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과학과 이승재 교수 연구팀과 김윤기 교수·이광록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원형 RNA(circular RNA)를 분해하는 효소인 RNASEK(알엔에이즈케이) 단백질이 노화를 늦추고 수명을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원형 RNA는 안정성이 높아 분해되지 않고 나이가 들수록 세포에 축적되는 '노화의 지표' 정도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원형 RNA의 축적이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이를 조절하는 세포 내 관리 시스템이 존재하는지 살펴봤다. 먼저 수명이 짧아 노화 연구에 널리 사용되는 예쁜꼬마선충(C. elegans)을 활용한 실험에서 RNA 분해 효소인 RNASEK 단백질이 장수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노화가 진행되면서 RNASEK의 양이 감소하면서 원형 RNA가 세포 안에 비정상적으로 많이 축적되는 반면, RNASEK의 양을 인위적으로 늘리면 생존 기간이 늘어나는 것을 밝혔다. 이는 세포 내 원형 RNA를 적절히 제거하는 과정이 장수와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형 RNA가 서로 뭉쳐 독성을 만드는 현상을 RNASEK
제2형 당뇨병 예방에 가장 적합한 하루 수면 시간은 7시간 18분이며, 평소 이보다 많이 자는 사람이 주말에 2시간 이상 보충 수면을 할 경우 오히려 당뇨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장쑤성 난퉁대 장펑 교수팀은 의학 저널 BMJ 오픈 당뇨병 연구 및 진료(BMJ Open Diabetes Research & Care) 최근호에서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가자 2만3천여명의 수면 시간·패턴과 당뇨병 지표인 추정 포도당 처분율(eGDR) 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대사 건강에 가장 좋은 수면 시간은 하루 7시간 18분으로 나타났다며 평소 수면이 이보다 적은 사람은 주말에 1~2시간 더 자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2시간 이상 과도하게 더 자면 오히려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많은 연구에서는 수면 시간이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 및 관련 대사 질환 위험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그러나 평소보다 주말에 더 오래 자는 보충 수면이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09~2023년 수행된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성인 상당수는 암이 올바른 생활 습관과 건강검진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일상에서 운동이나 금주 등 지속적인 실천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암센터는 전국 20∼79세 성인 남녀 4천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을 통해 진행한 '2025년 암예방수칙 인식 및 실천행태 조사'를 분석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4명 중 3명(74.7%)은 암을 생활 습관 개선과 조기 검진 등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암을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이나 불가피한 노화의 결과로 인식하던 과거와 달리, 일상적 건강 관리를 통해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능동적 예방 문화가 뿌리내렸음을 시사한다고 국립암센터는 설명했다. 연령대별 암 예방 실천율을 살펴보면 고령층일수록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예방을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20대(16.8%)와 30대(28.4%)에서 시작해 40대(39.0%), 50대(45.3%)로 갈수록 높아졌고, 60대(50.8%)와 70대(51.9%)는 가장 높았다. 식생활 영역의 경우 '채소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50세 이상 여성 4명 중 1명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퇴골(엉덩이뼈) 골절로 이어질 시 사망률이 최대 30%에 달한다며 예방과 치료를 당부했다. 17일 질병관리청이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활용해 최근 발간한 요약통계에 따르면 50세 이상 골다공증 유병률은 남자 4.4%, 여자 23.5%였다. 추정 유병자 수는 남자 48만명, 여자 283만명이었다. 유병률을 연령별로 세분화해 보면 남성의 경우 50대 4.1%, 60대 4.4%, 70대 이상 4.8%였고 여성은 50대 12.7%, 60대 21.4%, 70대 이상 37.2%로 양쪽 성별 모두 연령이 높을수록 유병률도 증가했다. 질병청이 유병자 수가 많은 여성층만을 대상으로 연령과 소득 수준 영향을 보정해 골다공증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골다공증 유병자의 저체중률은 5.6%로 비(非)유병자(1.7%)보다 높았다. 골절 진단 경험률도 유병자 31.6%, 비유병자 20.7%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유병자가 높았으며, 칼슘 1일 섭취량은 비유병자 487.2㎎, 유병자 449.5㎎으로 골다공증 유병자의 섭취량이 더 낮았다. 다만 해당 조사에서 흡연·
신장은 체내 노폐물을 걸러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상이 생겨도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탓에 조기에 알아채기 어렵다. 특히 신장은 한번 망가지면 완전한 회복이 어려우므로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는 만성질환자라면 정기적인 신장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집계 기준 국내에서 만성신장병(만성신부전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14년 15만7천583명에서 2024년 34만6천518명으로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만성신장병은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질환 등에 의해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지만 초기 증상이 피로감, 부종 등이어서 병을 자각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병이 한참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유호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신장 기능은 악화되면 완전한 회복이 어려워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거품뇨, 야간 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신장 기능이 상당히 저하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신부전이 장기간 진행되면 결국 투석이나 이식 등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축제 일정은 다가오는데 벚꽃이 피지 않아 발을 동동 굴렀던 지자체들이 축제 기간을 늘리는 방법 등으로 벚꽃축제를 선보이고 있다. 기후변화로 개화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워진 데 따른 고육책으로 볼 수 있다. 충북 제천시 산하 제천문화재단은 다음 달 4일부터 19일까지 제30회 청풍호 벚꽃축제를 연다. 재단은 벚꽃 개화 시기의 변동성이 커진 점을 고려, 올해 축제 기간을 지난해(4월 1일∼13일)보다 3일 늘리고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재단 관계자는 "축제 기간을 길게 잡아 방문객들이 일정의 여유를 갖고 봄의 전령사인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주요 프로그램이 열리는 본행사는 11∼12일 진행된다"고 말했다. 보은군 보청천 일원에서도 다음 달 3∼12일 벚꽃길 축제가 열린다. 군은 기존 3일이었던 축제 기간을 지난해부터 10일로 늘렸다. 군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개화 시기 변동 가능성과 지역의 기후적 특성 등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충주사회단체연합회는 충주호 벚꽃축제 개최일정(4월 17일∼19일)을 작년(3월 28일∼30일)보다 무려 20일이나 늦춰 잡았다. 충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벚꽃축제 당시 눈보라 등 기상이변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민들이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의 제천 경유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모임을 결성한다. '제천시민 꿈틀운동 백년회'는 오는 21일 오후 제천예술의전당 광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민운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민들은 제천 경유 건설 계획이 알려진 지난해 10월부터 반발해 왔다. 모임 결성을 추진한 신종찬씨는 "현재 1천300여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뜻을 함께하고 있다"며 "시민 3만명 참여를 목표로 반대 서명 운동 등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전은 강릉 안인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경기 용인 반도체산업단지 등에 공급하기 위해 78㎞ 길이의 345kV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평창∼횡성∼영월∼제천∼원주) 건설을 추진 중이다. 송전선 통과 적합 지역(최적경과대역)으로 제천시 봉양읍·백운면·송학면·모산동의 16개 마을이 포함돼 있다. 한전은 지속되는 주민 반발 등으로 경과지를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에서 생산된 팥이 경주 황남빵에 납품된다. 보은군은 18일 전통 팥빵 브랜드인 황남빵과 업무협약하고, 올해 25t가량을 납품하기로 했다. 황남빵은 80여년간 국산 팥소만 고집하고 있는 경주의 향토기업이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맛에 대한 칭찬을 받기도 했다. 보은에서는 지난해 한 농부가 황남빵에 팥을 납품해 좋은 품질을 인정받은 뒤 '작곡(팥) 작목반'이 구성됐다. 황남빵은 이 작목반을 통해 올해 20㏊의 팥을 계약재배해 전량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팥을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의 복합문화공간인 제산컬처센터는 19일 '제2회 제산미술관 소장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주제는 '머무는 순간, 예술이 되다'이다. 이 전시회에는 '한국화 대가'로 불리는 박대성 화백을 비롯해 황주리, 이성자, 노은님, 서유라 등 현대미술계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배우 겸 화가 하정우의 작품 '다이아몬드'(Diamond)'도 볼 수 있다. 1층 갤러리에서는 프랑스 화가 샤갈의 소장품과 '물방울 화가'로 알려진 김창열 화백 작품이 전시되고, 이 지역서 활동 중인 향토화가 4명(선진규, 김충식, 정기옥, 박청용)의 '4인4색전'도 3층에서 열린다. 제산컬처센터는 지난해 8월 이 지역 출신인 김상문 인광그룹 회장이 사재 200억원을 출연해 건립했다. '제산'(霽山)은 그의 호(號)다. 최단아 제산미술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미술관이 지향하는 예술적 가치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작품 앞에 서는 순간 관객의 삶이 예술로 확장되는 특별한 울림을 경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시회는 올해 10월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