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24일 이상 동기 범죄나 외국인 범죄를 막기 위해 경찰, 다문화센터, 외국인지원센터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합동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전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상반기 지역치안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는 천안서북경찰서와 동남경찰서, 천안동남소방서와 서북소방서, 이통장협의회, 주민자치연합회 등 유관기관과 단체에서 참석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상 동기 및 외국인 범죄 발생 예방과 범죄 분야 지역안전지수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범죄 분야 지역안전지수 향상을 위해 방범용 CCTV, 자율방범대, 아동안전지킴이집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5대 범죄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심야 시간 유흥시설 밀집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건전한 음주문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시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 천안을 구축하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수십억원대 불법 대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3일 NH농협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 중구에 있는 농협은행 본점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서영그룹 측이 농협은행으로부터 30억∼40억원대 불법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서영그룹은 수도권 지역 일간지인 경기신문의 모그룹이기도 하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농협은행 본사와 서영홀딩스, 서영산업개발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난달엔 한상권 허영홀딩스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기각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농업·농촌 분야 국정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사업 발굴에 착수했다. 23일 도에 따르면 민관 농정협의체인 '쎈(SSEn)농 위원회'는 이날 농협중앙회 충남세종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국가 제안과제 발굴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농어민 기본소득 보장, 청년 농업인 연령 상향 조정,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 공급 국비 지원 확대 등을 논의했다. 지방자치단체별로 다른 농어민수당 지급 기준에 따른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비 지원이 필요하고, 청년 농업인 연령 기준을 현행 40세 미만에서 45세 이하로 완화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친환경 농산물 소비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학교급식에 친환경 식재료를 확대 공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기후변화 대응 농정체계 강화, 청년농·스마트농 육성, 공공 급식 확대를 위한 지역 푸드플랜 연계, 농촌 정주 여건 개선, 쌀 중심에서 전략작목 중심으로 구조 전환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다. 도는 이날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분과위원회 토론 등을 거쳐 최종 정부 제안과제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정삼 도 농축산국장은 "지역에서 시작된 과제가 중앙정부 정책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의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선정된 부여·청양 지역 지천댐 건설과 관련한 주민 여론조사를 두고 충남도와 반대 단체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명 충남도 환경산림국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대응댐 예정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신뢰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댐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지천댐건설반대대책위가 조사 방식과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한 데 대한 정면 반박이다. 김 국장은 "일부 단체가 '주민 다수가 댐 건설에 반대한다'고 주장하면서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해 조사를 하게 됐다"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5%를 만족시키기 위한 기준은 400세대 수준이지만, 이번 조사는 그 3배가 넘는 1천524세대가 응답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지천댐 예정지 반경 5㎞ 이내 4천506세대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1천524세대) 중 76.6%(1천167세대)가 댐 건설에 찬성, 23.4%(357세대)는 반대 의견을 냈다. 반대대책위는 "반대 주민에게는 의도적으로 조사를 피하도록 했다"며 "세대별 1인 응답 방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전남 완도에서 열린 국제슬로시티연맹시장총회에서 한국슬로시티본부로부터 '2024 한국슬로시티 챔피언'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느림의 미학'이라는 슬로시티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 고유의 문화와 자연을 보존하고, 주민 주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국내외에 적극 확산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이번 수상은 군민과 행정이 함께 만든 소중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제슬로시티 운동의 정신을 실천하며 예산을 세계적인 슬로시티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제슬로시티연맹 삐에르 조르지오 올리베티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은 이날 예산군을 방문해 슬로시티 실천 현장을 둘러봤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충남 예산군 예산시장 공영 주차장 일대에서 '소상공인 엑스포 in 예산'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네이버가 최대 후원사로 참여하는 소상공인 엑스포는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이번 엑스포에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품 업체들의 참여형 행사도 마련됐다. 이종학 소공연 경영총괄본부장은 "소상공인 엑스포는 우리 지역 경제를 응원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침체된 소상공인 경기에 활력소가 되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공연은 충남 예산시장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소상공인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3일 "분골쇄신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이 장관직 유임 발표에 대한 소감을 묻자 "우리 농업·농촌, 그리고 국민 입장에서 농정이 더 발전하고 우리 농업인의 삶이 나아질 수 있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장관은 "저도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태"라면서도 "지금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무겁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단행하면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유임하도록 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와 관련 "보수와 진보의 구분 없이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와 실력으로 판단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인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농업·농촌 정책 방향을 연구해온 전문가로, 지난 2023년 12월 29일 전 정부 두 번째 농식품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다만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송 장관 유임에 반발하며 이날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전 의원은 "국민주권 정부라는 이재명 정부에서 농림부(농식품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 정부 첫 내각 후보자들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안규백 의원을 지명했다. 1961년 5·16 군사쿠데타 이후 첫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다. 강 비서실장은 "안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 간사 및 국방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방위에서 활동해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다"며 "64년 만의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는 민주당 중진 정동영 의원,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을 지명했다. 강 비서실장은 "정 후보자는 누구보다도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라며 "북한과 대화 여건을 조성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 돌파구를 마련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외교부 1·2차관을 거치며 양자 및 다자 외교 경험이 모두 풍부하다"며 "통상 문제에도 밝은 분으로 관세 협상과 중동 문제 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민주권정부 출범에 따른 대응방안 전략 회의'를 열어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 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회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오는 8월까지 100대 국정과제를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천안시의 주요 현안과 대선공약 과제를 정부 정책에 전략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략회의에서는 정부의 핵심 목표 및 실용주의 기조, 다른 자치단체의 선제 대응 사례, 충남도의 중점 과제 동향 등이 공유됐다. 향후 태스크포스(TF) 구성을 확정하고, 정부 건의 로드맵도 체계화할 예정이다. 천안시는 지난 3월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 조성 ▲국가 치의학 클러스터 조성 ▲인공지능(AI)·양자산업 융합특구 지정 등 핵심 3개 과제를 충남도에 전달했다. 지난달에는 균형발전·미래산업·광역 교통 등 3개 분야 12개 사업을 지역 국회의원과 주요 정당에 제안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대응은 단순한 건의를 넘어, 중부권 성장엔진으로서 천안시가 주도권을 갖고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지역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부서가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은 23일 섬 주민 생활 안정과 소득향상을 위한 3법을 대표로 발의했다. 서 의원은 이날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 지역 개발촉진법 개정안과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법 개정안, 섬 발전 촉진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을 대표로 발의했다. 현행법은 섬 정주여건 개선 사항을 담고 있지만 섬 주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필수품과 택배·우편 등의 지원은 부재했다. 섬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한 섬 관광 지원방안도 없어 범정부 차원의 섬 관광 활성화 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섬 교통·교육·주거·복지 서비스 확대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가가 적극적으로 행정·재정 지원에 나서도록 했다. 내륙보다 5배 높은 택배·우편 등 생활물류서비스 요금을 국가와 지자체가 전부 또는 일부를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 외곽 먼 섬을 중심으로 빈번히 발생하는 해상교통 항로 단절과 운항 중지 문제 해결을 위해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선박과 생활필수품 운반 선박의 운항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근거도 명시했다. 먼 섬의 공익적 가치를 고려해 정주생활비 지급, 노후주택 개량도 지원할 수 있도록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3일 "지금은 새 정부가 방향을 잡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농업·농촌 대전환을 위한 농정 재설계 TF(테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공약을 중심으로 기존 정책을 건설적으로 보완해 미래에 답하기 위한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을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차관은 지금의 농식품 산업에 대해 "소규모·고비용 구조, 낮은 생산성, 농식품 체인의 단절뿐 아니라 산업 기반인 농촌공동체도 해체 위기를 겪고 있는 등 총체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농식품산업이 국가 경제를 주도하는 전략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탄탄한 생산구조를 바탕으로 농식품 체인의 모든 주체가 연대·협력하는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농식품부 공직자들에게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업무처리 방식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비전과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이는) 보고서에 쓸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미래를 구체화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과를 낼 수 있는 혁신적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에서만 살 수 있는 '꿈돌이 라면'이 출시 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라면은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기록했다. 또 각종 SNS에서도 라면 구매에 성공한 소비자들이 인증사진을 올리며 지역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꿈돌이 라면과 함께 선보인 키링(열쇠고리)과 냄비 받침, 양은 냄비 등 상품은 조기에 동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전시 측은 지난해 출시한 서울라면이 5개월 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한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맛과 재미,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를 통해 대전의 브랜드를 매력을 알린 결과"라며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말했다. 시는 제작 당시 준비한 물량 30만개가 생각보다 빨리 소진됐다면서, 차후 판매에 차질이 없도록 22만개를 추가 생산했다. 꿈돌이 라면은 대전역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 대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도 제공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9일 내년을 기약하며 엿새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폐막식은 이날 오후 6시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배우 장현성과 가수 김윤주의 사회로 열렸다. 이날 폐막식에서 상금 2천만원이 걸린 국제경쟁 부문 대상(작품상)은 스위스 영화인 카탈린 괴드뢰스 감독의 '엘씨의 노래'(2024)에 돌아갔다. 또 '파묘'(2024)의 김태성 음악감독이 올해 처음 신설된 한국 장편영화 음악 경쟁 부문 '뮤직인사이트' 대상(상금 2천만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진 영화음악가 경쟁 부문 '뉴탤런트' 대상(상금 1천만원)은 '시지프스의 공전주기'(2025)의 염승호 감독이 받았다. 시상식 이후에는 과거 연인과의 재회와 이별을 다룬 량례언 감독의 '라스트 송 포 유'(2024)가 폐막작으로 상영돼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다 함께 JIMFF(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영화제에선 개막작인 프랑스 영화 '뮤지션'(그레고리 마뉴) 등을 비롯해 36개국 134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났다. 프랑스 대표 영화음악가인 에릭 세라를 비롯해 십센치, 글렌체크와 엔플라잉 등 음악가들이 축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민단체와 만나 새 정부의 농업 분야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2개 단체의 단체장과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농특위에 기후 위기를 반영한 재해 보장 범위 확대 등 재해보험 현실화와 후계 축산인 육성 등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아울러 농축 산업 육성과 자유무역협정(FTA) 상생 협력 기금 조성, FTA 피해 보전 직불 연장 등에 농특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농특위는 품목별 분과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부처, 국회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호 위원장은 "국정과제의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지원이 우선"이라며 "농축산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 오류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개인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시스템 오류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종사자, 수급자 등 총 182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2∼5종이다. 한 기관의 담당자들이 포털에 접속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기관에서 다루는 개인정보가 표시된 것이다. 공단은 "접속자 폭증으로 해당 포털의 일부 서버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오류가 났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상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사고 경위 등을 개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 시스템상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를 엄격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단에서는 지난해 8월 16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잘못 발송한 바 있다. 2023년 12월에는 9명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검진 결과를 유출하기도 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과 연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공백을 채울 전략·대응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세종청사에 추후 다른 부처를 유치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의 소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 부처가 어떤 식으로 정비되는지 주도면밀하게 살펴 조직개편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부처 이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설·변경된 조직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다른 부처가 세종으로 내려와 해수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며 "이럴 경우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