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건강하지 않은 음식 섭취가 뇌의 섭식 조절 방식에 변화를 일으키고 이 변화가 성장 후까지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프로바이오틱스나 장내 미생물 등이 건강한 식습관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 코크대학(UCC) 크리스티나 쿠에스타-마르티 박사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서 어릴 때 고지방·고당 먹이에 노출된 생쥐는 뇌의 섭식 조절 방식에 변화가 생기고, 이 변화가 이런 먹이를 중단하고 체중이 정상화된 뒤에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쿠에스타-마르티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어린 시절 무엇을 먹는지가 정말로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생애 초기 식단은 이후 섭식 행동에 체중만으로는 즉각 드러나지 않는 장기적인 영향을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 어린이들은 고지방·고당 식품이 넘쳐나는 식품 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생일 파티와 학교 행사, 스포츠 경기, 칭찬받을 행동에 대한 보상까지 이런 음식들은 어린 시절 경험의 일상적인 일부가 됐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 접하는 이런 건강하지 않은 식단이 섭식 행동과 장내 미생물군을 교란할 수 있다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국인 삶의 만족도가 2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자살률은 2년 연속 증가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상생활에서 우울과 걱정을 느끼는 수준은 3년 만에 악화했다. 국가데이터처는 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고용·임금, 소득·소비·자산, 건강, 여가 등 삶의 질과 관련된 11개 영역의 71개 지표가 반영됐다. 2024년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6.4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삶의 만족도는 객관적 삶의 조건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0∼10점으로 측정한다. 삶의 만족도는 2020년(6.0점) 이후 2022년 6.5점까지 올랐다가 2023년 6.4점으로 소폭 하락하면서 2년째 제자리걸음을 했다. 소득수준별로는 차이가 뚜렷했다.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삶의 만족도는 5.8점으로, 평균보다 0.6점 낮았다. 소득이 100만∼200만원 미만, 200만∼300만원 미만 가구는 모두 6.2점이었다. 300만원 이상 가구부터는 6.4점∼6.5점으로 평균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었다. 세계행복보고서의 국제
국내 연구진이 초기에 파킨슨병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통합모델을 개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 병원 AI연구센터에서 보행·음성·뇌 영상 등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AI 기술을 바탕으로 파킨슨병과 파킨슨플러스 증후군 등 신경계 퇴행성 질환의 조기 진단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손 떨림이나 보행 이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도 있다. 이에 조진환 신경과 교수와 정명진 영상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4년간 파킨슨병 363명, 진행성 핵상마비 67명, 다계통위축증 61명 등 환자 약 500명의 임상 정보(보행·음성·뇌 영상 등)를 수집·표준화해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보행 데이터 기반 낙상 위험 예측 모델, 음성검사 기반 파킨슨 분류 시스템, 자기공명영상 촬영장치(MRI) 기반 뇌 구조 자동 분석 모델 등을 개발했다. 임상 평가 결과 음성 기반 중증도 분류 모델과 MRI 기반 질환 감별 모델, 보행·뇌 영상을 함께 분석한 낙상 예측 모델 등은 모두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고 삼성서울병원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모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노년기에 접어들면 특별한 병이 없어도 쉽게 기운이 빠지고 걷는 속도가 느려지는 경우가 많다. 의학적으로는 이런 상태를 '노쇠'(frailty)라고 한다. 노쇠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다. 근력 감소와 피로, 체중 감소, 활동성 저하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임상적 상태로, 낙상과 입원, 장애 위험을 높이는 '건강수명 단축의 출발점'으로 여겨진다. 이런 노쇠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과 산화 스트레스, 만성 염증, 호르몬 변화, 생활습관 등이 꼽힌다. 이 중에서도 노년기 잘못된 식습관은 노쇠를 앞당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노쇠의 위험 요인으로 '하루 끼니 중 에너지 섭취가 언제 집중되느냐'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2016∼2018년 한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성인 4천184명을 아침·점심·저녁의 식사 패턴에 따라 균형형(38.8%), 안정형(17.8%), 정오형(18.0%), 저녁형(15.2%), 아침-저녁형(10.2%)으로 나눠 그룹별로 노쇠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 결과 노쇠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여성들이 먼저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커피다.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처럼 마시던 커피를 완전히 끊어야 하는지, 아니면 어느 정도는 괜찮은지에 대한 질문은 산부인과 진료실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이는 임신 중 카페인 노출이 태아에게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임신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하루 한 잔 정도는 괜찮다"는 현실적인 반응이 있는가 하면, "혹시 모를 위험 때문에 아예 끊었다"는 경험담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의 의견 역시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미국산부인과학회(ACOG)는 임신 중 카페인 섭취를 하루 200mg 이하로 제한할 경우 유산이나 조산 위험을 크게 높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도 임산부들의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임신 중 커피 섭취가 실제 아이의 알레르기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이화의대 환경의학교실 김이준 교수 연구팀이 한국의료정보학회지(Healthcare Informatics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한 '한국 어린이 환경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6일 군청 옆 향수공원(옥천읍 삼양리)에 건립한 다목적체육센터를 개관했다. 국비 등 188억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지상 3층·지하 1층(건축 연면적 5천264) 규모의 실내 스포츠 시설로, 배구·배드민턴 경기장과 12레인의 볼링장을 갖췄다 2030년까지 옥천군체육회가 운영을 맡는다. 군 관계자는 "실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체육센터가 문을 열어 시민들의 생활 스포츠와 여가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커피업계가 최근 커피와 디저트를 넘어 떡볶이와 치킨 등 음식 메뉴까지 확대하며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차별화된 메뉴를 통해 매장 방문을 늘리고 객단가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는 오는 12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엠지씨네 양념 컵치킨'을 판매한다. 지난달 25일부터 일부 직영점에서 먼저 선보인 이 제품은 4천400원 가격의 가성비 메뉴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메가MGC커피는 여름철 컵빙수에 이어 지난해 11월 겨울철 한정 메뉴로 '라면땅'을 내놓는 등 음료 외 메뉴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컴포즈커피도 지난달 10일 '쫄깃 분모자 떡볶이'를 출시하며 분식 메뉴를 강화했다. 컴포즈커피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출시 2주 만에 14만개 넘게 판매됐고,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되기도 했다. 이디야커피는 겨울철 한정 메뉴로 붕어빵과 호떡, 콘치즈 계란빵, 옥수수찰빵 등을 선보였고, 빽다방 역시 붕어빵을 판매하는 등 간식류 메뉴를 확대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은 충북 음성군 생극농협 농기계센터에서 '제1회 전국 농기계 무상수리 동시 발대식'을 열고 농기계 무상 점검·수리 지원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자율주행 트랙터와 드론 등 첨단 농기계를 둘러보고 '농기계 인공지능(AI) 원격관리 시스템'을 점검했다. 스마트 진단기를 활용해 접촉 불량 상태의 트랙터를 직접 수리하는 시연도 진행했다. 농협은 전국 572개 지역농협 농기계센터를 통해 매년 약 6천대의 농기계를 무상 점검하고 엔진오일 5만6천ℓ를 지원하고 있다. 'NH농기계순회정비단'과 'NH농기계이동수리센터'도 운영한다. 강 회장은 "농기계 무상 점검은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과 영농비 절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다자녀가구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학 입학 축하금 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대학 입학일 기준 부모와 입학 자녀 모두 예산군에 주소를 둔 다자녀가구 중 둘째 이상 자녀가 대학교(사이버대학 포함)에 입학한 경우다. 축하금은 두 차례에 걸쳐 나눠 지급된다. 입학 시 100만원을 우선 지급하며, 입학 후 1년이 지난 시점에도 군에 주민등록을 유지하고 있으면 추가로 100만원을 더해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 기간은 대학 입학일로부터 60일 이내다. 군은 대학 진학 시기에 집중되는 가계 경제 부담을 완화하고 출산·양육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18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했다. 군 관계자는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가족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