy), '백신 신뢰도'(vaccine confidence), '허위 정보'(misinformation), '백신 정책'(vaccine policy) 등 핵심 용어로 이 기간에 발간된 논문과 보고서를 검색해 백신 접종률 변화, 접종을 결정하는 요인, 접종률 하락의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 세계적으로 전반적인 예방접종 지표로 많이 쓰이는 DT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3차 접종률은 2019년 86%에서 2021년 81%까지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허혈성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커지며, 특히 진단 후 첫 3개월에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가장 높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하이파대와 이스라엘 보건부 연구팀은 의학 저널 캔서(CANCER) 최근호에서 침습성 암 진단을 받은 40세 이상 18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진단 후 최대 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가 암 진단 직후가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커지는 중요한 시기임을 보여준다며 암 진료에 표적화된 뇌혈관 위험 평가를 포함하면 위험이 높은 집단을 더 일찍 찾아내 맞춤형 예방 전략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암과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만성질환 부담을 높이는 주요 질환으로, 두 질환 모두 높은 사망률과 함께 조기 사망 및 장기간 장애 유발로 큰 손실을 초래한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약 10%는 암을 함께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구 고령화와 암 환자 생존율 향상에 따라 암을 앓고 있거나 최근 암 진단을 받은 사람 중 뇌졸중을 겪는 사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스라엘 국가암등록부·뇌졸중등록부 자료를 연계해
전자담배 사용 시 니코틴 노출이 많으면 많을수록 노년기 실명을 유발하는 황반변성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동현 고려대안암병원 안과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21년)에 참여한 40세 이상 성인 7천780명을 대상으로 전자담배 사용과 황반변성의 연관성을 파악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인식이 만연하지만, 눈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망막질환인 황반변성과 전자담배 사용의 상관관계를 들여다본 연구다. 연구 결과 전자담배 단독 사용자는 비흡연자보다 니코틴 노출 수준이 현저하게 높았고, 전신 염증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hsCRP 수치)도 높았다. 특히 체내 니코틴 노출 정도를 평가하는 소변 코티닌 농도가 높아질수록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변 코티닌 농도를 세 구간으로 나눴을 때 황반변성 유병률은 가장 낮은 군에서 5.8%, 중간 군에서 7.8%, 가장 높은 군에서 8.4%로 증가했다. 김동현 교수는 "전자담배 사용자에서 니코틴 노출 수준이 높아질수록 황반변성 발병 가능성이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했다"며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
하루에 많은 걸음을 걷기 어려운 사람이라도 걷는 속도를 높이면 모든 원인 또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 이매뉴얼 스타마타키스 교수팀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서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10만3천여명을 약 8년간 추적한 결과, 하루 걸음 수가 적더라도 걷기 속도가 빠른 사람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모두 낮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걷기 강도와 걸음 수의 서로 다른 조합을 통해 조기 사망 및 심혈관질환 사망을 예방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모든 사람에게 특정 걸음 수 목표를 적용하기보다 개인 시간과 신체적 여건에 맞춰 걸음 수와 걷기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루 걸음 수를 늘리는 게 조기 사망을 예방하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근거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하루 걸음 수와 걷기 강도의 다양한 조합이 사망 위험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관한 근거는 부족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2013~2015년 손목 가속도계로 7일간 활동을 측정한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한 사람에게서 우울·불안 등의 정신건강 문제와 위장관 이상 위험이 사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당뇨병·비만과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따르면 성균관대 약대 신주영 교수와 아주대 의대 박래웅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내 13개 병원의 전자의무기록을 이용해 체중 감량 목적으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물을 사용한 성인의 안전성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 대상 약물은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와 삭센다의 주성분인 '리라글루타이드'다. 자료는 2018년 3월부터 2025년 9월까지 국내 2·3차 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이 쓰였다. 세마글루타이드의 경우 국내 출시 시점이 늦은 점을 고려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5개 병원의 자료만 사용했다. 분석은 세마글루타이드 사용자 2천357명과 비사용자 2만2천601명, 리라글루타이드 사용자 6천953명과 비사용자 6만8천1명을 각각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결과 세마글루타이드 사용자는 비사용자보다 전체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2
흔히 통풍이라고 하면 술과 고기를 즐기는 배 나온 중년 남성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제 통풍을 '아저씨들의 병'으로만 보는 건 옛말이 됐다. 배달 음식과 술자리가 잦은 데다 끼니를 거르거나 간헐적 단식으로 체중을 급격하게 줄이는 20∼30대에서도 통풍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풍은 혈액 속에 요산이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생긴 결정이 관절에 쌓여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요산은 음식 등에 들어 있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몸에서 분해될 때 만들어지는데, 생성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신장을 통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혈액 속 농도가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국내 통풍 환자는 2021년 약 138만명에서 2025년 약 149만명으로 4년 새 약 8%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30대 환자는 약 33만1천명에서 37만4천명으로 12.9% 늘었다. 전체 환자 증가 속도보다 가파르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의 통풍 증가 배경 중 하나로 달라진 식생활과 체중 관리 방식을 꼽는다. 육류와 튀김류 위주의 배달 음식이나 잦은 음주는 혈중 요산을 높이기 쉽다. 퓨린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몸에서 만들어지는 요산이 늘고, 알코올은 신장을 통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만 65세 이상 도민들의 수도권 이동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경로자 무임교통카드'(시니어패스)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이날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신한카드,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카드 홍보활동 및 현장 신청접수 행사를 했다. 그동안 만 65세 이상 도민이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도시철도(지하철·경전철)를 무료로 이용하려면 신분증 인증과 보증금 500원 지급을 거쳐 일회용 승차권을 발급받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이번에 출시한 시니어패스는 수도권 도시철도 승하차 때 개찰구 단말기에 카드를 접촉(태그)하면 자동으로 무임 처리된다. 시내버스, 택시 등 타 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에는 요금이 부과돼 선불 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의 공익사업으로 추진되는 시니어패스 발급 신청은 이날부터 전국에 있는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상시 가능하다. 비대면 발급은 신한카드 무임교통 발급 전용 ARS(☎ 080-850-0483)를 이용하면 된다. 신용한 도지사는 "도내 38만여명 어르신들이 수도권을 방문할 때 겪었던 일회용 승차권 발급의 번거로움이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도민체감형 민생 복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경영 정상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 홈플러스가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홈플러스는 7일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 일반노조에 희망퇴직 관련 공문을 보냈다. 홈플러스 본사와 점포 재직 인원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미지급 급여, 추석 상여금, 퇴직금을 지급한다는 조건이다. 퇴직일은 이달 말일로 회사는 11월 14일 안에 퇴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자발적인 퇴직을 유도하기 위한 일종의 위로금은 별도로 지급하지 않는다. 홈플러스는 지난 달 15일 각 노조를 만나 회사 경영 상황을 알리며 경영 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희망퇴직을 언급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예상했던 만큼의 매출을 올리지 못하고 있고, 대형마트 부문 인수 희망자 역시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회사는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정상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고, 구조혁신을 통해 현재의 전반적인 영업환경 안정화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식품은 지난 7월 출시한 우지 짜장 라면 '짜르르'에 대해 "갓 조리한 짜장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전국 짜장 맛집 100여곳을 직접 탐방해 복음 향과 향미, 농도 등 조리 특징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충무로2가) 본사에서 미디어 시식회를 열어 짜르르의 제품 기획 배경과 연구 개발 과정 등을 소개했다. 회사가 지난 1월 말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명동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개최한 첫 미디어 초청 행사다. 짜르르는 삼양식품이 지난해 '삼양 1963'을 통해 36년 만에 되살린 우지 유탕 방식을 짜장 라면으로 확장한 제품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삼양1963은 지난 8월까지 누적 판매량 2천만개, 누적 매출 278억원을 기록하며 우지 라면의 새 가능성을 보여줬다. 삼양식품은 이런 시장 반응을 바탕으로 지난 7월 우지로 튀긴 면에 진한 고기 풍미의 액상 소스를 더한 프리미엄 짜장 라면 짜르르를 선보이며 우지 라면 제품군을 확대했다. 특히 삼양식품은 맛집 탐방을 통한 분석 결과를 제품 설계에 반영, 1년 반 동안 450회 이상의 배합 실험을 거쳐 액상 소스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면 역시 3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7일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 논의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식품부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 과정에서 농업 분야에 대한 민감성, 충분한 보완대책 필요성 등이 함께 논의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농지 전수 조사와 제도 개혁에 대해 "이번 조사의 목적은 전국 농지의 소유와 이용 실태를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30년 묵은 농지 제도를 고령화 등 바뀐 농촌 환경에 맞게 개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반적·관행적 위반은 처분하지 않고 제도 개선과 양성화를 추진하되, 투기성 농지 불법 이용에는 소명 절차를 거쳐 처분 명령을 내리겠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농협 개혁에 대해서는 "경제 사업 활성화, 조합 경쟁력 강화 등 농업인·조합원들의 실익을 높일 수 있도록 후속 개혁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송 장관은 수확기 쌀 수급 안정 방안에 대해 "단경기 쌀값(햅쌀 출하 전 재고 쌀의 가격)이 10㎏당 2만8천419원으로 전·평년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10월 8일 예상 생산량 발표를 토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