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자는 여러 종류의 약을 먹는 경우가 많다. 건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약을 장기간 먹으면 오히려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커져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만 66세 노인 3만2천771명을 최대 5년간 추적 관찰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복용 약물 수에 따라 0∼1개, 2∼4개, 5∼9개, 10개 이상으로 구분했고, 복용 기간 183일을 기준으로 단기와 장기로 나눴다. 분석 결과 5∼9개 약물을 복용한 노인은 0∼1개 복용 그룹보다 골절 위험이 29% 높았다. 복용 기간의 영향은 더욱 뚜렷했다. 전체 약물 복용자 중에서 약 6개월 이상 장기 복용한 노인의 골절 발생률은 7.8%로 단기 복용 노인 4.9%보다 골절 위험이 43% 높았다. 약의 종류나 개수가 많지 않다고 해도 장기 복용만으로 골절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복용 중인 약물에 항콜린성 성분이 많을수록 더 위험했다. 복용 중인 약에 항콜린성 성분이 많은 상태에서 6개월 이상 복용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항균 비누와 물티슈, 소독 스프레이 등 항균물질 함유 제품이 건강상 이점은 없으면서 세균의 항생제 내성(AMR)을 확산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의 비영리 기관 그린 사이언스 정책연구소(Green Science Policy Institute) 등 국제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환경 과학과 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최근호에서 가정용 항균 제품에 포함된 살생물제(biocide)가 세균의 항생제 내성을 촉진할 수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논문 제1 저자인 레베카 푸오코 그린 사이언스 정책연구소 연구원은 "소비자 제품의 살생물제 사용은 항생제 내성 대응에서 비교적 쉽게 개선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항균 첨가물을 줄이면 화학 오염을 낮추고 공중보건을 보호하면서 슈퍼박테리아 확산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균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만명 이상의 사망을 초래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암에 버금가는 주요 사망 원인이 될 수 있다. 기존 연구에서는 항균 비누와 물티슈, 소독 스프레이 등 '세균 제거' 가정용품에 널리 쓰이는 4급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심장 혈관이 막혀 심근경색과 같은 중증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 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MASLD)이 관상동맥 중재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은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대사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지방간을 일컫는다. 음주와는 큰 관련이 없다는 이유에서 과거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불렸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성인 21만1천881명을 평균 13년 동안 추적했다. 지방간 여부는 지방간지수(FLI)를 이용해 ▲ 정상군 ▲ 중간 위험군 ▲ 고위험군으로 나눴다. 그 결과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등 심장 혈관이 막힐 위험이 높았다. 지방간 중간 위험군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발생 위험이 정상군에 비해 남성에서 1.34배, 여성에서 1.44배 높았다. 고위험군에서는 남성에서 1.35배, 여성에서 1.16배 증가했다.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심근경색 역시 중간 위험군에서 남성은 1.30배, 여성은 1.42배 위험이 컸다. 고위험군의 심근경색
나이가 들면서 근력이 떨어지고 허약해지는 이유는 세포 속 에너지 공장인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이며, 규칙적 운동으로 이를 개선해 근육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발렌시아대 마리아 카르멘 고메스-카브레라 교수팀은 최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서 생쥐 실험과 인간 근육 생체검사를 통해 노화와 운동, 미토콘드리아 기능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노화 관련 허약과 근육 기능 저하는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과 관련이 있고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골격근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을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운동이 근육 기능 유지와 건강한 노화에 치료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운동은 세포와 전신 수준의 건강에 모두 이롭지만, 그 작용을 설명하는 분자적 메커니즘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고, 노화 과정에서 미토콘드리아의 완전성을 유지하는 데 운동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여전히 논쟁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생쥐 실험과 인간 근육 세포 생체 검사를 결합, 노화로 근력이 떨어지고 몸이 허약해지는 이유가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 때문인지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혈중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기존보다 더 낮게 잡는 게 심근경색, 뇌졸중 등 발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병극·이용준·이승준 교수 연구팀은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LDL 콜레스테롤을 55㎎/dL 미만으로 적극적으로 낮추는 치료 전략이 기존 목표치인 70㎎/dL 미만보다 주요 심혈관 사건을 3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이 재발할 우려가 큰 고위험군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해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야 한다. 과거에는 70㎎/dL까지 낮추는 게 권고됐으나, 최근 이상지질혈증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고위험군의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55㎎/dL 미만으로 더욱 낮춰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치의 변화가 실질적인 효과를 내는지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국내 17개 의료기관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 3천48명을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 55㎎/dL 미만과 70mg/dL 미만으로 나눈 뒤 치료 효과를 비교·분석했다.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심혈관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6·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각 정당과 후보자들을 향한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정책의제 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대청호·금강 상류지역 주민 조직과 충북경제사회연구원은 2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대청호·금강유역공동체회의' 출범 선언과 함께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속 가능한 대청호·금강 유역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의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대청호·금강 유역 물관리체계 중앙정부에서 지역·주민 주도로 전환 ▲ 팔당호·대청호 특별대책지역 고시 분리·개정해 대청호 종합대책 수립 ▲ 대청호 종합환경보전계획 수립 및 주민 친환경활동 지원 ▲ 대청호·금강수계 상수원 관리지역 규제 개선 및 생활기반시설 ▲ 주민 지원사업 항목·대상·예산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어 "국가의 일방적 정책 결정으로 대청호·금강 유역 주민에게 엄청난 고통과 피해를 주기 시작한 지도 5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모든 정당과 후보자는 정책의제를 채택해 당선 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청호·금강유역공동체회의는 정책의제 채택 여부를 정리해 유권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지역 12개 단체도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본부 샐러디가 가맹점에 일회용품을 특정 업체에서 구입하도록 구속한 행위에 시정명령과 통지명령을 부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샐러디는 샐러드,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는 회사로 2024년 말 기준 333개 가맹점을 두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샐러디 가맹본부는 정보공개서와 가맹계약서에 일회용품을 가맹본부 또는 가맹본부가 지정한 사업자로부터 구입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를 강제하기 위해 원·부재료 등 상품 공급을 중단하거나 가맹계약의 해지 및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는 근거 조항도 가맹계약서에 규정했다. 공정위는 일회용품이 샐러디의 핵심 제품인 샐러드나 샌드위치의 맛과 품질의 동일성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강제행위로 가맹사업자가 자신의 여건에 맞는 가격과 품질을 제공하는 사업자를 선택할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보고, 샐러디의 행위가 가맹사업법상 불공정거래행위 중 '거래 상대방의 구속'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가맹본부가 상표권 보호나 가맹사업의 동일성 유지와 무관한 일반공산품을 자신이 정한 사업자로부터만 구매하도록 한 행위의 부당성을 인정해 제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행 비용의 최대 50%를 환급해 주는 '충주반값여행' 사업을 다음 달 6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충주를 방문하는 외지 관광객이 사용한 금액 일부를 충주 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 주는 사업이다. 개인은 5만원 이상, 2인 이상은 10만원 이상 소비 시 신청할 수 있다. 환급률은 숙박 여행객의 경우 지출액의 50%, 당일 여행객은 30% 적용된다. 지원 한도는 개인당 최대 10만원이며, 2인 이상 팀으로 여행했을 경우 최대 2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반값여행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여행객은 출발 최소 하루 전까지 전용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한다. 충주 주요 관광지나 축제장 등 2곳 이상을 방문한 인증 사진과 영수증을 제출하면 검증을 거쳐 3일 이내 환급금이 지급된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여행 시기에 따라 매달 1천∼2천명이 신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전용 홈페이지와 콜센터(☎043-845-0148~0150)를 운영한다"며 "주소지와 영수증 검증을 통해 부정수급은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이달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대상자가 4만6천851명으로 전달보다 1천72명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 확정(지난해 12월 2일) 이후 전입자 중 3개월간 실거주 확인을 거친 인원이 포함돼서다. 군은 이날 이들에게 1인당 15만원씩, 75억6천600만원의 4월분 기본소득을 지급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1월 농어촌 기본소득 신청자 중 주간 사흘 이상 실거주하지 않거나 농막 등에 전입한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1월 이후 신청자도 3개월간의 실거주 조사를 거쳐야만 대상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지방의 소멸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옥천군을 포함해 전국 10곳에서 2년간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해당 지역 주민에게는 매월 27일 15만원이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지난달 옥천군 인구는 5만259명으로, 시범사업 이전인 지난해 11월 4만8천409명보다 1천85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