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신세계 임직원의 사번을 포함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26일 발생했다. 신세계I&C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공지문에서 "신세계그룹 내부 인트라넷 시스템에서 임직원 및 일부 협력사 직원의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보가 유출된 대상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이 대부분이고, 정보기술(IT) 계열사인 신세계I&C의 아웃소싱 협력업체 직원 등으로 파악됐다. 다만 신세계I&C는 "신세계 계열사 고객들의 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세계I&C는 "사고 인지 즉시 관련 시스템 및 계정에 대한 긴급 점검과 차단 조치를 시행하고 관계 기관에도 신고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영향 범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보안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정보는 8만여명의 사번과 이 중 일부의 이름, 소속 부서, IP주소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정보 유출은 악성코드 감염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직원 소행인지 혹은 부주의에 따른 외부 악성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국의 소득 기준 노인 빈곤율이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7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미비해 빈곤 완화 효과가 낮았으며, 절반 가까이가 3개 이상의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솟는 집값과 정체된 소득 탓에 20∼30대 가운데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는 비중은 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연구원은 이런 내용 등 11개 연구 보고서를 담은 '한국의 사회동향 2025'를 발간했다. '노인의 소득과 자산 빈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전체 계층의 소득 빈곤율은 14.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1.1%)보다 높았다. 자산을 기준으로 한 자산 빈곤율은 다소 사정이 나았다. 유동 금융자산으로 본 한국의 자산 빈곤율은 17.0%로 OECD 평균(39.3%)의 절반 이하였다. 빈곤율은 특히 노인층에서 높았다. 66세 이상 노인의 소득 빈곤율은 39.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14.8%)의 두 배 이상이었다. 36시간 미만 초단시간근로자의 연령별 비중을 보면 60세 이상 고령자가 69%로 가장 컸다. 초단시간근로자는 최저임금보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우리 국민의 여가생활 만족도가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자신의 여가 생활에 만족했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참여자의 64.0%가 '매우만족', '만족', '약간만족'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4%p(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6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여가생활 만족도는 2019년 56.4%였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차츰 떨어져 2021년 49.7%를 기록한 뒤 매년 오르고 있다. 여가만족도 상승은 여가의 양보다는 질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 1인당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의 평균 개수는 지난해 16.4개에서 15.7개로 줄었지만,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여가활동' 비율은 38.5%에서 43.2%로 증가했다. 여기에 월평균 여가시간이 3.7시간에서 3.8시간으로 늘고, 스포츠 참여나 문화예술 참여 등 참여형 여가 비율이 증가한 것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가활동은 국민 절반 이상이 혼자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대비 1.7%p 증가한 56.6%가 '혼자서' 여가활동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최근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태로 물의를 일으킨 쿠팡이 작년에 납품업체로부터 2조3천억원이 넘는 판매촉진비와 판매장려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거래금액의 약 10%에 달하는 규모다. 또, 소비자와의 접점을 장악한 온라인쇼핑몰들은 납품업체로부터 받는 판매장려금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 등 8개 업태의 40개 주요 유통브랜드(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율, 판매장려금, 추가 비용 등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 쿠팡, 판매촉진비 등 2조3천억원 넘게 받아…작년 매출액 36조원 공정위의 실태조사 결과와 관계자 취재 등을 종합하면 쿠팡은 작년에 납품업체들로부터 판매촉진비와 판매장려금 등의 명목으로 약 2조3천424억원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쿠팡은 이 가운데 광고·홍보비, 할인쿠폰 등 판매촉진을 위한 비용으로 1조4천212억원을 받았다. 이는 쿠팡이 직매입으로 거래한 전체 금액 24조6천953억여원의 5.76%에 해당한다. 또, 쿠팡은 직매입 거래 금액의 3.73%에 해당하는 금액을 판매장려금으로 받았다. 거래금액을 토대로 역산하면 9천211억원 수준으로 볼 수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최근 1년 새 서울에서 외식 물가 상승세가 지속한 가운데 김밥과 칼국수, 김치찌개 백반 등 서민들이 즐겨 찾는 메뉴의 가격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인건비와 원재료 가격,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이 외식비 전반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서울 지역 소비자 선호 외식 메뉴 8개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보다 3∼5%대 상승했다. 특히 비교적 가격이 저렴해 '서민 음식'으로 인식돼 온 메뉴들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메뉴는 김밥이다. 간단한 한 끼 식사나 분식 메뉴로 부담 없이 찾는 김밥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 3천500원에서 올해 11월 3천700원으로 1년 새 5.7% 상승했다. 역시 가볍게 즐기기 좋은 메뉴로 여겨지는 칼국수도 지난해 9천385원에서 9천846원으로 4.9% 올라 평균 가격 1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대표적인 점심 메뉴인 김치찌개 백반 역시 8천192원에서 8천577원으로 4.7% 오르며 상승률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 밖에도 삼계탕 평균 가격은 4.2% 상승해 1만8천원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에서 생리대 가격이 유독 비싸다고 지적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부터 유한킴벌리, LG유니참, 깨끗한나라 등 주요 생리대 업체 3사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실시 중이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생리대 가격이 비싼 것이 담합이나 가격 남용에 의한 것인지를 살펴볼 계획이다. 다른 사업자와 공동으로 부당하게 상품(또는 용역)의 가격·거래조건·거래량 등을 제한하는 행위(통칭 '카르텔', '담합', '짬짜미')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한 부당한 공동행위에 해당한다. 제품의 가격이나 용역의 대가를 부당하게 결정·유지·변경하는 행위(가격남용) 역시 공정거래법에 따라 금지돼 있다. 담합이나 가격남용을 하면 공정위가 시정조치나 과징금 등을 부과할 수 있다. 사안이 중대한 경우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 유기농 소재나 한방 관련 재료를 사용한 생리대가 특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점에 착안해 이들 제품에 표기된 자재를 실제로 사용해 제작한 것인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만약 생리대 소재 등을 사실과 다르게 표기했으면 표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작년 프랜차이즈 매장의 매출액 증가율이 코로나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당시 내수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자영업 등 경영 여건이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24일 발표한 '2024년 프랜차이즈 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가맹점 매출액은 117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6.8% 늘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2020년 0.5% 감소한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업종별 매출액 비중은 편의점(24.2%)이 가장 컸고, 한식(16.5%), 치킨(7.5%)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커피·비알코올음료(12.8%), 여가·학습공간(11.2%), 한식(10.0%) 등에서 매출이 늘었다. 가맹점 수 증가세도 둔화했다. 작년 가맹점 수는 31만4천개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2020년 증가율(9.1%)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가맹점 수는 편의점이 5만5천개(17.5%)로 가장 많았고, 한식(5만4천개·17.3%), 커피·비알코올음료(3만5천개·11.1%) 등이 뒤를 이었다. 종사자 수 증가 폭도 크지 않았다. 작년 프랜차이즈 종사자 수는 103만8천명으로 전년보다 2.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잦은 비의 영향으로 올해 가을 배추와 가을 무 생산량이 역대 최소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이 펴낸 '2025년 재배면적(확정) 및 농작물생산량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02만4천t으로 작년(116만4천t)보다 14만t(12.0%) 줄었다. 올해 가을 배추 생산량은 1975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적었다. 작년보다 재배면적은 0.8% 넓어졌지만 생육기에 비가 자주 내리면서 10a(아르)당 생산량이 12.7% 줄었고 결국 전체 생산량 감소로 이어졌다. 가을 가을무 생산량은 37만4천t으로 작년(38만4천t)보다 1만t(2.7%) 줄었다. 올해 가을무 생산량도 가을 배추와 마찬가지로 1975년 이후 최소였다. 역시 잦은 강수의 영향을 받았고 10a당 생산량도 11.3%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가을 장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올해 9월에 비가 자주왔다. 평년보다 5∼6일 정도 비 내리는 날이 많았다"며 "강수량이 많으면 무나 배추의 생육에 지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사과 생산량은 44만8천t으로 1만2천t(2.6%) 줄었고 배 생산량은 19만7천t으로 1만9천t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산 고춧가루와 인스턴트 커피, 녹차 등도 미국의 상호관세 면제 품목에 포함됐다. 관세청은 24일 최근 미국 정부가 발표한 상호관세 면제 품목에 대한 '한·미 품목번호 연계표'를 공개하고 기존에 알려진 조미김 외에 이런 품목들도 해당한다고 밝혔다. 미국 측이 발표한 면제 리스트는 미국 기준 품목번호로만 분류된 탓에 구체적인 제외 대상을 확인하기 어려워서 관세청은 한국 품목번호와 연계해 확인했다. 관세청은 한미 관세협상 후속 조치로 관세 면제가 발표된 항공기 및 부품 등 548개 품목 관련 연계표도 함께 공개했다. 한미 품목번호 연계표는 관세청 홈페이지(https://www.customs.go.kr/ftaportalkor/main.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핫이슈로 부상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에 대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는 24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어 통합지자체인 이른바 대전충남특별시에 서울과 제주도 수준의 자치권과 재정 분권을 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위 상임위원장을 맡은 황명선 최고위원은 "통합특별시는 서울특별시와 제주특별자치도 수준의 자치 분권 권한과 재정 분권을 기본으로 갖출 것"이라며 "서울시가 누리는 권한, 제주가 누리는 자치 특례를 함께 갖춘 통합특별시를 만드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위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입법 추진 일정도 공개했다. 황 최고위원은 "충남도민·대전시민이 주신 의견을 철저히 담아낸 통합특별법을 1월 중, 늦어도 2월 초까지 발의하겠다. 2월 국회 처리, 6월 3일 지선에서 통합시장 선출, 7월 1일 통합특별시 출범을 목표로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충남·대전을 통합해 서울특별시 못지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충남·대전 행정 통합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타파하고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내산 김치가 값싼 중국산 김치에 밀리면서 김치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가디언은 "한국은 김치를 수출하는 양보다 수입하는 양이 더 많은데, 중국산 김치가 한국 시장에 자리 잡으면서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김치 누적 수입 금액은 1억5천946만달러(약 2천260억원)로 작년 동기(1억5천459만달러) 대비 3.1% 증가했다. 수출 금액 역시 늘었지만,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2천207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적자 규모(2천1만달러)보다 10.3% 확대된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김치 수입액은 지난해(1억8천986만달러)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는 고물가의 여파로 가격이 국산의 절반에 못 미치는 중국산 김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중국산 김치는 킬로그램당 약 1천700원에 판매되지만, 국내산 김치는 킬로그램당 약 3천600원 수준으로 가격이 두 배가량 비싸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국 김치 공장은 대부분 근로자가 4명 이하인 영세업체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해외 온라인플랫폼에서 정상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된 브랜드 제품 중 일부를 분석한 결과 전부 가짜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해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8개 브랜드의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국가공인 시험기관인 KATRI(카트리)시험연구원에서 분석을 진행한 결과 전부 정품과 일치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점검 대상 제품은 화장품 5개, 주방용품 3개, 소형가전 1개, 패션 잡화 1개로, 정상 가격보다 평균 65%, 최대 91%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화장품은 4개 브랜드 5개 제품 전부 용기 디자인과 색상이 다르고 로고 위치와 표시 사항도 일치하지 않았다. 향수 2개는 정품과 향이 뚜렷하게 달랐고, 기초와 색조 화장품 3개는 성분 구성이 정품과 달랐다. 주방용품은 수세미, 정수기, 정수필터 각각 1개씩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외관 디자인과 색상이 달랐고 제품 로고가 없었다. 특히 정수기 필터는 정품과 설계 구조가 달라 정수 성능을 보장하기 어려웠다. 소형가전은 헤드폰 1개 제품을 분석했으며 제품 색상과 로고 글씨체 등 세부 디자인이 정품과 달랐다. 가죽 커버의 봉제 마감이 정밀하지 않았고 가죽 성분도 정
초가공식품(UPF)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남성의 생식능력 감소와 초기 배아의 성장 속도 저하, 초기 배아 발달에 필수적인 난황낭의 크기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스뮈스대 로미 가이야르드 교수팀은 유럽 인간생식·배아학회(ESHRE) 학술지 인간 생식(Human Reproduction) 최근호에서 남녀 1천4백여명을 대상으로 임신 전후 초가공식품 섭취량과 임신 및 태아 성장 간 관계를 추적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가이야르드 교수는 "이 연구는 남녀 모두의 초가공식품 섭취가 생식 결과 및 초기 배아 발달과 관련이 있음을 처음으로 보여준다"며 "이는 수정 시기와 임신 전후 부모가 모두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게 부모와 배아 모두에 더 바람직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초가공식품은 일반적으로 첨가당, 소금, 포화지방·트랜스지방, 각종 첨가물이 많고, 식이섬유, 자연식품, 필수 영양소가 적은 고도 가공식품으로, 일부 고소득 국가에서는 하루 식단의 50~60%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구팀은 부모의 건강이 생식 성공과 자녀 발달 및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지금까지
당뇨병이 심혈관질환이나 신장질환을 넘어 '뇌 건강'까지 위협한다는 사실이 국내 대규모 연구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당뇨병, 비만과 대사질환'(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발표한 최신 논문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비당뇨인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뚜렷하게 높은 연관성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2013∼2024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치매 병력이 없는 40세 이상 성인 132만2천651명을 ▲ 비당뇨군 ▲ 경구혈당강하제를 사용하는 2형 당뇨병군 ▲ 인슐린 치료를 받는 2형 당뇨병군 ▲ 1형 당뇨병군으로 나눠 치매 발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1천명당 연간 치매 발생률은 비당뇨군이 4.3명에 그쳤지만, 경구약 치료 2형 당뇨병군은 12.7명, 인슐린 치료 2형 당뇨병군은 17.9명, 1형 당뇨병군은 21.1명으로 증가했다. 나이와 성별, 생활 습관 등 주요 변수들을 보정한 뒤에도 이런 경향은 유지됐다. 비당뇨인 대비 치매 위험도는 경구약 치료 2형 당뇨병군 1.29배, 인슐린 치료 2형 당뇨병군 2.14배, 1형 당뇨병군 2.35배로 각각 분석됐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은 뇌에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특정 신경 세포들이 점차 죽어가면서 나타나는 만성 퇴행성 뇌 질환이다. 이 질환은 제임스 파킨슨(James Parkinson)이라는 영국인 의사가 1817년에 발표한 논문(An essay on the shaking palsy)을 통해 그 증상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런 공로를 기리기 위해 그의 생일인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로 지정됐다. 흔히 파킨슨병이라고 하면 손 떨림이나 몸이 굳는 증상, 변비, 수면 이상 등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이런 전형적인 운동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연구는 이 질환의 출발점이 의외로 사소한 일상에서 시작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파킨슨병재단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Nature partner journals Parkinson's disease) 최신 논문에 따르면, 연세의대 재활의학과 윤서연·이상철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성인 2만1천662명(평균 77.7세)을 평균 3.8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도구적 일상생활능력'(IADL) 저하가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유의한 지표로 확인됐다.
청소년기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을 하루 30분만 줄이고 운동을 하거나 잠자는 시간을 늘려도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소렌 아르누아-르블랑 박사팀에 따르면 10대 초반 청소년 800여명의 하루 활동 패턴과 건강 지표를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앉아 있는 시간을 하루 30분 줄여 중·고강도 신체활동(MVPA)을 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1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누아-르블랑 박사는 "하루 몇 분이라도 좌식 행동을 신체활동이나 수면으로 바꾸는 것만으로 건강에 이점이 있을 수 있다"며 공중보건 전략에서도 청소년의 좌식 시간을 줄이고 운동·수면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AHA) 학술회의(EPI|Lifestyle Scientific Sessions 2026)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신체활동과 앉아서 보내는 시간, 수면 등은 청소년 심장대사 건강을 결정하는 요인이지만, 24시간 생활주기에서 이런 행동들이 어떻게 서로 연관되는지 분석한 연구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1999~2002년 매사추세츠주 동부 지역에서 태어난 청소년과 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인자(APOE ε4)를 가진 사람이 육류를 많이 섭취하면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고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야코브 노르그렌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서 60세 이상 고령자 2천100여명을 대상으로 유전인자형과 육류 섭취량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현재 식이 지침 수준의 육류 섭취에서는 APOE ε4 보유자의 인지 저하 위험이 더 높았지만, 권장량의 두 배 이상 섭취하는 경우 이런 차이가 사라졌다며 이는 특정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에게 개인 맞춤형 식이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포지단백질 E(APOE)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유전적 위험 조절 인자로 ε4·ε3·ε2라는 세 가지 변이(대립유전자)가 있고 이로부터 6가지 유전자형이 만들어진다. 유전자형 중 ε4/ε4(APOE44)는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가장 크게 높이며, 가장 흔한 유전자형인 ε3/ε3(APOE33)와 비교할 때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동아시아에서는 약 30배, 백인은 13배, 흑인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부가 중동 정세 불안으로 불거진 의료용 주사기·주사침 수급 차질에 대응해 매점매석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 정부는 13일 필수 의료품인 주사기·주사침의 사재기와 판매 기피 등 폭리 행위를 금지하는 고시를 제정하고 오는 1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의료 현장에서 나프타 공급 제한으로 주사기 등 필수 소모품 부족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부가 시장 관리에 나선 것이다. 고시에 따르면 주사기 및 주사침 제조·판매업자는 해당 제품을 작년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 5일 이상 보관할 수 없다. 정당한 사유 없이 판매를 기피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월별 판매량이 작년 월평균 판매량의 110%를 초과하거나 특정 구매처에 대해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월평균 판매량을 넘겨 판매하는 행위 역시 제한된다. 정부는 고시 위반 시 시정명령과 형사처벌 등 관련 제재를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매점매석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합동 점검반을 운영해 현장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3일 민주당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전시장 후보 경선 결선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결선 끝에 허 후보는 장철민 후보를 꺾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당규에 따라 각 후보의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허 후보는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과 대전 유성구청장을 거쳐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당선된 바 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현 이장우 시장과의 맞대결에서 패배해 낙선했다. 이번 결선에서 승리한 허 후보는 이 시장과 4년 만의 리턴매치를 치르게 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중동 전쟁으로 비닐 등 포장재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치솟자 편의점 업계가 매장에서 사용하는 비닐봉지 가격을 인상하거나 발주량 제한에 나섰다. 13일 세븐일레븐은 최근 매장에서 점주들이 쓰레기를 담을 때 사용하는 비닐봉지 가격을 최대 39% 인상했다. 세븐일레븐이 점주에게 제공하는 비닐봉지는 50매 묶음으로 총 네 종류다. 검정 비닐봉지 큰 사이즈는 77원에서 106원으로 37.7% 인상했으며 작은 사이즈는 57원에서 78원으로 36.8% 올렸다. 투명 비닐봉지 큰 사이즈는 80원에서 111원으로 38.8%, 작은 사이즈는 59원에서 82원으로 39% 인상했다. 세븐일레븐 측 관계자는 "중동 전쟁 여파로 비닐봉지를 제조하는 소규모 업체들의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업체 요청에 따라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매장에서 쓰는 비닐봉지는 반드시 본사에서 발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수급이 원활해지면 가격을 다시 조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GS25와 CU는 아직 가격 인상 계획은 없으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점주가 주문할 수 있는 비닐봉지의 최대 발주량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GS25는 기존에 3박스까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한 태국산 신선란을 오는 16일부터 홈플러스에서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가격은 한 판(30구)에 5천890원으로, 국내 계란 평균 소매가보다 약 15% 저렴한 수준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날 기준 특란 한 판의 전국 평균 가격은 6천964원으로, 7천원에 육박하며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태국산 신선란 수입 물량은 224만개다. 농식품부는 이달 말까지 9차례에 걸쳐 들여와 순차적으로 시중에 공급할 예정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가격이 상승한 닭고기에 대해서도 오는 29일까지 할인 지원을 이어간다. 또 16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자조금을 활용해 납품 단가를 마리당 1천원 인하하는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돼지고기의 경우 일부 업체가 삼겹살, 목살, 뒷다릿살 등 주요 부위의 공급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뒷다릿살은 3개 업체가 750t(톤) 물량에 대해 평균 4∼5% 가격을 낮추고, 삼겹살과 목살은 5개 업체가 288t 물량을 대상으로 평균 5.9∼28.6% 인하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공급가격 인하가 소비자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유통업계와 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