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노인의 보행 속도는 근감소증과 노화 정도 등을 가늠할 수 있는 노년기 건강의 핵심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때문에 노년기에 적절한 보행속도를 유지하는 데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보행 속도가 건강에 가장 이상적인 것일까.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가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노인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The Journals of Gerontology)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인지기능이 좋은 노인일수록 평상시 걸음걸이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6개국(한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나이지리아, 탄자니아)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6천472명을 대상으로 보행 속도와 BMI, 인지기능 등과의 연관성을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전체 대상자의 보행속도는 0.61∼1.06m/s로, 이중 한국 노인의 평균 보행속도가 1.06m/s로 가장 빨랐다. 1분 기준으로 환산하면 한국 노인은 약 64m를 이동하는 셈이다. 보통 근감소증이나 노화를 평가할 때 느린 보행속도의 국제 기준이 0.8m/s(1분 기준 48m)인 점을 고려하면 한국 노인의 보행속도가 다른 나라보다
대기오염물질인 초미세먼지(PM2.5)가 폐암 특이 유전자 돌연변이의 증식을 촉진해 폐암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 찰스 스완턴 박사팀은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서 PM2.5 노출과 비소세포폐암 위험인자로 알려진 EGFR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의 폐암 발생 빈도 사이의 관계를 조사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영국과 한국, 대만, 캐나다에서 PM2.5에 노출되는 것이 EGFR 돌연변이 유전자가 있는 3만2천957명의 폐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PM2.5 농도와 노출이 증가할수록 EGFR 돌연변이 폐암의 발생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공해에 대한 노출 증가와 폐암 발생 증가는 서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오염 물질 노출이 어떻게 암 형성을 촉진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또 2.5㎛ 이하 크기의 초미세먼지인 PM2.5는 폐 깊숙이 침투할 수 있어 폐암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지만 작동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PM2.5가 건강한 폐 조직에 이미 존재하는 발암성 돌연변이를 가진 세포에 작용해 폐암 발생을 촉진한다는 가설을 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탈모가 더 이상 중장년층, 그리고 남성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은 지난달 3∼7일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헤어 관리 및 탈모 관련 인식 조사'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0.3%가 '탈모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44%가 '탈모 증상은 없지만 탈모 예방에 관심이 많다'고 각각 답했다. 탈모 증상을 경험했다고 한 응답자(303명)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14.1%, 30대 23.4%, 40대 29.0%, 50대 33.3%였다. 또 20대 응답자의 17.2%, 30대의 28.4%, 40대의 35.2%, 50대의 40.4%가 각각 탈모를 경험했다. 또 탈모 경험자 가운데 남성이 60.4%, 여성이 39.6%로 집계됐다. 엠브레인은 "탈모는 더 이상 특정 성별과 세대에 국한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탈모를 경험한 적이 없지만 예방에 관심이 많은 응답자(440명·중복응답) 중에서는 탈모 예방에 관심을 두는 이유로 '발생 전에 미리 예방해야 할 것 같아서'(58.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언젠가는 노화 등으로 탈모를 겪을 것 같아서'(57.7%),
모녀간 체지방량(fat mass)과 체질량지수(BMI: body-mass index)가 강력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지방량이란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양을 말한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서는 18.4 이하면 저체중, 18.5∼24.9면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영국 사우샘프턴(Southampton) 대학 의학 연구 위원회(MRC) 역학 센터의 레베카 문 교수 연구팀이 부-모-자녀 240쌍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향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인체 계측법(anthropometry)과 이중 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을 이용, 자녀가 4~6세, 6~7세, 8~9세 되었을 때 체성분(body composition)을 측정했다. 체성분이란 체지방, 단백질, 무기질 등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을 말한다. 이와 함께 자녀가 8~9세가 되었을 때 같은 방법으로 부모의 체성분을 측정해 부모와 자녀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살펴봤다. 그 결과
고염식(high-salt diet)이 관상동맥과 경동맥 경화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관상동맥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으로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심근경색, 협심증 등 각종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할 수 있다. 경동맥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으로 혈전이 형성돼 혈관이 좁아지면 뇌로 들어가는 혈류량이 줄면서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요나스 부오피오 신경생물학 교수 연구팀은 소금 섭취량이 많을수록 경동맥과 관상동맥 경화 위험이 커지며 이는 혈압이 정상일 때도 적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스웨덴 '심폐 생체영상 연구'(SCAPIS) 참가자 1만778명(50~64세, 여성 52%)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의 '가와사키 공식'(Kawasaki formula)으로 측정한 ▲24시간 소변 나트륨 배설량 ▲관상동맥 CT 검사 ▲관상동맥 석회 수치 측정 검사(coronary artery calcium score) ▲경동맥 초음파 검사 자료를 이용, 소금 섭취량과 동맥경화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소급 섭취량이 많을
심장의 모양이 구형(球形: sphericity)일수록 심장을 박동시키는 심장근육의 분자·세포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는 심근병증(cardiomyopathy)이 내재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대 예방 심장학과의 쇼 클라크 교수 연구팀은 심장의 모양이 원형이라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문제의 표지(marker)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 중 정상으로 판정된 심장 MRI 영상이 있는 3만8천897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영국 바이오뱅크에는 약 50만 명(40~69세)의 유전, 생활 습관, 건강 정보가 수록돼 있다. 연구팀은 이들의 심장 MRI 영상과 의료기록을 이용, 어떤 심장 MRI 영상이 나중 심근병증, 심방세동, 심부전 같은 심장 질환 발생으로 이어지는지를 살펴봤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기계학습 알고리즘인 심층학습(deep learning) 기술을 이용, MRI에 나타난 이들의 심장 구형이 어느 정도인지를 측정했다. 그 결과 심장 구형이 증가할수록 장차 심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심장 구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꾸준히 한 사람은 고혈압 발생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의 12년간 추적조사 자료를 활용해 유산소 신체활동·저항성운동(근력운동)과 고혈압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원의 박재호 박사후연구원 등이 수행한 이 연구의 결과는 지난 1월 심혈관계질환 분야 국제학술지인 '프런티어 인 카디오바스큘라 메디신(frontiers in cardiovascular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40~70대 한국인 5천75명의 4년간 유산소 신체활동(주당 150분 이상 중강도 유산소 신체 활동), 저항성 운동 실천(주 1회 이상)과 이후 8년간 고혈압 발생 수준을 살펴봤다. 그 결과 유산소 신체활동을 한 집단의 경우 고혈압 발생 위험이 남성 31%, 여성 35% 각각 줄었다. 남녀 모두 저항성 운동만 한 경우 고혈압 예방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고혈압 예방 효과는 유산소 신체활동과 저항성 운동을 함께 할 경우 더 커졌는데, 특히 여성에게서 효과가 높았다. 두가지 신체 활동을 함께 수행한 경우 고혈압 발생 위험은 남성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담배를 끊지 못하는 흡연자들의 변명은 다양하다. 그중 하나가 '살찔까 봐'다. 실제로 그동안의 여러 연구에서 금연 후 단기간의 체중 증가가 확인됐다. 20대 이상 3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에서는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금연하자 단기간에 몸무게가 대략 3㎏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금연 후 살이 찌는 이유로는 식욕을 줄이고 지방 분해를 증가시키는 담배 성분의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또 금연 초기의 흡연 욕구를 음식으로 대체한 것도 살이 찌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때문에 흡연자들은 금연 후 비만해지면서 오히려 건강이 더 안 좋아지는 게 아니냐는 항변을 하곤 한다. 하지만 금연을 통한 건강상의 이득은 지속적인 흡연보다 더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최근에는 이런 효과를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 및 공중 보건'(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신호에 따르면 연세대 보건대학원 김희진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 암 예방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남성 71만9
취침 전 조명 노출은 신체의 혈당 조절 기능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취침 전 조명 노출이 임신성 당뇨(gestational diabetes)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임신 여성이 취침 전 3시간 동안 밝은 조명에 노출되면 임신성 당뇨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 여성의 6~8%에서 나타나는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방치하면 임신 합병증인 자간전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산모와 태어난 아이 모두 나중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김민지 교수 연구팀이 임신 주수가 평균 20주인 여성 741명(연령 18~43세, 백인 63%, BMI 30 이하)을 대상으로 8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전향 동일집단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 대상 임신 여성들에게는 임신 16~21주에 광센서(photosensor가 장치된 활동 기록 모니터(actigraphy monitor)를 7일 동안 손목에 착용하게 했다. 이와 함께 임신성 당뇨가 나타나는 시기인 임신 24~28주에 임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이 비만과 고혈압 등이 있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심근경색과 뇌졸중, 조기사망 위험 등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텍사스 A&M대 브래들리 존스턴 교수팀이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의학저널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서 7가지 식단에 대한 40건의 무작위 대조 실험 연구 논문을 분석,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리브오일과 해산물, 견과류, 통곡류, 채소 등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의 다양한 건강 효과는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대한 이점이 명확하게 확인된 것은 이 연구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단 등 7가지 식단에 대해 미국, 캐나다, 중국 등 6개국 3만5천548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실험을 한 연구 40건을 분석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각 식단 프로그램에 최소 3년 이상 참여했다. 분석 대상 식단은 지중해식과 저지방식, 초저지방식, 변형 지방식, 저지방 저나트륨 복합식, 지방과 설탕을 줄인 채식인 오니시, 가공식품을 제한하는 식물성 식단 프리티킨 등 7가지다. 이들 식단이 비만과 제2형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등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
수면 패턴이 불규칙한 사람은 고혈압이 나타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플린더스(Flinders) 대학 의대 수면 건강 연구소(Adelaide Institute for Sleep Health)의 대니 에커트 박사 연구팀이 혈압이 높거나 정상인 성인 1만2천287명을 대상으로 9개월 동안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88%가 중년 남성이었고 과체중(BMI 28±6)이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의 침상 매트리스 아래에 특수 장치를 설치,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잠이 깨 일어나는 시간을 1인당 평균 181일 모니터했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에 모두 29차례 혈압을 측정했다. 고혈압의 기준은 최고 혈압 140mmHg 이상, 최저 혈압 90mmHg 이상으로 설정했다. 미국 심장 협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와 미국 심장 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의 고혈압 기준은 최고 혈압 130mmHg 이상, 최저 혈압 80mmHg 이상이다. 취침 시간이 매일 90분 이상 차이가 나는 사람은 취침 시간이 일정한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9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인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이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대 면역·류머티즘 임상 실장 매슈 베이커 박사 연구팀이 옵텀 연구 데이터베이스(Optum's Clinformatics Data Mart)의 자료를 근거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베이스 중 천식 또는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11만7천346명(평균연령 52세, 여성 60%)과 이 두 질병이 없는 124만7천196명(평균연령 50세, 여성 48%)의 보험 청구 자료와 전자 건강 기록(2003~2019)을 분석했다. 천식 또는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평균 8년간의 추적 기간에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이 두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5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이 겹친 환자는 퇴행성관절염 발생률이 이보다 더 높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은 알레르기 질환 중 빙산의 일각이다. 계절성 알레르기, 식품 알레르기, 알레르기 비염 등 다른 아토피성 증후군 역시 퇴행성관절염 위험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아토피성 증후군이란
어린 시절 건강하지 않은 음식 섭취가 뇌의 섭식 조절 방식에 변화를 일으키고 이 변화가 성장 후까지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프로바이오틱스나 장내 미생물 등이 건강한 식습관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 코크대학(UCC) 크리스티나 쿠에스타-마르티 박사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서 어릴 때 고지방·고당 먹이에 노출된 생쥐는 뇌의 섭식 조절 방식에 변화가 생기고, 이 변화가 이런 먹이를 중단하고 체중이 정상화된 뒤에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쿠에스타-마르티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어린 시절 무엇을 먹는지가 정말로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생애 초기 식단은 이후 섭식 행동에 체중만으로는 즉각 드러나지 않는 장기적인 영향을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 어린이들은 고지방·고당 식품이 넘쳐나는 식품 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생일 파티와 학교 행사, 스포츠 경기, 칭찬받을 행동에 대한 보상까지 이런 음식들은 어린 시절 경험의 일상적인 일부가 됐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 접하는 이런 건강하지 않은 식단이 섭식 행동과 장내 미생물군을 교란할 수 있다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국인 삶의 만족도가 2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자살률은 2년 연속 증가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상생활에서 우울과 걱정을 느끼는 수준은 3년 만에 악화했다. 국가데이터처는 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고용·임금, 소득·소비·자산, 건강, 여가 등 삶의 질과 관련된 11개 영역의 71개 지표가 반영됐다. 2024년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6.4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삶의 만족도는 객관적 삶의 조건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0∼10점으로 측정한다. 삶의 만족도는 2020년(6.0점) 이후 2022년 6.5점까지 올랐다가 2023년 6.4점으로 소폭 하락하면서 2년째 제자리걸음을 했다. 소득수준별로는 차이가 뚜렷했다.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삶의 만족도는 5.8점으로, 평균보다 0.6점 낮았다. 소득이 100만∼200만원 미만, 200만∼300만원 미만 가구는 모두 6.2점이었다. 300만원 이상 가구부터는 6.4점∼6.5점으로 평균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었다. 세계행복보고서의 국제
국내 연구진이 초기에 파킨슨병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통합모델을 개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 병원 AI연구센터에서 보행·음성·뇌 영상 등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AI 기술을 바탕으로 파킨슨병과 파킨슨플러스 증후군 등 신경계 퇴행성 질환의 조기 진단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손 떨림이나 보행 이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도 있다. 이에 조진환 신경과 교수와 정명진 영상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4년간 파킨슨병 363명, 진행성 핵상마비 67명, 다계통위축증 61명 등 환자 약 500명의 임상 정보(보행·음성·뇌 영상 등)를 수집·표준화해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보행 데이터 기반 낙상 위험 예측 모델, 음성검사 기반 파킨슨 분류 시스템, 자기공명영상 촬영장치(MRI) 기반 뇌 구조 자동 분석 모델 등을 개발했다. 임상 평가 결과 음성 기반 중증도 분류 모델과 MRI 기반 질환 감별 모델, 보행·뇌 영상을 함께 분석한 낙상 예측 모델 등은 모두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고 삼성서울병원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모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노년기에 접어들면 특별한 병이 없어도 쉽게 기운이 빠지고 걷는 속도가 느려지는 경우가 많다. 의학적으로는 이런 상태를 '노쇠'(frailty)라고 한다. 노쇠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다. 근력 감소와 피로, 체중 감소, 활동성 저하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임상적 상태로, 낙상과 입원, 장애 위험을 높이는 '건강수명 단축의 출발점'으로 여겨진다. 이런 노쇠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과 산화 스트레스, 만성 염증, 호르몬 변화, 생활습관 등이 꼽힌다. 이 중에서도 노년기 잘못된 식습관은 노쇠를 앞당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노쇠의 위험 요인으로 '하루 끼니 중 에너지 섭취가 언제 집중되느냐'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2016∼2018년 한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성인 4천184명을 아침·점심·저녁의 식사 패턴에 따라 균형형(38.8%), 안정형(17.8%), 정오형(18.0%), 저녁형(15.2%), 아침-저녁형(10.2%)으로 나눠 그룹별로 노쇠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 결과 노쇠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여성들이 먼저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커피다.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처럼 마시던 커피를 완전히 끊어야 하는지, 아니면 어느 정도는 괜찮은지에 대한 질문은 산부인과 진료실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이는 임신 중 카페인 노출이 태아에게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임신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하루 한 잔 정도는 괜찮다"는 현실적인 반응이 있는가 하면, "혹시 모를 위험 때문에 아예 끊었다"는 경험담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의 의견 역시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미국산부인과학회(ACOG)는 임신 중 카페인 섭취를 하루 200mg 이하로 제한할 경우 유산이나 조산 위험을 크게 높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도 임산부들의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임신 중 커피 섭취가 실제 아이의 알레르기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이화의대 환경의학교실 김이준 교수 연구팀이 한국의료정보학회지(Healthcare Informatics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한 '한국 어린이 환경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SG닷컴(쓱닷컴)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 콘텐츠를 결합한 멤버십 서비스 '쓱7클럽 티빙형'을 6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멤버십은 월 3천900원의 구독료로 장보기 적립과 콘텐츠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용자는 매달 '티빙형'과 쇼핑 혜택 중심의 '기본형'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SSG닷컴은 신규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3개월간 월 구독료 결제 즉시 4천원을 SSG머니로 돌려주고, 가입 시 1회에 한해 5천원을 지급한다. 쓱7클럽 회원은 멤버십 유형과 관계없이 '쓱배송(주간·새벽·트레이더스)'과 '스타배송' 상품 구매 시 결제액의 7%를 SSG머니로 적립 받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서원구 분평동에 산남국민체육센터를 개관했다고 6일 밝혔다. 총사업비 139억원이 투입된 체육센터는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생활체육시설 확충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연면적 2천366㎡, 지상 3층 규모이며 다목적 실내체육관과 수영장(5레인) 등을 갖췄다. 시설 운영은 청주도시공사가 맡는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시민들이 앞으로 스포츠와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체육시설 인프라를 지속해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청주시는 오송 국민체육센터, 복대국민체육센터, 오송 미호강 파크골프장 등을 개관한 바 있다. 서원국민체육센터가 내년에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2028년 청원시니어국민체육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 상임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10:00 본관 401호) ▲ 위원실 세미나 조배숙 의원실 등, 차별금지법과 젠더 이데올로기 비판 세미나(09:50 의원회관 대회의실) 이해식 의원실 등, 미디어플랫폼을 활용한 효율적인 의정활동 홍보 및 선거운동(10:00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이용우 의원실 등, 민간부문 초기업 교섭의 제도화 과제와 실행 전략 토론회(10:00 국회도서관 소강당) 임이자 의원실 등, 저출생·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돌봄체계 개선 방안 토론회(10:00 의원회관 신관 제3세미나실) 정혜경 의원실 등, 조선노동당 9차 당대회 분석 및 2026년 한반도 정세(10:00 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 이용우 의원실 등, 공직 사회를 리드하는 공노총 국회 토크콘서트(13:00 의원회관 대회의실) 박지혜 의원실 등, 기후위기 시대, 대규모 LNG 신규 건설 이대로 괜찮나(14:00 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 정일영 의원실 등, 북극항로 거점항만의 미래와 과제(14:00 의원회관 신관 제1세미나실) 권영세 의원실 등, 용산국제업무지구 '글로벌 허브'인가 '거대한 베드타운'인가?(14:00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손솔 의원실 등, 주한미군 성착취 규명 국회 토
어린 시절 건강하지 않은 음식 섭취가 뇌의 섭식 조절 방식에 변화를 일으키고 이 변화가 성장 후까지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프로바이오틱스나 장내 미생물 등이 건강한 식습관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 코크대학(UCC) 크리스티나 쿠에스타-마르티 박사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서 어릴 때 고지방·고당 먹이에 노출된 생쥐는 뇌의 섭식 조절 방식에 변화가 생기고, 이 변화가 이런 먹이를 중단하고 체중이 정상화된 뒤에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쿠에스타-마르티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어린 시절 무엇을 먹는지가 정말로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생애 초기 식단은 이후 섭식 행동에 체중만으로는 즉각 드러나지 않는 장기적인 영향을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 어린이들은 고지방·고당 식품이 넘쳐나는 식품 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생일 파티와 학교 행사, 스포츠 경기, 칭찬받을 행동에 대한 보상까지 이런 음식들은 어린 시절 경험의 일상적인 일부가 됐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 접하는 이런 건강하지 않은 식단이 섭식 행동과 장내 미생물군을 교란할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