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60년 역사를 간직한 청주 수동 성당을 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성당은 1966년 건립된 근현대 종교건축물로, 미국 메리놀외방전교회 소속 초대 주임신부 함제도(Gerard E. Hammond) 신부가 사재를 헌납해 건립한 성당이다.
청주 수동 성당은 종교 공간을 넘어 지역 공동체 중심으로 조성하려 했던 함제도 신부의 철학이 반영된 종교 유산으로 평가된다.
건립 당시 본당, 사제관, 강당을 함께 조성해 신앙과 교육, 공동체 활동을 아우른 것이 특징이다.
본당은 종탑과 첨두아치형 창, 스테인드글라스 등 성당 건축 요소에 한국 전통 문양과 한옥형 지붕 선을 조화롭게 결합했다.
성직자 거주 공간인 사제관은 목조 계단과 마루 등 주요 요소가 비교적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건립 당시 성직자의 생활 양상을 보여준다.
강당은 청소년 등을 위한 교육·문화 공간으로 조성됐다. 성당 건축에서 강당을 주요 시설로 함께 배치한 경우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는 오는 3월 20일 최종 심의를 거쳐 등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청주 수동 성당은 현재까지도 신앙 공동체의 중심 공간으로 기능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적 활동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성당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함제도 신부의 헌신을 함께 조명하는 방향으로 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