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1형 당뇨병 환자의 자살 위험이 일반인보다 2배 가까이 높고, 암 환자와 비교해도 1.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 교수와 김규리 교수, 김서현 박사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과학저널(Journal of Internal Medicine) 최근호에 발표했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만들지 못해 혈당 조절 능력을 상실한 난치성 질환이다.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해 치료과정이 고되고 심적 부담이 크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9∼2015년 1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19세 이상 성인 중 1년 이내 인슐린 처방을 3회 이상 받고, 1∼2년 내 인슐린 추가 처방 기록이 있는 4만5천944명을 실험집단으로 설정해 연구했다. 비교군으로는 같은 기간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실험집단과 나이와 성별이 유사한 환자를 동일한 규모로 선별하고, 일반인구 집단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연구 결과 1형 당뇨병 환자 중 자살로 사망하거나 자살 시도로 입원한 경우는 10만 인년(1인년은 1명을 1년간 관찰한 값) 당 252.89건이었다. 이는 암 환자(141.44건)보다 1.8배, 일반인구(129.6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근육량이 적고 내장지방이 많은 '근감소성 비만'인 경우 폐활량이 줄어 건강한 이들보다 폐기능 저하 수준이 최대 4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건강의학과 정영주·김홍규 교수팀은 2012년∼2013년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검진받은 성인 1만5천827명(남성 9천237명, 여성 6천590명)의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과 폐활량 검사 결과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진은 연령과 체질량 지수를 보정해 근육의 양과 내장지방 면적에 따라 연구 대상을 최하위 그룹(최저 25%)부터 최상위 그룹(최고 25%)까지 총 4개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근육량이 적고 내장지방이 많은 '근감소성 비만'에 해당할 경우 폐 기능이 가장 나빴다. 남성의 경우 근감소성 비만 그룹의 폐기능 저하율은 19.1%로, 근육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은 그룹의 저하율(4.4%)보다 4.3배나 높았다. 여성 역시 두 그룹이 각각 9.7%, 3.1%를 기록해 약 3배의 차이가 났다. 폐기능 저하는 한국인의 표준화된 폐활량 수치와 비교한 백분율이 80% 미만일 경우를 뜻한다. 반면, 근육량 상위 25%·내장지방 하
아스피린이 면역 억제 경로에 작용해 암세포가 종양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것을 막아주는 메커니즘이 생쥐 실험에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 연구가 암 전이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항전이 요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라훌 로이초두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 최근호에서 암 모델 생쥐 실험을 통해 아스피린이 생쥐에서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 되는 것을 막아주는 새로운 면역 억제 경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러나 아스피린은 일부 사람들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암 전이 예방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아스피린 사용에 관한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라며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이는 원발성 종양에서 떨어져 있는 장기로 암세포가 퍼지는 것으로, 전 세계 암 사망의 90%가 전이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 안에서는 전이를 막으려는 면역체계와 이를 피하려는 암 사이에 싸움이 벌어진다. 암이 면역체계를 피하는 방법의 하나는 혈액 응고 인자인 혈소판의 트롬복산A2(TXA2)를 생성, 면역 T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전 암 환자 연구에서 매일 저용량 아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높은 교육열과 업무 강도, 비싼 물가와 치솟는 부동산 가격, 치열한 경쟁사회. 이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자 K-컬쳐로 주목받는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이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나라로 한국이 1위를 기록했다"는 게시물이 주목받았다. 많은 한국인이 다양한 이유로 스트레스를 겪겠지만, 과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국가로 선정될 만큼 상황이 심각한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소수자 안전, 자살률, 우울증 등 특정 지표에 의미를 둔다면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중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 등 일반적인 평가를 종합하면 한국인이 받는 스트레스는 주요국 중에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볼 때 한국인은 경제적 요인 등으로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면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건 맞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보긴 어려워 보인다. "한국이 OECD에서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나라다"라는 주장의 근거가 된 자료는 영국의 보험사 '윌리엄 러셀'(William Russell)이 자사 홈페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아토피 환자들에게 봄은 썩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 때문에 피부 상태가 더 악화할 수 있어서다. 특히 소아 환자들은 새 학기에 적응하느라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봄철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 등에 따라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손상되면서 발생하는데 아직 그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영유아기의 심한 가려움증과 습진성 발진이 특징으로, 성인기까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한다. 가려워서 피부를 긁게 돼 피부에 습진도 생기는데, 습진이 심해지면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은 봄철에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에 공기 질이 더 안 좋아지면 피부 장벽의 기능이 떨어져서다. 김소리 전북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봄철에 미세먼지 등이 피부 장벽을 더 손상하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하는 현상을 볼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봄철에는 새 학기 시작 같은 환경 변화가 있어 소아 아토피 환자들의 경우 더 주의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의 또 다른 악화 요인으로 정신적 스트레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초고령사회를 맞아 노인연령 상향 논의가 본격화한 가운데 실제로 보건의학적 관점에서도 노인이 건강한 신체기능을 유지하는 나이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윤환 아주대의료원 노인보건연구센터 교수는 18일 보건복지부가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에서 연 제3차 노인연령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제자로 나와 "건강노화를 고려할 때 현재 70세는 예전 65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보건의학적 관점에서의 적정 노인연령을 살펴보기 위해 '건강노화'(Healthy Aging) 개념을 사용했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보내는 기간을 가리키는 '건강수명'(Healthy Life Expectancy)과 유사한 개념으로, 여기에 신체 기능상태를 더 반영했다. 2011년과 2023년의 신체기능 장애율을 분석했더니, 고령자의 중증 장애비율은 65∼69세의 경우 4.2%에서 2.4%로, 70∼74세는 4.9%에서 4.4%로 줄었다. 세부 연령별로 비교했을 때는 2023년 70세의 기능상태가 2011년 65세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이 교수는 전했다. 기능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건강노화지수는 12년 사이 평균 1점 증가했는데, 2011년 당시 6
노년기 건강을 위협하는 불면증을 해소하는 데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체중을 이용한 근력 운동 같은 근육 강화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태국 마히돌대 끼띠뽄 나가비로지 교수팀은 최근 의학 저널 가정 의학과 지역사회 보건(Family Medicine and Community Health)에서 불면증 노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24건의 메타 분석에서 근육 강화 운동이 수면의 질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면의 질은 나이가 들면서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 연구진은 노인 5명 중 1명이 불면증을 앓는다며 수면의 질 저하는 다양한 건강 문제와 인지 장애와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직장의 성과 저하와 결근 가능성도 커진다고 말했다. 또 이전 연구에 따르면 운동이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어떤 유형 운동이 가장 도움이 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불면증 진단을 받은 60세 이상 2천45명(평균 연령 70세)을 대상으로 다양한 신체 운동과 일상적 활동, 수면 교육 등 비신체 활동 등의 효과를 비교한 국제적 임상시험 24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임상시험에는 자전거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기온 상승 폭이 1.5℃를 넘어 계속될 경우 세계 주요 식량 작물의 다양성이 크게 감소해 식량 안보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알토대 새러 하이코넨 박사팀은 최근 과학 저널 네이처 푸드(Nature Food)에서 미래의 기온, 강수량, 건조도 변화 등이 주요 식량 작물 30종의 재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온난화가 계속되면 작물 다양성이 크게 감소, 세계 식량 생산량의 3분의 1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코넨 박사는 "작물 다양성 상실은 특정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는 식량 작물의 범위가 크게 줄어들 수 있음을 뜻한다"며 "이는 식량 안보를 약화시키고 적절한 열량과 단백질을 얻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 온난화가 계속 심해질 경우 세계 식량 공급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쌀, 옥수수, 밀, 감자, 대두 등 주식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전 세계 농경지 면적이 심각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저위도 지역이 중위도나 고위도 지역보다 타격이 훨씬 클 것으로 예측됐다. 기온 상승으로 저위도 지역 기후가 식량
향후 5년간 세계적으로 비만과 과체중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50년에는 현재 성인(25세 이상)의 60%, 아동·청소년(5~24세)의 30%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머독 어린이 연구소 제시카 커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The Lancet) 최근호에서 세계 204개 국가·지역 주민의 1990~2021년 과체중·비만 비율을 추정하고 다양한 데이터로 2022~2050년 과체중·비만을 예측,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제1 저자인 커 박사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비만 질환에 취약한 집단이고 비만은 청소년기 이후에는 거의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핵심"이라며 "향후 5개년 실행 계획이 즉각 수립되지 않으면 청소년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990~2021년 세계 204개 국가·지역의 아동·청소년(5~14세), 청소년(15~24세), 성인(25세 이상) 과체중·비만 비율을 추정하고, 주요 국가 데이터를 포함 최대 1천350개 데이터를 사용해 2022~2050년 과체중·비만 변화를 예측했다. 과체중·비만 기준은 체질량지수(BMI)를 사용, 18세 이상은 과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매년 3월 16일은 대한류마티스학회가 통풍(痛風)의 위험성을 알리고 조기진단과 치료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 '통풍의 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통풍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8년 43만953명에서 2022년 50만9천699명으로 18.3% 증가했다. 연령대별 증가율은 20대 48.5%, 30대 26.7%, 40대 22.6%, 60대 17.1%, 50대 6.9%, 70대 3.8% 등이다. 과음과 고지방·고단백 음식 섭취를 즐기는 젊은 층에서 통풍 환자가 늘고 있다. 통풍은 말 그대로 바람만 스쳐도 아픈 질환이다. 환자들은 극심한 통증을 출산의 고통에 비유하거나 뼈가 부서지는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과거 진수성찬을 즐기던 왕들이 겪었던 질환이라고 해서 '황제의 병'으로도 불린다. 통풍은 '요산'이란 물질이 우리 몸속에 너무 많이 쌓이는 게 원인이다. 요산은 소변으로 나오는 산성 물질이라는 뜻으로, 우리가 즐겨 먹는 고기나 생선에 많이 들어 있는 '퓨린'이라는 필수 아미노산이 에너지로 사용되고 남은 찌꺼기다. 이 요산 찌꺼기는 원래 몸속에서 100개가 만들어지면 모두 신장을 통해 빠져나오는
수면 부족이나 불면증 등으로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사람은 음모론에 대한 취약성이 커질 수 있으며 여기에는 우울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대 대니얼 졸리 교수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건강심리학 저널(Journal of Health Psychology)에서 1천여 명이 참가한 두 가지 실험에서 과거 한 달간 수면이 질이 나쁜 사람은 음모론적 콘텐츠에 노출된 후 이를 지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음모론은 강력하고 비밀스러운 집단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며 사회에 해를 끼친다고 주장한다며 이런 믿음은 백신 접종 반대, 기후 변화 회의론, 정치 불신 등 사회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 연구에서 이들은 실험 참가자 540명의 수면의 질을 평가한 다음 이들에게 2019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관한 음모론적 내용이 담긴 기사와 화재 사고를 사실적으로 설명한 기사 등 두 건의 기사를 보여줬다. 각 기사에 대한 믿음 등을 조사한 결과 과거 한 달 동안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수면의 질이 좋은 사람들보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고의적인 은폐가 있었음을 암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젊었을 때와 달리 만사가 귀찮고 무기력하다면 노인 우울증을 의심해 조기 진단과 치료에 나서야 한다. 우울증은 매사에 흥미가 떨어지고 무력감, 집중력 저하, 우울한 기분이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이런 증상과 함께 불면과 과수면 등 생리적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우울증으로 진단된다. 우울증 진단 기준은 노인이라고 해서 다른 연령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노인 우울증은 다른 연령에 비해 흥미 상실, 과도한 죄책감, 초조 등의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늘어짐과 건강염려증 호소, 불면 등의 증상도 특징적이다. 무엇보다 노인 우울증일수록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가 도드라지게 나타나 치매를 의심하기도 하지만, 이는 치매처럼 보이는 '가성치매'다. 이러한 증상은 자칫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인식해 가볍게 넘길 수 있지만, 우울증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무기력 등이 심해져 신체 건강 관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운동을 하지 않아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지표가 더 나빠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신철민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울증이 진단될 정도로 다양한 증상을 경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작용제를 투여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급성 췌장염 등 부작용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GLP-1 계열 주사제를 사용해 급격하게 체중을 줄이는 경우 췌장염이 생길 수 있다. GLP-1 주사제가 약물군 전체로서 췌장염 위험을 뚜렷이 높인다는 근거는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그러나 주사제를 사용해 섭취 음식량을 대폭 줄이고 단기간에 많은 체중을 감량하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주당 1.5㎏ 이상의 체중이 빠지면 간에서 콜레스테롤 분비가 늘어난다. 여기에 주사제의 영향으로 담도 운동이 둔화하고, 식사량이 줄어 담즙 분비와 담낭 운동이 함께 감소하면 담즙 찌꺼기와 담석이 만들어지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이 담석이 췌관을 막으면 급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주 증상은 똑바로 누웠을 때 배가 팽팽해지며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몸을 앞으로 웅크리면 통증이 약해지는 양상을 보이며, 옆구리나 등으로 통증이 뻗어나가거나 발열·심한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메스꺼움이나 소화불량 등은 위고비·마운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체중 상태 평가에 널리 사용되지만, BMI 기준으로는 3분의 1 정도가 잘못 분류돼 과체중·비만 비율이 과대 평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비만연구학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Obesity)에 따르면 이탈리아 모데나·레조에밀리아대 마르와 엘 고흐 교수팀이 일반 인구 1천300여명을 대상으로 BMI 분류의 정확도를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5월 12~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유럽비만학회(ECO 2026)에서 발표되며,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체질량지수(BMI)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기준값에 따라 체중 상태를 분류하는 핵심 방법으로 사용된다. BMI(㎏/㎡)가 18.5 미만이면 저체중, 18.5~25는 정상체중, 25~30은 과체중, 30을 초과하면 비만으로 분류된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 분류 방식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체지방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으로 논란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WHO BMI 분류가 실제 체지방 수준(adiposi
시공간 인지 기능이 빨리 떨어지는 파킨슨병 환자가 다른 유형의 환자들보다 치매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정석종·박찬욱 교수 연구팀은 연구원의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BRIDGE)의 일환으로 2015∼2024년 초기 파킨슨병 신규 진단을 받은 약물 미투여 환자 474명을 추적 관찰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파킨슨병은 떨림·경직·느린 움직임 등을 특징으로 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인지 기능 저하도 흔하게 동반되며, 파킨슨병 환자의 40%는 10년 이내 치매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치매 진행 여부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한데, 연구원에 따르면 그간 여러 연구에서 언어 기능 저하 등이 치매 예측 인자로 보고됐지만 어떤 기능이 치매 전환과 가장 연관이 있는지는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은 인지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들을 ▲ 인지 정상 ▲ 언어기억 우선 저하 ▲ 시공간 인지 우선 저하 ▲ 전두엽 기능 우선 저하의 네 집단으로 나눠 3.5년간 각 유형군의 치매 전환 위험비를 비교 측정했다. 그 결과 시각·공각 인지 능력이 먼저 떨어진 환자의 경우, 기억력 저하가 먼저 나타난 경우보다 치매 위험이 7.3배
위 속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를 받아도 흡연, 음주, 복부비만으로 인해 위암 위험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55세 이후 제균을 한 경우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이 병원 소화기내과 신철민 교수와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은 위암을 유발하는 대표적 발병 인자로 80년대에는 국내 인구의 약 70%가 감염돼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이던 한국인 위암 발생의 주원인으로 꼽혔다. 이후 제균 치료가 확대되며 감염률은 40%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연구진은 제균 치료를 받고 나서도 위암이 발생한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국가건강검진 수검자 중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128만명의 흡연 여부, 복부비만도, 음주량 등 생활 습관 지표와 위암 발병 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1년에 10∼20갑의 담배를 피우는 중등도 수준의 흡연자는 비흡연자 대비 위암 위험도가 12% 높았다. 20갑을 넘게 피우는 고등도 흡연자의 경우 34%까지 상대적 위험도가 높아졌다. 음주자 데이터 분석 결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갑자기 옆구리 등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요로결석일 수 있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의료계에 따르면 야외활동이 늘고 땀 배출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요로결석 위험이 증가한다. 수분 부족 상태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은 콩팥·요관·방광 등에 소변 속 물질이 뭉쳐 돌처럼 쌓이는 질환으로 소변에 결석을 만드는 성분이 많아질 때 생기기 쉬운데, 활동량이 늘고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해 갑자기 몸속 수분이 부족해지는 봄에는 소변량이 줄고 농도가 높아져 결석이 잘 생기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고칼슘·고단백·고나트륨 식단도 원인이 된다. 요로결석의 대표 증상은 갑자기 한쪽 옆구리나 허리에 찾아오는 심한 통증이다. 통증은 아랫배나 사타구니 방향으로 내려가기도 하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결석이 요로감염, 패혈증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통증이 없거나 일시적으로 사라져도 결석은 남아있을 수 있어 진료가 권장된다. 박민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22일까지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기관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팀을 이뤄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보험 수급자 가정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등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복지부는 2022년 12월부터 시범사업을 해왔고, 현재 전국 229개 모든 시군구에서 422곳이 사업에 참여 중이다.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참여 기관과 지방의료원·보건의료원·보건소(지소) 등이다. 참여를 원하는 의료기관이 있는 시군구에서 해당 의료기관과 협약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하면 된다. 특히 이번 모집에서는 시범사업 모형 중 '의료기관-보건소 협업형 모형'이 개선된다. 대상 지역을 기존 군 지역에서 응급·분만·소득세법상 의료취약지인 32개 시까지 참여할 수 있게 확대한다. 또 의사는 의료기관, 간호사·사회복지사는 보건소 소속이어야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간호사가 의료기관 소속이어도 참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기존에는 보건소가 의료기관과 1:1로 협업해야 했으나 이제는 의료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예총은 21∼26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제5회 보은예술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2021년 국악협회·문인협회·음악협회 등 3개 단체로 출범한 보은예총은 2024년 미술협회, 2025년 연예예술인협회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현재 5개 지부 체제를 갖추는 등 지역 문화예술을 이끄는 중심 단체로 성장했다. 이번 예술제에서는 미술협회의 '제3회 정기회원전'과 문인협회의 '시화전'이 행사 기간 운영되며, 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개막일에는 교향악 연주를 비롯해 시 낭송, 국악 공연, 대중예술 무대,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져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보은예총 관계자는 "주민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단체 회원에게는 창작활동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청양군은 올해 신규 공중보건의사 10명을 공공의료 현장에 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복무를 마친 공보의 15명이 복귀하고 이번에 10명이 충원되면서 현재 청양지역 전체 공보의는 16명이 됐다. 이 가운데 의과 공보의는 이번에 충원된 7명이 전부다. 충남도와 협의해 의과 공보의 7명을 우선 확보하면서 공공분야 필수의료 체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청양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의과 공보의 7명 중 4명은 청양보건의료원 응급실에 배치됐으며, 3명은 보건지소 9곳을 순회 진료하는 업무를 맡았다. 김상경 청양군 보건의료원장은 "의과 공보의 배치가 감소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의과 공보의 7명을 포함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고령 인구가 많고 민간 의료기관이 부족한 만큼 필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회가 지난 18일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함에 따라 오는 6월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충남 지역 지방의원 총정수가 5명 늘어날 전망이다. 21일 충남도의회 등에 따르면 충남 광역의원(도의원)은 비례대표 의석이 2석 늘어나면서 전체 정수가 기존 48명에서 50명으로 확대된다. 이는 비례대표 비율 상향(10%→14%)이 반영된 결과다. 그동안 인구 감소로 광역의원 정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금산군과 서천군은 각각 2명을 유지하게 됐다. 금산과 서천은 인구 5만명 선이 무너지면서 도의원 수가 각각 1명씩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기초의원은 총정수는 기존 176명에서 179명으로 3명 늘어난다. 천안과 논산·계룡·금산 일부 선거구가 중대선거구제 시범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정수가 늘어난 것이다. 충남도는 향후 선거구획정위원회를 열어 인구와 행정구역, 교통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초의원 선거구를 정할 예정이다. 해당 안은 충남도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돼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적용된다. 다만 기초의원은 전체 정수 범위 내에서 조정이 이뤄지는 만큼 서산시와 당진시 의석이 각각 1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