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전덕현 기자] 우리 민족의 영산이자 단군 성조의 얼이 깃든 강화 마니산에서 한반도의 안녕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장엄한 의식이 펼쳐졌다. '도깨비 박물관' 김재연 원장은 지난 11일 강화도 마니산 초례바위에서 ‘세계평화 천신제’를 봉행했다. 이번 행사는 국운 융창과 국태민안(國泰民安), 그리고 온 세상에 정원대통(正元大通)의 기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강화도는 예로부터 ‘하늘과 맞닿은 섬’이라 불리며 한반도의 지정학적·영적 요충지로 꼽혀왔다. 특히 해발 472m의 마니산은 산세가 수려할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남북의 기운이 응집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의 핵심인 천신제는 하늘의 주재자인 천신(天神)에게 고천(告天)하며 복을 비는 우리 고유의 민속 신앙이자 전통 제례이다. 무속 신앙에서 천신은 우주의 질서를 관장하는 최고신으로 여겨지며, 천신제는 개인의 기복을 넘어 공동체의 평화와 국가의 안위를 구하는 공적 의례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김재연 원장은 이번 제례를 통해 현대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인류가 화합하는 ‘대동(大同)의 장’을 열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이날 천신제에는 김재원 원장을 비롯해 '
뮤지컬 싯다르타 대표 프로듀서 김면수 PD는 “인류를 치유하고 행복을 주는 위대한 깨달음의 대서사시를 세상에 알리고 싶어서 이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고 말했다. 뮤지컬은 노래, 대사, 연기, 춤을 결합하여 이야기를 전달하는 공연 예술로, 음악과 극적 요소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관객에게 감정과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종합 예술이다. 뮤지컬 ‘싯다르타’-싯다르타의 일생-은 노래 대사 연기 춤을 종합적으로 표현하여 싯다르타의 출가와 깨달음을 관객에게 잘 전달해 주고 있다. 종교 뮤지컬은 특정 종교의 이야기, 인물, 교리, 역사적 사건 등을 소재로 하여 음악과 연극, 춤을 결합해 표현하는 공연 예술이다. 이러한 뮤지컬은 종교적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전달함으로써 관객에게 신앙적 감동이나 영적 의미를 체험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성경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나, 불교·이슬람 등 다양한 종교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공연들이 이에 해당할 수 있다. 종교 뮤지컬은 단순한 종교 선전이 아니라 인간의 고통, 구원, 사랑, 깨달음과 같은 보편적 주제를 예술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종교 뮤지컬은 신앙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인간의 삶과 영성을 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4일 브리핑에서 "대통령 세종 집무실 부지 조성 공사를 위해 15일 입찰 공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상 부지는 35만㎡가량이며 사업비는 98억원으로 책정됐다. 부지조성 공사 기간은 약 14개월로 예상된다. 세종 집무실 설계에 대한 공모도 함께 진행되며 이달 말에는 당선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순조롭게 절차를 밟을 경우 내년 8월에는 건물 건축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퇴임식을 세종에서 갖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임기 내에 세종 집무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공사를 진행해달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이 수석은 "2029년 8월까지 세종 집무실에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1월 업무보고에서 2029년 8월을 세종 집무실 입주 목표 시기로 제시한 바 있다. 이 수석은 "이번 공사는 국가 균형성장에 있어 상징적이고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행정수도의 완성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문서상의 계획이나 정치구호로만 남겨두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면서 '첫 삽'을 뜨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지난해 5월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데 이어 올해 2월 대형 화재가 발생한 삼립 시화공장에서 이번엔 손가락 절단 사고가 났다. 불과 1년 동안 똑같은 공장에서 인명 사고 3건이 연달아 발생하자 누리꾼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19분께 경기 시흥시 소재 삼립 시화공장 햄버거빵 생산 라인에서 컨베이어 센서 교체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의 손가락 일부가 절단되는 사고가 났다. 두 사람은 생산직 근로자들이 식사로 자리를 비운 사이 컨베이어의 센서가 오작동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작업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공장 내부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삼립에서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에만 이 사고를 포함해 무려 3건의 인명 사고가 났다. 지난해 5월 19일 오전 3시께 이 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라고 불리는 기계에 끼어 숨졌다. 사망 근로자는 기계 안쪽으로 들어가 윤활유를 뿌리는 일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 지난 2월 3일 오후 3시께에는 식빵 생산라인에서 큰불이 나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9년까지 청주 오창에 호텔 등을 갖춘 워터파크가 들어선다. 시는 14일 임시청사 직지실에서 주식회사 조이와 '청주 아마존 아쿠아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조이는 워터파크 시설인 완주 아마존과 충남 당진 아마존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전문 기업이다. 청주 아마존 아쿠아파크는 물놀이시설과 휴양·레저시설, 숙박시설을 결합한 복합 관광시설이다. 사업자는 1천500억원을 들여 오창읍 일대에 면적 37만㎡ 규모로 수로풀, 인피니트풀, 워터 슬라이드, 집라인, 글램핑 구역, 관광호텔 등을 조성한다. 2027년 착공, 2029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사전 평가와 실시설계, 주민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숙박과 레저가 가능한 체류형 관광시설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며 "KTX와 경부·중부고속도로, 청주국제공항 등 우수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전국 농·축협 조합장 10명 중 9명이 정부가 추진하는 농협중앙회장 전 조합원 직선제 도입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협중앙회는 16일 전국 농·축협 조합장 1천108명을 대상으로 지난 9∼10일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71명 중 96.1%가 직선제 도입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96.8%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직접 감독권 확대에, 96.4%는 농협 감사위원회 외부 독립기구 설치에 각각 반대했다. 정부와 여당은 농식품부 감독권 확대와 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농협법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기존에는 약 1천100명의 조합장이 투표했으나, 개정안은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농협 조직이 관료주의적 감독과 규제에 묶여 전문성과 유연성을 잃을 수 있다는 현장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응답자들은 개정안이 농협의 자율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개정안 시행 시 연간 수백억 원 규모의 추가 비용이 발생해 농업인 지원 사업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농협 관계자는 "개정안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방향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충청권 국악문화향유거점 활성화 사업인 '관아골 문화마당'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관아골 문화마당은 충청권 26개 시·군 생활권 공간에 국악 기반 문화 향유 거점을 조성해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초광역 협력 사업이다. 26개 시·군에 있는 52개 문화단체는 각 지역의 카페·공방·서점 등에서 모임이나 콘서트, 전시를 열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국악을 접하도록 돕는다. 센터는 52개 문화단체를 선정해 1개 단체당 1천500만원∼1천8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2024년 12월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된 충주시는 정부 지원을 받아 내년까지 국악 콘텐츠 허브도시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상미당홀딩스(구 SPC그룹) 관계사인 삼립의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손가락 절단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전담팀을 편성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이 사고 수사를 위해 형사1과를 중심으로 8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려 집중 수사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의 전담팀 편성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경찰은 지난해 같은 공장에서 발생한 끼임 사망 사고를 담당했던 형사2과 소속 형사들을 전담팀에 포함했다. 대통령 지시까지 나온 만큼, 삼립에 대한 수사 경험이 있는 인력을 투입해 수사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경찰은 사고 피해자인 20대 A씨와 30대 B씨가 치료 중인 병원 등에 접촉해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사고 당시 이들과 함께 일하고 있던 동료 3명에 대해서도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경찰이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조만간 공장 관계자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등으로 입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제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노동부는 이미 사고 당일인 지난 10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는 정량표시상품 4개 중 1개는 실제 내용량이 표시량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기업들이 법적 허용오차를 악용해 내용량을 줄이는 꼼수를 막기 위해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정량표시상품 1천2개를 대상으로 내용량의 적정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정량표시상품이란 화장지, 과자, 우유 등의 상품 포장에 '2m', '500g', '1.5ℓ'와 같이 길이·질량·부피 등을 표시한 상품을 말한다. 현행 '계량에 관한 법률'에서는 실제 내용량이 표시된 양보다 일정 범위(법적 허용오차)를 초과해 적게 포장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내용량이 법적 허용오차를 벗어난 상품은 2.8%로 전반적으로 법적 기준은 준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품별 내용량의 평균값을 보면 조사 대상 상품의 25%가 표시량보다 적게 포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부 제조업자가 법적 허용오차 기준 내에서 내용량을 적게 채우는 방식으로 제도를 악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부는 이러한 꼼수를 차단하기 위해 '평균량 기준' 도입을 포함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개정안의 핵심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닭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치킨값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치킨에 주로 쓰이는 9∼10호 닭의 공장가격은 ㎏당 5천308원으로 1년 전보다 13.1% 상승했다. 부분육 가격도 올랐다. 넓적다리는 ㎏당 8천713원, 날개는 1만298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3% 비싼 수준이다. 지난 달 생계 산지가격도 ㎏당 2천550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0.6%나 올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일평균 도축 마릿수 감소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이동 제한, 육계 생산성 저하로 가격이 올랐다"며 이달 산지가격이 2천700원까지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닭고기 가격이 오른 데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이 크다. 2025∼2026년 동절기 육계(식용 닭)와 육용 종계(닭고기용 병아리를 낳는 부모 닭) 모두 살처분 규모가 각각 40만 마리를 넘어섰다. 1년 전 육계(25만3천 마리)와 육용 종계(12만4천 마리) 살처분 규모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치킨업계는 원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선육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닭고기가 부족해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10일 0시 19분께 경기 시흥시 소재 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 2명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나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날 사고는 햄버거빵 생산 라인의 컨베이어의 센서 교체 작업 중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에 앞서 라인의 생산직 근로자들이 식사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컨베이어의 센서가 오작동한다는 소식을 들은 기계 수리 담당 근로자 20대 A씨와 30대 B씨가 현장에 투입됐다. 이들은 센서 교체 작업을 실시했는데, 갑자기 사고가 발생하며 A씨의 경우 왼손 중지와 약지가, B씨는 오른손 엄지가 각각 일부 절단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통보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CCTV를 확인하고, 안전교육자료 등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수사 결과 사고 예방 의무 등을 게을리한 정황이 나오면, 책임자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을 비추는 CCTV가 있어 수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삼립 관계자는 "설비 유지보수 담당 직원 2명이 설비를 수리하고 점검하던 중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는 14일로 6·3 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충북의 여야 자치단체장 대진은 완성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반면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속도가 더뎌 내부에서 볼멘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1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충북도지사와 도내 11개 시군 단체장 후보 공천을 오는 16일 마무리하고 본선거 모드에 돌입한다.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미 치열한 경쟁을 뚫고 충북지사 후보가 됐다. 제천시장(이상천 전 제천시장), 단양군수(김광직 전 단양군의원), 영동군수(이수동 영동군의원), 옥천군수(황규철 현 군수), 음성군수(조병옥 현 군수) 후보도 경선으로 정해졌거나 단수 추천됐다. 청주시장, 충주시장, 보은군수, 진천군수, 괴산군수, 증평군수 후보는 오는 14∼16일 결선 경선에서 확정된다. 도내 기초단체장의 얼굴격인 청주시장 결선 경선은 박완희 청주시의원과 이장섭 전 국회의원의 대결로 치러진다. 노승일 전 충북경찰청과 맹정섭 전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은 충주시장, 이태영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장과 하유정 전 충북도의원은 보은군수, 김명식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임보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5월부터 12세 남성 청소년(현 2014년생)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국가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HPV 백신을 무료로 맞는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은 기존에 여성 청소년 중심이었으나, 남녀 모두에서 관련 질환 예방을 강화하고자 접종 지원 대상을 남성 청소년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HPV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감염될 수 있으며, 남성에서도 HPV 백신의 관련 질환 예방 효과가 확인된 만큼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과 질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HPV 백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8개국 중 37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47개국에서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효과성과 안전성이 인정된 백신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접종 대상자는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무료로 HPV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HPV 예방접종은 암과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남성 청소년까지 대상 확대로 더 많은 청소년이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혈중 지방 수치가 높으면 어지럼증과 균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 기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이비인후과 이전미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천270명의 전정 기능 변화와 영향 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15일 소개했다. 이번 연구에서 대사 질환과 청력 상태가 전정 기능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에서 특히 전정 기능 이상이 더 많이 나타났다. 고혈압과 당뇨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4000Hz 고주파 영역의 청력이 떨어질수록 전정 기능 이상과 연관성이 높았다. 연구팀은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면 혈액 점도가 증가하고 미세혈관 혈류가 저하될 수 있는데, 이런 변화가 내이(귀)의 미세혈관 순환을 방해해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 기관 기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청각과 균형 기능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정기관과 달팽이관은 같은 내이에 위치해 있어 노화나 대사질환으로 인한 미세혈관 변화가 동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전정 기능 저하의 중요한 검사 지표인 교정성 단
체중 증가나 식습관의 변화 등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당뇨병이 생겼거나 기존에 앓던 당뇨병이 급격히 악화했다면 췌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췌장암 세포가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는 특정 단백질을 뿜어내 고혈당을 유발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연세대 의대 강신애·이민영·윤동섭·김형선 교수와 서울대 의대 박준성 교수 공동 연구팀이 췌장암 세포가 내뿜는 'Wnt5a' 단백질이 인슐린 분비를 떨어뜨려 고혈당과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간 췌장암과 당뇨병의 인과 관계는 풀리지 않는 숙제였다. 현장에서는 췌장암 진단 전 새롭게 당뇨병이 발병하거나 기존 당뇨병 증상이 급격히 심해지는 현상이 흔히 발견됐다. 그러나 고혈당의 원인이 인슐린 저항성에 있는지, 아니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적 결함에 있는지를 명확히 구분할 근거가 부족해 인과를 판단하기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췌장 절제술을 받은 환자 160명(췌장암 72명, 비췌장암 88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포도당 대사 및 인슐린 분비 기능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췌장암 환자군은 대조군인 비췌장암 환자군에 비해 수술 전에 더 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울 증상과 가장 깊은 관련이 있는 요인은 '수면'으로 나타났다. 잠을 못 자거나 과하게 자면 우울 증상이 발생할 위험이 적정 수면시간을 유지한 사람과 비교해 2.1배 컸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명으로 대상으로 수행한 '2025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토대로 우울 증상 유병률 등을 심층 분석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우울 증상 유병률은 우울증 위험군을 선별하기 위한 것으로, 우울증 선별도구(PHQ-9) 검사에서 10점 이상인 사람의 분율이다. 해당 검사에서 10점 이상을 받은 이들은 임상적으로 우울증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의료기관 방문과 전문가 상담이 권고된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우울 증상 유병률은 2017년 2.7%에서 지난해 3.4%로 25.9% 증가했다. 연간 우울감 경험률은 2016년 5.5%에서 2023년 7.3%까지 증가했다가 지난해 5.9%로 다소 완화했다. 연간 우울감 경험률은 최근 1년 동안 2주 이상 연속해서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슬픔이나 절망, 우울을 겪은 경우를 칭한다. 연간 우울감 경험자 중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본 적이 있는 '우울감으로 인한 정신건강 상담률'은 2016년
비만 치료제가 미용적인 목적을 넘어 비만 관련 합병증을 예방하는 '의학적 방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영국 브리스톨 의대와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의 공동 연구 결과, 비만치료제 위고비 등의 성분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이 심장의 가느다란 미세혈관이 수축하지 않도록 방어하는 '혈류 조절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동물 실험을 통해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GLP-1이 심장 모세혈관 주위세포(pericyte)의 KATP 채널을 활성화해 허혈로 수축된 혈관을 이완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KATP 채널은 세포막에서 세포의 에너지 상태를 감지하며 과도한 인슐린 분비를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격 허혈 사전 처리(RPc)를 통해 분비된 GLP-1은 모세혈관 폐쇄율을 73.9%에서 30.7%로 낮추고 혈류량도 회복시켰다. 이는 GLP-1이 심근경색 후 혈류가 차단되는 치명적인 상황을 방지하는 등 심장에 직접적인 작용 기전을 갖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꽉 막힌 도심의 이면도로를 넓혀 전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과 같은 원리로 해석된다. 연구 결과는 세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부가 AI(인공지능) 기술을 노인 돌봄 현장에 본격 도입하고, 피지컬AI 등 미래 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AI 돌봄기술 전주기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에는 돌봄 인력의 방문 시간 외에도 AI와 IoT(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24시간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활동을 파악하는 '스마트홈' 모델을 재가 분야에 도입하고, 장기요양시설에는 업무 기록·야간 순회 등을 보조하는 '스마트 시설' 모델을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실증·사업화·제도 연계 전 주기에 걸쳐 돌봄 기술 연구개발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AI·IoT 등 이미 일정 수준 개발된 기반을 활용해서 3년 내 현장 적용이 가능한 기술을 발굴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로봇공학을 적용해 이동 등 물리적 돌봄 행위가 가능한 피지컬AI 개발을 지원한다. 데이터 플랫폼 등 기초 기술 개발은 과기부가, 돌봄에 특화된 응용 기술 개발은 복지부가 주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현장의 AI 활용을 위한 법적 근거와 윤리 지침을 수립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기반을 닦을 계획이다. 복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으로 충북지역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설 최종 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청주시장, 충주시장, 보은군수, 증평군수, 진천군수, 괴산군수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충북도와 도내 11개 시군 단체장 후보 공천을 완료했다. 선거별 후보자는 ▲ 충북지사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 청주시장 이장섭 전 국회의원 ▲ 충주시장 맹정섭 전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 ▲ 제천시장 이상천 전 제천시장 ▲ 단양군수 김광직 전 단양군의원 ▲ 영동군수 이수동 영동군의원 ▲ 보은군수 하유정 전 충북도의원 ▲ 옥천군수 황규철 현 군수 ▲ 음성군수 조병옥 현 군수 ▲ 진천군수 김명식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 괴산군수 이차영 전 군수 ▲ 증평군수 이재영 현 군수이다. 이 가운데 6곳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국민의힘도 영동군수(정영철 현 군수), 보은군수(최재형 현 군수), 음성군수(임택수 전 청주부시장), 진천군수(이양섭 충북도의장), 괴산군수(송인헌 현 군수), 증평군수(이민표 전 괴산군 농업건설국장) 후보를 선출했다.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 충주시장, 제
[연합] 중동산 석유·가스 의존도가 높은 동남아 각국에서 이란 전쟁에 따른 비료 가격과 수송비 등의 급등에 쌀값도 뛰어오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쌀값의 기준(벤치마크)으로 꼽히는 태국산 장립종 백미(파쇄율 5%) 가격은 이달 2∼8일 1주간 톤(t)당 423달러(약 62만4천원)로 전주보다 약 10% 올랐다. 이런 상승 폭은 2023년 8월 이후 최대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간 쌀값은 장기간 하락세를 보이면서 최근 10년 만의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하지만 이번 이란 전쟁으로 운송료·수송비와 비료 가격 등 농민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쌀값이 다시 치솟고 있다. 싱가포르 라보뱅크 은행의 원자재 선임 애널리스트 오스카 차크라는 태국 일부 농민들이 치솟는 비용을 감당할 만큼의 수익이 나지 않아 쌀 재배를 중단했다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실제로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많은 태국 농민이 벼농사에 필수적인 양수기·농기계 가동에 필요한 경유(디젤)를 며칠 동안 구하지 못해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필리핀에서도 유가 상승에 따른 수확·수송 비용 급증으로 수확 철이 된 채소를 밭에서 썩게 내버려 두는 농민들이 늘고 있다. 필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산나물과 유사한 독초를 채취해 섭취한 후 복통·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신고 사례가 매년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독초 섭취로 의심되는 신고 사례는 총 94건이다. 주로 더덕과 미국자리공, 두릅나무와 붉나무, 미나리와 독미나리, 원추리와 여로 등이 신고되고 있다. 전체 신고 가운데 51%가 봄철인 3∼5월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봄철에 집중되는 이유는 꽃이 피기 전 잎 또는 뿌리만으로 산나물과 독초를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인데, 주의해야 하는 봄철 독초로는 독미나리·여로·붉나무·산자고·삿갓나물·동의나물 등이 있다. 독초를 섭취한 후 복통·구토 등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이때 남은 독초를 같이 가져가는 것이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산나물과 독초를 구별하는 동영상 정보는 식약처 유튜브(안전한 산나물 채취·섭취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수목원 누리집(http://kna.forest.go.kr) 연구간행물에 게시된 봄·가을 독성 식물에 대한 가이드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림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