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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민 10명 중 3명 반려동물 키워…월평균 양육비 12만1천원"

개 양육 비율이 80% 넘어…10명 중 9명 이상, 동물학대범 강력 처벌 찬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민 10명 중 3명은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반려동물 양육 현황 조사' 결과 반려동물을 현재 거주지에서 직접 양육하는 비율은 29.2%로 집계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가데이터처의 국가 승인통계로 처음 실시된 것으로 3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하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 중 개를 기르는 비율이 80.5%로 가장 높았고, 고양이(14.4%), 어류(4.1%)가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 한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는 약 12만1천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료·간식비는 4만원, 병원비는 3만7천원, 미용·위생관리비는 2만1천원이었다. 개 양육비(13만5천원)가 고양이 양육비(9만2천원)보다 많이 들었다.

 

농식품부는 또 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한 '2025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 의식 조사'에서 동물복지 관련 법·제도 인지도가 74.9%로 전년(75.4%)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 인지도는 2022년 66.5%, 2023년 71.8%, 2024년 75.4%, 지난해 74.9% 등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다만 반려견 양육자가 반려견에 대한 목줄·인식표 착용, 배설물 수거 등 준수 사항을 잘 이행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잘 지키는 것 같다'는 긍정 응답이 48.8%에 그쳤다. 반려인은 '잘 지키는 것 같다'는 응답이 86.9%에 달했지만, 비반려인은 39.9%로 양육 여부에 따른 인식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 학대의 심각성과 처벌 필요성에 대해서는 반려동물 양육 여부와 관계없이 매우 높은 수준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3.2%는 동물학대범에 대한 강력 처벌과 사육금지 조치에 찬성했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는 지인을 통한 분양(유료·무료 포함)이 46.0%로 가장 많았고, 펫숍(반려동물 가게) 구입(28.7%), 길고양이 등을 데려다 키움(9.0%) 순이었다.

 

1년 이내 반려동물 입양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2.8%로 조사됐다. 입양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시간 부족(25.3%), 경제적 부담(18.2%), 관리 자신 부족(16.3%) 등이 꼽혔다.

 

입양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의 88.3%는 유실·유기 동물 입양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1년 이내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 경험은 동물병원이 95.1%로 가장 높았고, 미용업체(50.8%), 놀이터(35.5%), 호텔(12.9%) 순이었다. 동물병원 이용률은 2022년 71.8%, 2023년 80.4%, 2024년 93.0% 등으로 꾸준히 높아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현황이 국가통계로 승인돼 공식 통계 기반이 마련된 데 의미가 있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양육 부담 완화, 책임 있는 반려 문화 확산, 동물 학대 예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