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나 명절 연휴는 흔히 재충전의 시간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우리 몸, 특히 심혈관계에는 꼭 그렇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연휴를 보낸 뒤 처음 맞는 평일에 '병원 밖 심정지' 발생이 평소보다 뚜렷하게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병원 밖 심정지는 말 그대로 병원이 아닌 곳에서 심장이 갑자기 멎는 상황을 말한다. 대개 급성 심장질환, 치명적 부정맥, 호흡부전, 질식, 외상 등으로 발생하는데, 즉각적인 심폐소생술과 제세동이 이뤄지지 않으면 생존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따라서 심정지가 언제 많이 발생하는지 파악하는 일은 응급의료체계 운영과 예방 전략 수립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국의학협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 논문에 따르면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연구팀이 2013∼2023년 국가 감시자료에 등록된 병원 밖 심정지 20만3천471건을 분석한 결과, 연휴 다음 첫 평일의 병원 밖 심정지 발생이 일반적인 평일보다 높은 연관성이 관찰됐다. 분석 대상자의 연령 중앙값은 71세(56∼81세)였고, 남성이 64.1%를 차지했다. 전체 병원 밖 심정지 중 4만9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암은 더 이상 중년 이후의 질환이 아니다. 최근 들어 50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조기발병암'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암 예방의 출발점을 어디에 둘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암 예방의 초점을 성인기 관리에서 소아·청소년기, 나아가 생애 초기로 옮겨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한암예방학회와 국립암센터가 최근 서울대 암연구소에서 공동 개최한 '암 예방의 날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주제는 '미래 세대를 위한 생애주기 기반 암 예방 전략'이었다. 나혜경 대한암예방학회 회장은 "암은 단기간에 형성되는 질환이 아니라, 생애 전반에 걸쳐 축적된 위험 요인의 결과"라며 "흡연, 식습관, 신체활동 같은 생활 습관이 이미 소아·청소년기부터 형성되는 만큼 암 예방 전략도 생애 초기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암의 절반은 예방 가능…문제는 위험행동 시작 시점 국립암센터 박보현 암예방사업부장은 "전체 암의 30∼50%는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흡연, 음주, 비만, 신체활동 부족, 식습관 등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러한 위
중증 코로나19(COVID-19)와 독감(인플루엔자) 감염이 폐를 암이 생기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 폐암 발생을 촉진할 수 있지만 백신 접종을 통해 이런 해로운 영향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대 의대 지에 쑨 박사팀은 과학 저널 셀(Cell) 최근호에서 코로나19로 입원했던 환자의 건강 데이터 분석과 생쥐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및 독감 바이러스 감염 실험·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 감염이 폐 면역세포를 재프로그래밍해 수개월 또는 수년 뒤 암 종양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중증 코로나19, 독감, 폐렴에서 회복된 환자를 면밀히 관찰해 폐암을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독감이나 코로나19 같은 호흡기 감염은 폐 손상과 외상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지만, 이런 손상이 장기적으로 암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먼저 2020~2021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과 감염 후 경증/증등 증상을 앓은 사람, 입원이 필요한 중증을 앓은 사람 등 7천590만명을 대상으로 2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초기 뇌 변화를 반영하는 혈액 내 타우 단백질(p-tau217)을 측정해 치매 위험을 증상이 나타나기 최대 25년 전에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 San Diego) 알라딘 셰디아브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서 여성 노인 2천700여명을 최대 25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 생체지표 중 하나인 혈장 인산화 타우 217(p-tau217) 수치와 미래 치매 위험 간 강한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셰디아브 교수는 "이 연구는 증상이 나타나기 수십 년 전에 치매 위험이 높은 여성을 식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위험 조기 진단이 가능해지면 기억 문제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 뒤에 대응하는 대신, 더 이른 시점에 예방전략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혈장 p-tau217은 알츠하이머병 병리 탐지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장 p-tau217 검사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사용되는 뇌척수액 p-tau217과 비슷한 정확도를 보인다는 연구가 있으며, 일반 지역사회 대상 연구에서도 치매 발생과의 관련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13%가량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만 19세 이상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진행한 2025년 건강인식조사(온라인 패널조사) 결과에 따르면 운동 실천 국민 비율은 감소했다. 규칙적인 운동 실천 수준을 묻는 항목에서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2023년과 2024년 각각 8.0%, 8.1%였으나, 2025년에는 12.7%로 늘었다. '한달에 1번 미만'이라고 답한 비율도 전년(8.4%) 대비 늘어난 8.7%로, 한달에 1번 꼴로도 운동을 하지 않는 이들의 비율은 21.3%에 달했다. 한달에 1번은 13.4%, 주 1회 이상은 42.7%, 거의 매일 운동한다는 응답자는 22.7%였다. 종합적인 건강관리 실천 정도(5점 척도)를 살펴보면 '청결한 개인 위생 및 환경 유지'가 4.2점으로 가장 높았다. '충분한 휴식'(3.9점),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3.7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모임·봉사 등 사회활동'은 2.7점으로 가장 낮았고, '금연'도 3.0점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응답자의 74.3%는 건강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고 응답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4월 '이달의 수산물'로 가자미와 홍어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가자미는 눈이 한쪽에 몰려 있는 것이 특징인 생선으로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삭혀 먹는 생선인 홍어는 특유의 알싸한 맛과 독특한 향으로 유명하다.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체력 증진과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달의 수산물 관련 정보는 어식백세(https://blog.naver.com/korfish01)에서 확인할 수 있다. 4월의 어촌 여행지로는 인천 중구 마시안마을과 제주 제주시 김녕마을이 선정됐다. 마시안마을은 서울 도심에서 한 시간이면 닿을 만큼 가까우면서도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품었다. 조개 캐기와 갯벌 마차 타기 등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해 질 녘 백사장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이 장관이다. 김녕마을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검은 현무암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어촌이다. 일과 휴식을 함께 누리는 휴가지 원격근무 마을로 유명하며, 제주 올레길 20코스를 따라 걸으면 김녕마을만의 고유한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어촌 여행지에 관한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으로 2천658억원을 편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중동 전쟁에 따른 요소 수급 차질과 유가 상승 등으로 늘어난 농가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 물가 안정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사업은 농가 유류비 경감, 민생 안정, K푸드 수출 지원, 농지 관리 강화 등 8개 부문이다. 시설원예농가의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유가연동보조금 78억원을 반영했다. 전쟁 이전 리터당 1천115원이었던 등유 가격은 지난 29일 기준 1천298원으로 16.4%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면세유 가격상승분을 유가와 연동해 지원함으로써 농가 경영비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으로 농산물이 생산·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요소 수입 차질로 비료 가격이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무기질비료 구입 지원 예산 42억원도 반영됐다. 아울러 비료업체의 원료 확보를 돕기 위해 원료구매자금 3천억원(이차보전 22억원)도 포함했다. 이차보전은 정부가 대출 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해상운임 상승과 환율 변동 등으로 국제 곡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해 농가사료구매자금 650억원도 담겼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상품 품질 관리와 현장 지도를 위해 전담 품질관리사 47명을 위촉하고 다음 달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온라인도매시장 판매자 가입 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품질 관리 공백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 품질관리사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협력해 선발했다. 교육을 마친 이들은 전국 청과·양곡 부류 판매자 700여개소를 직접 방문해 농산물 품질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문표 aT 사장은 "구매자가 믿고 살 수 있는 고품질 농산물 공급이 시장 성장의 필수 조건"이라며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전분 및 당류(전분당) 가격 담합 의혹을 받는 국내 식품업체 대표 등 최고경영자들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김진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오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대상 임모 대표이사와 사조CPK 이모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 필요성을 심사한다. 이에 앞서 오전 9시 30분에는 대상 김모 전분당 사업본부장(이사)의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전분당의 판매 가격을 미리 맞추고 대형 실수요처들의 입찰 과정에서 가격을 합의한 혐의를 받는다. 두 회사는 전분당 업계 1·2위 업체다. 전분당은 전분을 원료로 한 물엿, 과당, 올리고당 등으로 주로 과자와 음료, 유제품 등을 만들 때 쓰인다. 검찰은 전분당 과점 업체인 대상, 삼양사, 사조CPK, CJ제일제당 등이 지난 8년간 10조원 이상의 담합 행위를 한 정황을 포착해 직접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검찰이 수사한 5조원대 밀가루 담합, 3조원대 설탕 담합보다 큰 규모다. 지난달 23일에는 4개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두차례 고발요청권을 행사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