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천명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의료진에게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환자와 보호자, 대학병원 의료진 등 충남도민이 여러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지사는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중증 응급질환 진료 수용 상황이 더욱 힘들어지고, 수술 및 진료 대기가 길어지고 있다"며 "급한 수술이 연기되고, 응급 환자가 갈 곳 없어 타 시·도로 이송되며 현장을 지키는 의료인력도 더는 버티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통령과도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 만큼 정부를 믿고 환자와 보호자, 충남도민에게 돌아와 달라"며 "220만명 충남도민은 아무 조건 없이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내 9개 수련병원 전공의 228명 가운데 91.2%인 208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상태로, 남아 있는 의료진의 피로가 가중되는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 간의 지난주 면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비대위가 의미 있는 자리였다는 공식적인 평가를 내놨다. 의협 비대위는 7일 오후 전공의, 의대교수단체 대표 등과 회의를 가진 뒤 이런 입장을 밝혔다. 이에 화답하듯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8일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의 만남에 대해 "대화의 물꼬를 텄다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와 의료계가 이같은 입장을 잇따라 표명하고 있는 것을 주목한다. 극한 대치 국면에 다소 변화의 기류가 감도는 게 아닌지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낳을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 면담 직후만 해도 의료계 내부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윤 대통령을 만난 박단 위원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일부 전공의들은 대통령과 회동한 박 위원장에 대한 탄핵까지 거론하기도 했다. 의료계 내부에선 "우리 집 아들이 일진에게 엄청 맞고 왔는데 피투성이 만신창이 아들만 협상장에 내보낼 순 없다"는 등 정부를 겨냥한 거칠고 부적절한 주장도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의 "정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충북 충주를 방문, 충주시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앞서 충주시는 문체부가 지난해 12월 승인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대상지 13곳에 포함됨에 따라 올해 1년간 예비사업을 진행하고 연말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받게 된다. 유 장관의 충주 방문은 문화도시 조성계획의 보완을 위한 컨설팅 차원에서 이뤄졌다. 유 장관은 충주시의 문화도시 조성계획 및 예비사업 추진 계획을 보고받고 관아골, 식산은행 등 주요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다양성이란 문화가 지녀야 하는 필수 요소"라며 "충주를 비롯한 지자체 13곳 모두 지역의 고유문화를 살려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특색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문화도시 충주에 대한 시민의 큰 열망을 느끼고 있다"며 "문화도시 충주가 충주시민의 문화 향유를 더 넓게 하고 충청을 넘어 세계를 향하는 글로컬 문화콘텐츠 중심도시가 돼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충주 방문 후 제천 천주교 배론성지로 이동, 조규만 천주교 원주교구장, 김영환 도지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정원 확대 규모 재조정 가능성을 내비친 것과 관련해 김영환 충북지사가 연일 충북에 배정된 인원 사수를 위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김 지사는 2일 공공의료기관인 충주의료원을 방문해 의사 집단행동 상황 파악과 지역 필수의료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교육부의 의대정원 배정 결과를 언급하면서 "충북지역 의대정원이 89명에서 300명(충북대 200명·건국대 글로컬캠퍼스 100명)으로 대폭 증원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충북에는 정원이 89명밖에 안 되는는 미니의대 2곳(충북대 49명·건국대 글로컬캠퍼스 40명)만 있었다"며 "비슷한 규모의 강원(267명)과 전북(235명)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또 "증원 결정 이후에도 충북은 의대정원이 많은 게 아니다"라며 "교육부 배정대로면 강원은 432명, 전북은 350명, 대전은 400명, 광주는 350명으로 충북보다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치료가능 사망자 수 전국 1위, 인구 1천명당 의사 수 전국 14위 등 충북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고려하면 이번 의대정원 증원은 결코 과도한 게 아니고 지역의료 공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2천 명에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시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이 정부가 고수해온 '2천명 증원 규모'를 재확인하면서도, 조건부로나마 조정 여지를 열어놓은 것은 전향적인 언급으로서 주목한다. 윤 대통령이 51분간 직접 읽어내린 담화문의 핵심은 지난 27년간 의료계의 반발과 정치 논리에 따라 번번이 좌절됐던 의사 증원과 의료 개혁을 이번엔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데 있다. 다만 의료 혼란 사태의 장기화로 국민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 기존 방침보다는 조금은 유연한 태도를 보이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의대정원 증원에 전폭적 지지를 보내던 여론이 최근 의정 간 중재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서서히 변화하고 있는 점, 그리고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부담을 떠안고 있는 여권의 상황도 일정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의료계가 이번 담화에 일단 실망감을 보이고 있어 의정 간의 출구 없는 대치에 돌파구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4·10 총선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출마한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명문화하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과 '국회법 일부 개정 법률안', '정부조직법 일부 개정 법률안' 등 3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권 총선 필승 결의대회'에서 "세종시가 진정한 행정수도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은 대부분의 중앙행정기관이 세종시로 이전을 완료한 상황에서 여전히 서울에 있는 국회의사당으로 인해 발생하는 행정 비효율을 없애자는 법안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도록 명문화하고 있다. 국회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세종시에 국회 세종의사당 분원을 두도록 하는 조항을 삭제하는 법안이다. 정부조직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서울 국회의사당과 중앙행정기관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는 과정에서 행정수도 건설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행정수도건설청'을 설치하는 법안이다. 정 의원은 "지난 정권에서 제가 야당 국회의원 최초로 국회 세종의사당법과 대통령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KT&G 새 대표이사 사장에 방경만 후보가 최종 선임됐다. KT&G는 28일 대전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KT&G 대표이사 사장 교체는 9년 만이다. KT&G는 민영화 이후 20년 넘게 내부 출신이 줄곧 이끌어왔으며 이번에도 내부 인사가 수장이 됐다. 방 사장은 1998년 KT&G(당시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해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 분야를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그는 브랜드실장 재임 때 초슬림 담배 제품인 '에쎄'(ESSE)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수출국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 사장은 한국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외이사로는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구분하지 않고 후보자 중 상위 득표자 두 명을 선임하는 '통합집중투표'가 도입돼 결과를 두고 관심이 쏠렸다. 사장 후보에는 방 대표가 올랐고 사외이사 후보는 임민규 KT&G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수협중앙회 신임 경제사업 상임이사에 이승룡 수협유통 대표가 선임됐다. 수협중앙회는 27일 제62기 정기총회를 열어 신임 상임이사를 선출했다. 찬반 투표로 진행된 선거에서 이 상임이사는 선거인의 과반수가 참여한 가운데 과반수의 찬성을 얻었다. 수협중앙회 경제사업 상임이사는 경제기획부, 판매사업부, 유통사업부, 자재사업부, 무역사업단, 수산식품연구실을 총괄한다. 이 상임이사의 임기는 오는 29일부터 2년이다. 그는 1992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유통사업부장, 수산식품연구실장, 경제기획부장, 준법감시인 등을 역임했다.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시작된다. 하루 전인 27일부터는 해외에 거주·체류 중인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재외투표가 실시됐다. 여당의 국정안정론과 야당의 정권심판론 중에서 한쪽의 손을 들어줘야 하는 유권자의 시간이 시작된 것이다. 지역구 254석, 비례대표 46석 등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년 만에 치러져 자연스럽게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지난 2년의 시간을 국민이 어떤 평가를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향배가 정해지고 차기 권력을 향한 여야의 역학구도도 요동칠 공산이 크다. 특히 여당인 국민의힘은 절박한 처지에 놓여 있다. 이번에 반드시 과반수 승리를 거둬야 윤 대통령의 국정과제에 추진력을 제공하며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다질 수 있어서다. 반대로 의회 권력을 독점해온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현상 유지가 지상과제가 됐다. 과반수 유지에 실패하면 정권 독주를 견제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내부 분열의 원심력이 커지고 수권정당의 희망 또한 수그러들 것이다.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이 갖는 각별한 의미를 인식하고 민의를 대변하면서 나라의 미래를 열어나갈 적임자와 정당을 고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길재욱(65)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했다고 27일 밝혔다. 길 교수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기획재정부 기금평가단장, 한국증권학회 회장 등을 지낸 자본시장 전문가다. 농협금융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사외이사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농협금융은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남병호, 함유근, 서은숙, 하경자 등 4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서은숙, 하경자 이사만 재신임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 신규 선임됐던 남병호, 함유근 이사는 연임하지 않고 사임하는 수순으로, 회사 측은 개인적인 사유에 의한 사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 사외이사는 7명에서 6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올해는 유난히 추운 봄날이 계속된다. 따듯한 봄바람이 불어야 하지만 아직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따듯한 날이 계속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추운 봄날이 계속 되고 있다. 지구 전체적으로 온난화가 되면서 기후 불균형이 생겨서 나타난 현상인 것 같다. 그렇지만 조만간 따듯한 봄날이나 무더운 여름이 바로 올수 있을 것 같다. 날씨가 풀리면서 겨우내 얼어붙었던 자연이 풀리듯 우리 몸도 풀리면서 전신이 이완되면, 전신의 나른한 증세가 나타난다. 바로 춘곤증이다. 춘곤증은 왜 생기나? 춘곤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등, 계절적 변화에 생체 리듬이 즉각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몸의 신진대사가 못 따라가서 나타나는 증세다. 몸이 노근하고 피곤하고 졸리고 입맛이 없고 식후의 피곤함이 쏟아진다. 계절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싶은데 자신의 몸은 무엇인가 새로운 변화에 적응을 못한다. 그래서 새롭게 운동도 시작하여 보고 몸에 좋다는 음식을 찾아 먹는다. 그러나 생각보다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몸이 풀릴 것 같으면서도 항상 피곤하여 마음이 편하지
내년 입시 때부터 의대 신입생 정원을 2천명 늘리려는 정부가 20일 대학별 증원 배분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안이 이대로 시행된다면 2006년 이후 3천58명으로 줄곧 동결된 현행 의대 정원이 19년 만에 늘어나게 된다. 그간 정부는 의사들의 성형·미용 분야 쏠림 현상 심화와 필수의료 붕괴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근본 대책으로 의대 증원을 추진했지만, 파업도 불사한 의사들의 집단 반발로 번번이 무위에 그쳤다. 내년부터, 그것도 단번에 2천명을 늘리는 데 대한 의사들의 반발도 이해되는 측면이 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마냥 뒷짐 진 채 시간을 허송할 수 없다는 점은 의료계 또한 인정할 것이다. 정부의 배분안을 보면 증원분의 82%(1천639명)가 비수도권에, 18%(361명)가 경인권 대학에 각각 배정됐다. 서울지역 증원분은 없었다. 정부안이 이대로 유지되면 이른바 '인서울' 의대 정원이 전체 의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에서 16.3%로 대폭 축소된다. 정부는 늘어날 정원을 비수도권, 특히 지역거점 국립대에 대폭 배정키로 했다. 이는 지역의료 기반 확대와 공공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 불가피하고 바람직한 방향이다. 다만 지역 간 인구차와 각 대학의 수용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고혈압을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본인의 혈압을 잘 알고 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인지율은 71.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고혈압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750만명에 이르면서 5년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인구의 14.6% 수준이다. 전체 환자 수는 2019년 654만2천792명과 비교해 14.1%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고혈압 인지율을 개선하고자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너와 내 가족 혈압 알기-혈압측정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혈압측정 캠페인은 고혈압의 위험과 혈압 측정을 통한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 대한고혈압학회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올해부터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국에서 캠페인을 실시한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상태를 말한다. 흔한 만성질환으로 여기기 쉽지만, 심뇌혈관계 질환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고혈압을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및 출혈성
흡연자가 살이 덜 찌거나 금연할 때 체중이 느는 이유는 무엇일까?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덜 먹고 덜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러프버러대와 레스터대 연구팀은 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연구협회(EASO) 학회(ECO)에서 영국 성인 8만여 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섭식 행동의 관계를 분석,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식사량이 적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흡연자가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에게 영양 및 체중 관리 지원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흡연자는 보통 비흡연자보다 체중과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금연은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들이 식욕과 체중 조절을 위해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니코틴이 식욕을 억제하고 섭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나 흡연과 섭식행동 간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의료 자선단체 너필드헬스(Nuffield He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남성은 보통 40세 이후 중년에 접어들면서 그동안과 다른 배뇨 관련 증상을 조금씩 겪게 된다. 소변을 방광 내에 충분히 채우지 못해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뇨,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 등이 대표적이다. 의학적으로는 이런 증상을 통칭해 '하부요로증상'이라고 한다. 하부요로증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배뇨가 어려워지면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갈수록 증상이 악화하면서 요로결석이나 염증 등의 다양한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런 하부요로증상에는 일차적으로 약물 치료가 우선이다. 하지만 증상의 발생 메커니즘이 다양하다 보니 약물 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높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신체 활동량을 늘리면 하부요로증상의 빈도와 강도를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황서은, 윤재문, 조수환, 민경하, 김지영, 권혁태, 박진호)이 남성의학 분야 국제학술지(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신체 활동량이 많은 중년 남성일수록 하루요로증상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2015∼20
체내 지방세포 크기가 큰 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지방세포가 작은 사람은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비만연구협회(EASO)는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페테르 아르너 교수팀이 지방세포 크기(FCV) 및 숫자(FCN)와 장기적 체중 변화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너 교수팀은 이 연구 결과를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ECO)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방세포의 크기와 수가 체지방량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두 요소가 각각 장기적인 체중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평균 연령 44세, 평균 체질량지수(BMI :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 32 이상인 260명을 대상으로 지방세포 크기와 수를 측정한 다음 평균 15년간 체중(BW)과 BMI, 총지방량(TBF)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비만 수술을 받았거나 항비만 약물을 복용한 96명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분석 결과 처음 측정한 지방세포 크기와 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과 BMI, 총지방량 모두의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는 오는 24∼26일 아트센터 고마에서 '2024 디지털유산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디지털 유산을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 가치를 공유한다는 취지에서 2021년 '디지털 문화유산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디지털 기록, 보존, 복원, 복제 등 다양한 분야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전시회와 초등학교 교사들이 선보이는 미래교육, '인공지능 시대의 디지털 유산'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증강현실(AR) 게임과 삼국시대 음악부터 최신 케이팝까지 전자음악으로 해석하는 '헤리티지 이디엠(EDM)'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유산 페스티벌, 헤리티지 상품마켓, 푸드트럭과 공주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오는 8월 부산(10일)과 일산(17일), 속초(31일)에서 제10회 '뮤직 앤드 비어페스티벌'(뮤비페)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뮤비페는 국내 정상급 음악가의 공연과 국내외 주류 페스티벌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로 2015년 처음 시작됐다. 지금까지 누적 관객 수는 25만명에 이른다. 올해는 10주년 의미를 살려 '포텐(For ten) 터지는 2024 뮤비페'를 주제로 GOD, 박재범, 다이나믹듀오 등 24개 팀의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달군다. 30여종의 주류 브랜드와 카드·통신사 부스도 마련된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뮤비페 홍보 콘텐츠를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올해 뮤비페 관객 수는 6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GS25는 전망했다. GS25는 뮤비페를 널리 알리고자 오는 17일부터 '우리동네GS앱'을 통해 맥주를 비롯한 주류 행사상품 구매 이벤트 등을 한다. 한국관광공사는 홈페이지에서 외국인 초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지난 10년간 체득한 노하우를 토대로 10년 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가 제천에서 문을 열었다. 18일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왕암동 제2바이오밸리 내 제천자동차부품산업 클러스터에서 충북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 개소식이 진행됐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시설로, 10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년에 걸친 공사 끝에 완공됐다. 레이저 정밀 기계가공 시스템, 화장품 후공정 개발 시스템, 테스트베드 통합 플랫폼 등 스마트 공정 인프라를 갖추고 충북을 비롯한 중부 내륙권 제조업체의 스마트 제조혁신을 이끄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충북도와 제천시, 충북테크노파크 등 3개 기관은 기술지원 협약을 맺고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장비 활용 기술지원, 플랫폼 활용 교육을 제공하고, 기술 교류 커뮤니티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이 시설이 구축됨으로써 제천시의 제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스마트 제조혁신을 통한 지역특화산업 육성으로 관련 기업 유치와 고용 확대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천에서 생산되는 김을 활용해 유산균을 함유한 고영양 가공품을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18일 서천군에 따르면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 입주한 허스델리가 중부대학교 바이오식품학과와 협력해 제4대 유산균이라 불리는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함유한 닭가슴살 소시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허스델리 등은 김을 발효해 유산균을 배양한 뒤 뇌 활성 및 항산화 물질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닭가슴살에 투입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김을 발효해 유산균을 배양하고 식품소재로 접목하기는 처음일 것이라고 허스델리 측은 설명했다. 허스델리는 관련 특허 1건을 출원했다. 허성윤 대표는 "김의 영양학적 가치와 부가가치를 높일 가능성을 확보했다"며 "생산 효율과 경제성을 높이는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천군 관계자는 "이번 성과가 지역 연고자원으로 육성하는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천김은 전국 마른김 생산량의 40∼50%, 충남 김 생산량의 95%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