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에서 국내 처음으로 레벨4 수준의 무인 자율주행 기술이 채택된 버스가 상용화된다.
4일 세종시와 세종테크노파크(세종TP) 등에 따르면 세종TP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버스를 상용화하는 데 필요한 정부 예산 74억원을 확보했다.
예산은 올해부터 4년간 차량을 구입·개조하고 돌발상황에 대비해 차량을 원격제어 할 수 있는 관제센터 등을 설치하는 데 활용된다.
세종TP 측은 관련 법 정비, 실증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는 실제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버스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을 누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레벨3 자율주행은 운전석에 사람이 탑승해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 개입해 제어권을 가져오지만, 레벨4 자율주행은 운전석에 사람 없이 시스템이 주행 제어·책임을 담당하는 차이가 있다.
레벨4 자율주행을 위해선 운전자 범위를 사람으로만 제한한 현행 도로교통법을 개정하고, 자율주행 중에 발생한 사고 책임을 명확히 하는 관련 법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세종시와 세종TP는 지난해부터 국토부를 통해 규제 완화, 법·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면서 세종시의회와 함께 '자율주행 상용화 촉진 및 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20여개 지역에서 자율주행 실증이 이뤄지고 있지만 모두 레벨3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가운데 충청권(세종) BRT 노선은 2019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레벨3 자율주행 기술 실증이 이뤄졌다.
실증 노선은 90.3㎞로 전국에서 가장 길고 유일하게 대전·세종·충북을 관통하는 광역 대중교통망이다.
지난해 6월 기준 레벨3 자율주행 버스를 17만7천㎞ 운행하면서 315TB 용량의 데이터를 축적했고, 사고 없이 3만명에 가까운 시민이 이용해 안정성도 확보한 만큼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상용화하는 데 최적의 구간으로 꼽힌다.
세종TP 양현봉 원장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가장 오랫동안 레벨3 자율주행 버스 상용화 서비스 제공하면서 관련 기술을 습득하고 수많은 데이터를 축적했다"며 "세종시가 국내에서 가장 앞선 완전 자율주행(레벨4) 기술을 상용화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