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겪은 학대나 방임 등 아동기 역경 경험(ACE)이 많을수록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치료 저항성 우울증(TRD)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잉 슝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서 쌍둥이 2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어린 시절 역경 경험과 치료 저항성 우울증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연관성은 쌍둥이 비교 분석을 통해 유전적 요인이나 가족 환경의 영향을 최대한 통제한 후에도 유지됐다며 아동기 역경 경험이 치료 저항성 우울증 위험 증가와 독립적으로 관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치료 저항성 우울증은 항우울제 치료 등 일반적인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우울증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장기적인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요 임상적 문제로 꼽힌다. 연구팀은 아동기 역경 경험은 주요우울장애(MDD)의 핵심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치료 저항성 우울증과의 연관성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1959~1992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쌍둥이 중 2005~2006년(STAGE)과 2
수컷 쥐의 몸에 흡수된 니코틴이 새끼들의 당 처리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이는 아버지의 담배 사용이 자녀에게 당뇨병 위험 증가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샌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UC Santa Cruz) 라켈 차모로 가르시아 교수팀은 미국 내분비학회지(Journal of the Endocrine Society) 최근호에서 수컷 쥐를 음용수에 섞은 니코틴에 노출하자 새끼들 몸에서 당을 처리하는 대사 방식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모로 가르시아 교수는 "이 연구는 아버지의 담배 제품 사용이 자녀의 건강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남성의 니코틴 노출이 자녀의 만성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증거를 고려하면 임신 전 관리에 남성 건강을 포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담배 사용은 미국 성인에서 호흡기 질환, 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 고혈압 등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예방 가능한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흡연율은 수십 년간 감소해 왔지만 전자담배 등장으로 젊은 세대의 담배 제품 사용이 늘고 있다. 연구팀은 많은 연구에서 부모의 흡연이 자녀의 건강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첨단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병원에서 받는 영상 검사가 질병 진단의 필수 과정이 됐다. 하지만 진단의 정확도가 높아지는 속도만큼 우리 몸이 노출되는 방사선량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의료 방사선 이용량과 피폭량이 위험 수위에 도달하고 있어 고성능 장비 도입과 국가 차원의 제도적 관리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의 '방사선 의료장비의 피폭선량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영상검사 건수는 연간 7.7건(질병관리청 실태조사 인용)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 약 29% 급증한 수치다. 이에 따라 개인이 받는 연간 평균 유효선량도 3.13맨시버트(mSv)로 나타나 같은 기간 14.3% 증가했다. 유효선량이란 방사선이 인체 각 장기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해 전체적인 위험도를 하나의 숫자로 나타낸 단위를 말한다. 국민 전체의 집단 피폭량 역시 2020년 12만7천524mSv에서 2023년 16만2천106mSv로 약 27%가량 늘어났다. 특히 컴퓨터단층촬영(CT)의 피폭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CT는 전체 영상검사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
[연합] 코로나19 장기 후유증(Long COVID) 환자에게서 가장 흔하고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증상인 피로를 완화하는 데 항우울제 플루복사민(fluvoxamine)이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에드워드 밀스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31일 미국 내과학회 저널 내과학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서 롱코비드 환자에 대한 무작위·위약 대조 임상시험에서 항우울제 플루복사민이 유의미한 피로 감소와 삶의 질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논문 교신저자인 제이미 포리스트 박사는 "이 연구는 롱코비드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약물에 대해 임상의들에게 최초의 강력한 근거를 제공한다"며 "환자들은 지금 당장 시도해볼 수 있는 치료를 원하고 있고 이 결과는 그 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한다"고 말했다. 롱코비드는 가장 흔하면서도 삶의 질을 크게 저해해 정상 생활 복귀를 어렵게 만드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전 세계 6천500여만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공중보건 문제다. 연구팀은 현재까지 롱코비드에 대한 입증된 치료법이 없어 대부분 의료 지침은 여전히 활동 조절이나 증상 관리 같은 지지적 치료만 권고하고
주말이나 명절 연휴는 흔히 재충전의 시간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우리 몸, 특히 심혈관계에는 꼭 그렇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연휴를 보낸 뒤 처음 맞는 평일에 '병원 밖 심정지' 발생이 평소보다 뚜렷하게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병원 밖 심정지는 말 그대로 병원이 아닌 곳에서 심장이 갑자기 멎는 상황을 말한다. 대개 급성 심장질환, 치명적 부정맥, 호흡부전, 질식, 외상 등으로 발생하는데, 즉각적인 심폐소생술과 제세동이 이뤄지지 않으면 생존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따라서 심정지가 언제 많이 발생하는지 파악하는 일은 응급의료체계 운영과 예방 전략 수립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국의학협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 논문에 따르면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연구팀이 2013∼2023년 국가 감시자료에 등록된 병원 밖 심정지 20만3천471건을 분석한 결과, 연휴 다음 첫 평일의 병원 밖 심정지 발생이 일반적인 평일보다 높은 연관성이 관찰됐다. 분석 대상자의 연령 중앙값은 71세(56∼81세)였고, 남성이 64.1%를 차지했다. 전체 병원 밖 심정지 중 4만9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70%는 사회보장 정책 확대와 비용 부담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지불 의사가 있는 금액의 총합은 연간 17조원가량이었으며 노인 지원 영역에서의 지불의사액이 가장 높았다.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보건사회연구'에는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지역·성별·연령을 고려한 전국 19∼79세 가구주 또는 배우자(소득세 납세 인원) 표본 3천73명을 대상으로 ▲ 노인 지원 ▲ 아동 지원 ▲ 실업자·한계근로자 지원 ▲ 장애인·저소득층 지원 등 네 가지 영역에 대한 지불의사액(Willingness to Pay·WTP)을 조사했다. 경제학에서 WTP란 특정 재화에 대해 소비자가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최대 금액으로 상품에 부여하는 가치를 나타낸다. 설문은 '해당 영역의 정책 대상을 확대하거나 서비스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재원을 얼마까지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형태로 구성됐다. 그 결과 응답자들의 약 70%는 사회보장 정책 확대와 비용 부담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노인 지원에 1만7천356원, 아동 지원에 1만5천709원, 실업자·한계 근로자 지원에 9천994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소설가인 심훈(1901∼1936년·본명 심대섭) 선생의 필명 10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계몽의 시대, 필경사'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는 선생이 1926년 심훈이라는 필명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소설 '탈춤'을 동아일보에 연재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맞춰 오는 11월까지 농촌계몽소설 '상록수'가 탄생한 필경사에서 '상록수 그날의 식탁'(3회), '상록수 계몽 클래스'(9회), '희망 찾기 RPG 그날이 오면'(4회) 등이 열린다. 특히 '상록수 그날의 식탁'은 복합 다이닝 프로그램으로, 문학인 심훈과 더불어 소설 상록수에 나오는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과 신청 방법 등은 미담문화콘텐츠연구소(☎ 02-932-7595)로 문의하면 된다. 탁기연 시 문화예술과장은 "심훈 선생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다채롭게 진행되는 고택 활용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충북 옥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달 21일부터 6월 23일까지 초보 농부 영농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수강생 30명을 모집한다. 교육은 매주 화요일 오후 2∼6시 농기센터 안 농업인교육관에서 토양관리, 밭작물 재배, 병충해 방제, 농지 관련법 등에 대해 진행하게 된다. 귀농·귀촌인과 청년 등이 대상이며 수강료는 없다. 외지 거주자도 수강할 수 있다.희망자는 이달 10일까지 농기센터 인력교육팀(☎ 043-730-4924)에 신청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로 넘겨졌다.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인사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가 군수와 전 사무관 A씨, 이를 알선한 지역 사업가이자 브로커였던 B씨 등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가 군수는 태안군 공무원이던 A씨로부터 2022년 7월 사무관 승진을 대가로 B씨를 통해 금두꺼비 3냥(당시 시가 1천만원 상당)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씨가 2024년 6월 태안군청 정문에서 가 군수를 향해 '내 돈 갚아라'는 현수막을 게시하며 1인 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보고 가 군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서 시작된 수사는 청탁금지법 위반 수사로 확대됐고, 경찰은 지난해 5월 태안군청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 수색을 하며 증거를 확보해왔다. 이들은 경찰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 군수는 비위 혐의로도 대전지검 서산지청에서 현재 수사받고 있다. 일부 공무원은 "군수가 출장이나 명절 때 돈을 받았고 군 예산을 현금화했다"는 취지로 권익위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 군수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았으나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