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탐방] 담양 소쇄원 민간 원림(園林)을 찾아서 삼천리금수강산 곳곳에 명승지가 아닌 곳이 없을 정도로 이름난 문화 유적지가 너무나 많은 곳이 대한민국이다. 신라 고려 때는 불교문화가, 조선 시대에는 유교문화가 꽃피웠던 것이다. 얼마 전 담양 가는 길에 소쇄원 원림을 방문했다. 소쇄원은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123번지에 소재하고 있다. 소새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간 원림이다. 우리나라 민간원림의 원형을 간직한 소새원은 명승 40호로 지정된 곳이다.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하나가 되어 구도적 삶과 지조를 생명으로 여겨 선비정신을 올곧이 지키면서 만남과 교류의 장소로 역할을 했던 소쇄원은 지금은 문화유산의 보배로 우리 앞에 남아 있다. 소쇄원(瀟灑園)은 조선 중종 때의 학자였던 양산보(梁山甫,1503~1557)가 조성한 일종의 산림 정원이다. 양산보는 조광조의 제자였다. 스승이 화를 당하자 낙향하여 은거하면서 세속적 권력과 영화를 뒤로 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만든 별서정원이다. 경서나 읽고 시나 지으면서 풍류만을 즐긴 양반가의 별장이 아니라, 소쇄원은 농사를 지으면서 농장 옆 미니 계곡의 지형과 조화를 이루면서 지은 별장이었다. 소쇄(瀟灑)는 ‘
봄은 오는데 소식은 별로네! 차가운 겨울이 지나가고 있다. 남녘에는 벌써 봄소식이 있다 한다. 계절의 순환을 누가 거역하리요. 입춘이 지나고 나니 봄기운이 도는 것은 사실이다. 봄을 찾아다니다가 집안 담벼락 밑에서 봄소식을 접했다는 시적(詩的)이야기는 흔하디흔한 이야기다. 봄을 기다리고 찾다가는 봄은 이미 훌쩍 와버리고 말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금 대통령 선거로 연일 각 후보 간에 정치적 공방이 치열하다. 대통령 선거전도 그 양상이 많이 변해가고 있다. ‘80년대는 여의도 광장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 가로 세를 과시한 적이 있었다. 이후에도 조직을 가진 사람들은 각 후보들에게 콜을 받고 대우를 받았다. 어느덧 봄기운....대통령 선거는 정책 대결 아닌 시시껄렁한 이슈로 점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중국의 막무가내 텃세 수교 30여년 만에 G2로 떠오른 중국...코로나 이후 중국 방문도 유쾌하진 않을 듯 이래저래 봄은 오건만 소식은 별로네! (春來不似春) 그런데 이번 대선 양상은 많은 면에서 큰 변화가 일고 있다. 그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도 여론전에 민감하게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여론 조사를 어디까지 신뢰해야 하는지도 모르
설 명절과 코로나 -친족관계의 변화와 사회풍속- 엊그제 설 명절을 지내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지난 수십 년간 경험하지 못했던 설 명절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명절 풍속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는 세태인데, 이번 설 명절은 많은 것이 낯 설은 모습이라서 이러다간 설 명절의 참 뜻이 소멸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해본다. 명절(名節)은 해마다 일정하게 지키어 즐기거나 기념하는 축일을 말한다. 이 말의 유래는 농가월령가에서 "북어 쾌 젓조기로 추석 명일 쉬어보세"라고 하는 구절에서 "명일"이라는 말이 "명절"로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전문 학자들의 견해이다. 어느 나라나 민족에게 의미가 있는 날들로 전통적으로 지켜오는 날들이 명절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가 어릴 때인 60여년전만해도 명절이 제법 많았다.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농경민족의 전통이 있었기 때문에 거의 매달 명절이 있었지만 을미개혁(1895년), 일제강점기, 한국전쟁과 근대화를 거치면서 대부분의 명절들이 이름만 남거나 사라졌다. 오늘날에는 설날과 추석만이 국가지정 공휴일로 쉬는 전통적인 명절로 남아있다. 코로나, 오미크론, 마스크...경험해 보지 못한 낮선 설 명절에 만감이 교차 세배하기
謹賀新年 임인년 새해를 밪았습니다. 독자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삼가 머리를 조아려 큰 절을 올립니다. 가족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고 꿈꾸는 꼭 이루시길 문화투데이 임직원이 응원하겠습니다. 문화투데이는 올해도 바르고 반듯한 미디어로 독자님들의 '세상의 창(窓)' 역할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역학과 점성술 이야기 -신년운세를 보고 싶은 계절이 왔다- 새해 임인년은 음력으로 1월1일 올해는 양력으로 2월 1일이 된다. 그런데 24절기에 따르면 입춘부터 음력 정월이 시작되는 것으로 본다. 올해는 양력 2월 4일(음력 1월 4일)이 입춘이다. 모르긴 해도 많은 사람들이 어떤 분야와 방법으로라도 신년운세를 보는 분들이 많지 않겠는가. 그렇지만 ‘명불여심(命不如心)’이란 말이 있듯이 운명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는 것이다. 긍정적 마음을 갖고 운명을 개척해 가는 적극적인 삶이 필요하다. 그런데 또 혹자는 ‘만사분이정(萬事分已定)인데 부생공자망(浮生空自忙)이다’라고 말한다. ‘모든 일의 분수는 이미 정해져 있거늘 생각 없는 사람들이 공연히 저 혼자 허둥지둥 바빠한다’라는 뜻이다. 하지만 긍정적 개척자이거나 아니면 운명예정론자이거나 다 열심히 사는 것이 인생살이가 아니겠는가. 선진국에서도 재미로 보는 운세라고 해서 점성술이 매우 인기 있는 것으로 안다. 40여 년 전 영국에서 생활 때, 나는 불교명상을 주로 전파하고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점성술을 재미로 보고 있었다. 아침 식사 시간대에 점성술사가 TV에 출연하여 잠깐이지만, 열두 별 자리를 하나하나 설명하면
새날의 기도 안혜숙 천만년 만만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새해의 다짐을 했다. 그 찰나에 스친 친구의 영정 사진이 눈앞에 선연히 떠오르고, 폐암으로 떠났다는 친구의 부고를 받고 찾아간 장례식장의 썰렁함에 놀랐던 기억이 다시 살아나 가슴이 시렸다. 살아생전 친구들 애경사라면 맨 먼저 나서고 누구라도 도움을 주던 순이의 마지막 가는 길이 너무 초라해서 화가 났다. 십여 년 전만 해도 순이의 집 문턱이 닳도록 찾아다니던 친구들 얼굴이 보이지 않음을 코로나 팬데믹이라고 핑계를 대면서도 야속한 마음은 거둘 수가 없었다. 아무렴 갑작스런 시아버지 회사의 부도로 집안이 망했다는 소문과 함께 두문불출한다는, 그 이유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쓰면서도 자꾸만 화가 났다. 사람 인심이라는 코로나보다 더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상주들 얼굴 보기가 민망해서 돌아서 나올 때는 얼굴을 들 수조차 없었다. 그곳을 도망치듯 빠져나왔으나 주체할 수 없는 눈물 때문에 가까운 은행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바로 창구 넘어로 벽에 걸린 추사 김정희의 세안도(歲寒圖)가 눈에 들어왔다. 추사 김정희는 평소 많은 지인들의 추앙을 받았지만, 막상 제주도 유배지로 떠난
비대면 시대! 안전한 먹거리 공급, 안정적 농가소득지원이 중요 코로나19가 무려 2년 넘게 지속되면서 전 국민의 정서는 물론 산업경제 전반에도 많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 가라앉은 국민경제와 농축산업계에 위안과 활력을 불어넣어 지쳐 있는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할 때이다. 농관원은 현장농정의 중추기관으로서 농정 여건 변화와 높아지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그 역할을 점차 확대하고 있으며 지역의 구성원으로서 헌혈행사, 농촌 일손돕기 등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우리 원의 주요업무는 농산물 안전성 조사, 친환경 인증 및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농식품 원산지 표시 관리 등 농식품의 안전과 품질관리에 관한 일이다. 또한 농업경영체 등록·관리와 공익직불 이행점검 및 부정수급 단속 등을 통해 공익직불금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되도록 관리하고 있다. 농관원 전남지원 유해물질 안전성조사 · 친환경 농산물 점검 강화로 국민건강의 파수군 역할 수입농산물 유통 이력, 철저한 감시로 '부정 유통' 차단 공익직불제 안정적 정착으로 '가짜'는 거르고 '진짜 농업인'에 더 큰 수혜를 농관원 전남지원은 농식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위해 첫째, 생산·유통단계에서 잔
다양성과 다원주의를 인정했을 때, 진정한 민주사회 구현 -삶이란 곡선(曲線)과 원(圓)도 있어야 조화를 이뤄- 선거철이 되다보니, 신문 방송과 시사평론가들의 전성시대가 되었다. 신문이나 방송을 보고 있노라면 뉴스의 주인공보다도 여기 토(吐)를 다는 자들의 잡담 수준의 시사평론에 불만을 갖게 된다. 시사평론가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시사평론가의 논평을 듣다보면 여야를 떠나서 여론 형성에 악영향을 끼치고 국민들의 판단이나 의식에 수준이하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에 우려를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선거철만 되면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이 무속인 논란이다. 이번에 등장하는 모(某) 법사가 무속인 인지 아니면 불교를 전법 포교하는 법사(法師) 신분인지는 좀 더 확인해봐야 하겠지만, 사단법인 대한불교종정협의회에 따르면 불교를 포교하는 법사라고 한다. 이 분이 ‘국민의 힘’ 정당에서 대선과 관련하여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언론이 지나치게 과대포장 내지는 희화한 느낌이 없지 않다. 이런 차제에 무속신앙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보자. 무속신앙의 역사는 인류 시원과 더불어 시작된다. 간단히 무속(巫俗)이라고 하지만, 본래는 무교(巫敎) 또는 무속신앙(
안성(安城) 호숫가 버드나무 사철 일렁이는 곳 포도 향 그윽한 계절이면 사람들 모여드는 상서로운 마을 어린 꼭두쇠 외줄에 꿈을 싣고 신명나게 돌아본 오일장엔 너른 들 오곡, 이야기도 한아름 세 정맥 품에 두른 천년 고찰 호국령 깨우는 풍경소리와 거룩한 성호(聖號)를 에둘러 흐르는 양반 하천가 꽃신 한 켤레 뜨끈한 곰국과 붉은 어탕에 놋그릇 농주 한 잔 맑게 빚어지면 흥에 겨운 태평무 달밤 배꽃처럼 물드니 그리운 날이면 전설 속 시인들도 하얗게 내려와 편안히 성을 쌓는 곳 詩人 손남태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농민신문사 기자를 거쳐 지금은 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PEN클럽회원으로 활동중이며 시집으로 '그 다음은 기다림입니다' 外 5권이 있다.
단란하게 함께해야 구자권 엊그제 내린 싸락눈이 계속되는 영하의 추위에 한낮에도 녹을 기미가 없이 여기저기 희끗희끗하게 남아있습니다. 설날이 오기 전에 눈이 한차례 더 내려 쌓인다면 명절의 운치가 더할 텐데, 눈은 기다리는 사람도 많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아요. 요즘 농촌의 덤불이나 길섶에서는 각종 홀씨들이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데 여러 씨앗 중 민들레 홀씨가 가장 많이 보이지만 그 중 박주가리의 홀씨는 햇볕에 새하얗게 빛나는 모양이 정말 화려합니다. 씨앗은 작지만 씨앗을 멀리까지 날려보내기 위한 흰 털은 길고 반짝반짝 광을 내는데 한 덩굴에서 수많은 씨앗이 날아가지만 몇 군데나 뿌리를 내리는지 모르겠어요. 그에 비하면 칡은 씨앗이 홀씨가 아닌 콩과의 식물이라 꽁꼬투리처럼 달리지만 어떤 경로로 전파되는지 이제는 논두렁에도 칡이 나는 것을 보게 되며 박주가리보다 훨씬 많이 퍼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식물들도 그렇게 씨앗을 퍼뜨려 싹을 틔우며 제 몫을 다하는데 인간들의 삶은, 나라의 경제가 발전할수록 국민들의 가정도 번창해야 하는데 거꾸로 가정은 자꾸 핵가족화되어 가계계승이 끊겨가고 있으며 인구가 줄어 마을이 소멸되고 중소도시마저 인구감소로 지역경제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자 공자님은 《논어》 「학이편(學而篇)」에서 “子曰 不患人之不己知요 患不知人也니라" (자왈 불환인지부기지요 환부지인야니라)고 말씀하셨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에 대해 모르는 것을 걱정하라”는 뜻이다. 우리는 공맹(孔孟) 같은 성현들의 가르침이라면 무조건 고리타분하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이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남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해서 생긴 오해나 그릇된 정보로 말미암아 생긴 인간관계는 전혀 뜻밖의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나를 선전하고 홍보하기에 앞서서 남을 이해하고 인정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남도 나를 알아주지 않겠는가. 말로는 쉽지만 이를 실천에 옮기는 일도 여간 어려운 인간관계가 아니다. 그렇더라도 공자님 말씀처럼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에 대해 모르는 것을 걱정하라.” 라는 교훈을 갖고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살아간다면 이것도 세상사는 처세훈(處世訓)이 아니랴! 요즘 세상은 자기 홍보 시대라고 해서 자신의 장점이나 주장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것을 별로 흉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이런 적극적인 성향도 결코 나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제행무상(諸行無常)이란 말은 불교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다. 그런데 종교적인 면을 떠나서 이 말은 불변의 진리이다. 제행(諸行)이란 일체의 유위법(有爲法)을 의미한다. 유의법이라고 하는 것은 인연에 의하여 생겼다가 없어졌다가 하는 만유일체의 현상으로서의 진리를 말한다. 일체만유(一切萬有)는 현상계의 모든 존재를 말하는데, 이것은 고정불변의 항상(恒常)이 아니라, 인연 따라서 생겼다가 없어졌다 하는 생멸법칙(生滅法則)이라는 무상(無常)의 도리라는 것이다. 사실 이런 도리는 불교적 관점이기는 하지만, 종교나 철학을 떠나서 누구나 공감하는 바일 것이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 조각은 생겼다가 없어졌다가 한다. 이것을 구름의 조화라고 했다. 구름의 조화란 것은 사실 실체가 없는 허망한 것이다. 그래서 “인생도 한 조각구름과 무엇이 다른가?” 라고 했다. 조선시대 고승 서산대사가 지은 《운수단(雲水壇)》이란 책에도 실려 있는 구절인데; 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 삶은 한 조각 뜬구름 일어남이요 사야일편부운멸(死也一片浮雲滅) 죽음은 한 조각 뜬구름 스러짐이니 부운자체본무실(浮雲自體本無實) 뜬구름이 본래 실체가 없듯 생사거래역여연(生死去來亦如然) 삶과 죽음도 실체 없기는
흔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은 뿌리가 같은 '형제 질환'으로 묶인다. 모두 혈관을 망가뜨리고 결국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은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과 염증 물질이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에서 출발한다. 심장 혈관이 막히면 심근경색, 뇌혈관이 막히면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으로 이어지며, 이로 인한 사망까지 포함하는 치명적인 질환군이다 하지만 같은 기저질환이라도 누구에게는 치명적인 방아쇠가 되고, 누구에게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할 수 있는 만큼 성별과 연령 등에 따른 위험 요인을 명확히 알고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심장은 하나지만, 그 심장을 위협하는 경로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최수연 교수 연구팀이 의학 학술지 '랜싯 지역 건강-서태평양'(The Lancet Regional Health - Western Pacific)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의 '진짜 얼굴'을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와 통계청 사망자료를 연계해 2009∼2010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가운
치매 환자가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 경우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치매 환자 3만7천여명을 평균 4.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이 이들의 치매 진단 전후 체질량지수(BMI)와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치매 진단 후 저체중인 환자는 정상 체중에 비해 사망 위험이 약 1.6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매 진단 전후 체중 변화에 따른 사망 위험 차이가 뚜렷해 비만에서 저체중으로 감소한 경우 사망 위험이 2배로 가장 높았다. 정상이나 과체중에서 저체중으로 감소한 경우도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비만 상태를 유지하거나 정상이나 과체중에서 비만으로 체중이 늘어난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사망 위험을 보였다. 남가은 교수는 "이 결과는 단순히 비만이 (치매 환자의 사망 위험을) 보호한다는 의미라기보다 체중 감소 자체가 질병 악화나 영양 상태 저하를 반영하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치매 환자에
평소 술을 적게 마시면 일주일에 한 번쯤 과음은 괜찮을까. 이에 대한 답은 '그렇지 않다'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평소 음주량이 많지 않더라도 가끔 한 번에 많은 술을 마시는 '간헐적 과음'이 간 손상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켁 의대(Keck Medicine) 브라이언 리 박사팀은 국제 학술지 임상 위장병학-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최근호에서 성인 8천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음주 총량뿐 아니라 음주 방식이 간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 박사는 "전통적으로 의사들은 간 위험을 평가할 때 술을 어떻게 마시는지보다 얼마나 마시는지에 주목해 왔다"며 "이 연구는 사람들이 가끔 하는 과음의 위험성을 더 인식할 필요가 있고, 평소에 적당히 마시더라도 과음은 피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에서 성인 3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흔한 간질환인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MASLD)에 초점을 맞췄다. MASLD는 과체중이나 비만, 제2형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등과 관련된 간질환으로 알코올성 질환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하루 세 번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근육량이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서울대학교는 의과대학 박상민 교수팀이 2008년∼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상관관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전신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 자료와 커피 섭취 빈도 정보가 있는 1만5천447명을 분석해 커피 섭취 빈도와 양팔과 양다리 사지근육량지수(ASMI), 제지방량지수(LBMI) 등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제지방량지수는 체중에서 체지방을 제외한 나머지 무게(근육·뼈·장기 등)인 제지방량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지표로, '체격 대비 근육량이 얼마나 많은가'를 보여준다. 연구 결과 하루 3번 커피를 마시는 남성의 경우 하루 1번 미만 마시는 경우보다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가 높았다. 여성은 하루 3번 마시는 사람이 하루 1번 미만 마시는 사람보다 체지방량지수(FMI)는 낮고,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는 더 높았다. 연구진은 카페인의 에너지 대사 촉진, 지방 산화, 근육 기능과 관련된 생물학적 기전을 보여주는 연구라면서도, 커피가 체성분 변화를 직접 유도했다고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자는 여러 종류의 약을 먹는 경우가 많다. 건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약을 장기간 먹으면 오히려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커져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만 66세 노인 3만2천771명을 최대 5년간 추적 관찰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복용 약물 수에 따라 0∼1개, 2∼4개, 5∼9개, 10개 이상으로 구분했고, 복용 기간 183일을 기준으로 단기와 장기로 나눴다. 분석 결과 5∼9개 약물을 복용한 노인은 0∼1개 복용 그룹보다 골절 위험이 29% 높았다. 복용 기간의 영향은 더욱 뚜렷했다. 전체 약물 복용자 중에서 약 6개월 이상 장기 복용한 노인의 골절 발생률은 7.8%로 단기 복용 노인 4.9%보다 골절 위험이 43% 높았다. 약의 종류나 개수가 많지 않다고 해도 장기 복용만으로 골절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복용 중인 약물에 항콜린성 성분이 많을수록 더 위험했다. 복용 중인 약에 항콜린성 성분이 많은 상태에서 6개월 이상 복용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제조 중소기업의 고용 안정과 장기근속 문화 확산을 위해 '2026 증평형 행복일터 고용안정 플러스 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다음 달 1∼15일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근무 인력의 이탈을 줄이고, 복지 지원으로 근로환경을 개선하려는 취지다. 전체 인력의 20%가 7년 이상 근속자인 중소기업과 해당 기업에서 7년 이상 재직 중인 근로자가 지원 대상이다. 선정 기업 6곳에는 올해 신규 채용 인원에 따라 최대 400만원의 복지지원비가, 근로자 30명에게는 기업당 5명 범위에서 3개월간 최대 150만원의 장기근속장려금이 지급된다. 기업은 지원금을 건강검진, 교육훈련, 단체보험, 조직 활성화 프로그램 등에 사용하면 된다. 희망 기업은 신청서와 첨부 자료를 PDF 파일로 변환해 이메일(jp-job@daum.net)로 제출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숙련 인력 유출과 이직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기업의 인력 운영 부담을 줄이고 근로자의 지역 정착을 유도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에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 수가 1만4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도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1만4천30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만537명)와 비교하면 35.7% 증가한 결과다. 과정별로는 학위 1만2천743명, 비학위 1천560명이다. 유학생의 국적은 베트남이 30.7%로 가장 많다. 이어 중국 22.4%, 우즈베키스탄 20.2%, 몽골 9%, 네팔 8.1% 등의 순이다. 충북도는 지난해 유학생 1만명 시대를 연데 이은 꾸준한 증가세를 '충북형 K-유학생 정책'의 효과로 분석했다. 충북도는 지역인구 소멸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K-유학생 제도를 마련하고 ▲ 현지 유학 박람회 및 해외 관계자 초청 팸투어 확대 ▲ K-가디언 제도와 유학생 전용 홈페이지 '스터디 인 충북' 운영 ▲ 채용 박람회와 채용장려금 지원을 활용한 취업·정착 연계 등에 나서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의 유치 성과를 동력 삼아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2만명 시대를 여는 등 충북이 대한민국 대표 유학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해양수산부는 오는 30일부터 8월 6일까지 해양 강국을 향한 도전과 해양 개척 정신이 뚜렷한 개인과 기업, 기관에 수여하는 장보고대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전문가 심사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선정되며, 시상식은 오는 11월 중 열린다. 후보자를 추천하거나 공모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경우 한국해양재단 또는 내일신문 누리집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농촌창업 경진대회 홈페이지(www.농촌창업경진대회.com)를 통해 '로컬푸드 창업' 분야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농촌에 기반을 두고 농촌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을 활용해 식품을 제조·가공하는 창업 기업 등으로, 업력 7년 미만(공고일 기준 2019년 5월 1일 이후 창업)의 창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서류·현장·발표 평가를 거쳐 오는 7월에 5팀 안팎을 선정하고, 선정된 팀에 농식품부 장관상과 소정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또 이들 팀에 제품 및 콘텐츠 기획·개발, 브랜딩 등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이후에는 월드비전과 협력해 현대백화점 내 팝업스토어 등을 통한 판로 개척도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팀은 내년부터 지방 정부와 연계한 사업화 자금(최대 1억원)도 지원받을 기회도 있다. 아울러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의 청년식품창업센터 내 시제품 제작실 장비를 1년간 무상 이용할 수 있고, 온오프라인 '푸드 폴리스 마켓'(Food Polis Market) 입점도 지원받을 수 있다. 경진대회는 2개 분야로 나눠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달과 이달에 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