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금과 같은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경우 100년 후엔 대한민국 인구가 현재의 15%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노인 인구 증가로 2100년엔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노인 140명을 부양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 전문 민간 싱크탱크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2일 출간한 '2025 인구보고서: 대한민국 인구 대전환이 온다'에서 2025년부터 2125년까지 100년간의 장기 인구 변화를 코호트 요인법으로 추정했다. 코호트 요인법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구 추계 방식 중 하나로, 출생, 사망, 국제이동 등 인구변동 요인별 미래 수준을 예측한 후 이를 기준 인구에 더하고 빼서 미래 인구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125년 우리나라 인구는 가장 극단적인 저위 시나리오에서 현재(5천168만명)의 14.6% 수준인 753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중위 1천115만 명, 가장 낙관적인 고위 시나리오에서도 현재의 3분의 1 이하인 1천573만 명에 그친다. 753만 명은 현재 서울시 인구(933만 명)보다도 적다. 인구 감소세는 시간이 갈수록 가팔라져 중위 시나리오 기준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숨 막히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 무더위 속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려면 적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서 어린이와 노약자는 낮 시간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1일 의료계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열탈진,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일사병으로도 불리는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피부가 창백해지며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탈진 증세가 느껴지면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물과 이온 음료를 섭취하는 게 좋다. 차가운 수건으로 몸을 닦거나 샤워하면서 체온을 내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환자의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을 때는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열사병은 다발성 장기 손상과 기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치사율도 높다. 국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 대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바탕으로 2019∼2023년 우리 국민의 나트륨·당류 섭취 실태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천136mg으로 저감 정책 이전인 2011년 4천789mg과 비교했을 때 34.5% 낮았다. 2019년 3천289mg과 비교하면 약 4.7% 감소했다. 다만 이 결과는 하루 2천mg 섭취를 권고하는 WHO 기준에 비하면 1.6배 높은 수준이다. 우리 국민은 하루 평균 섭취하는 나트륨의 50% 이상을 주로 면·만두류, 김치류, 국·탕류, 볶음류, 찌개·전골류 등에서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자(3천696mg)가 여자(2천576mg)보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했고, 연령대로는 30∼40대가 이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류의 경우 우리 국민은 2019년 하루 평균 36.8g, 2023년 35.5g을 섭취하는 등 5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각각 하루 총열량의 7.6%, 7.7%를 차지해 WHO 권고 기준 내 들어간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임신 중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되면 태반의 미세구조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태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은 2020∼2023년 사이 임신부 약 900명을 임신 중 PM2.5 노출 수준에 따라 고노출군(15μg/m³초과)과 저노출군(15μg/m³이하)으로 나눠, 이들의 태반 조직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태반을 정밀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 고노출군에서는 태반의 융모막세포 영역에서 미세융모의 소실·단축 등 심각한 구조적 변화가 발견됐다. 초미세먼지 고노출군에서는 태아의 모세혈관 내 미토콘드리아의 이중막 구조 손상도 나타났다. 또 이들의 혈액 내 산화스트레스 지표를 분석하자 산화에 의한 손상을 나타내는 물질인 말론디알데히드(MDA) 수치가 증가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초미세먼지로 인한 산화스트레스가 태반 손상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임신 중 초미세먼지 노출은 호흡기뿐만 아니라 태반의 기능적 손상을 일으켜 태아 발달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결론 내렸다. 김 교수는
야간 근무를 하는 여성은 천식을 앓을 위험이 주간 근무만 하는 여성에 비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성은 야간 근무자와 주간 근무자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영국 맨체스터대 로버트 메이드스톤 박사팀은 유럽호흡기학회(ERJ) 저널 ERJ 오픈 리서치(ERJ Open Research) 최근호에서 영국 노동자 27만여명의 근무형태와 생활습관 등 데이터를 분석, 여성의 야간 근무와 천식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메이드스톤 박사는 "천식은 불균형적으로 여성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며 "여성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더 심한 천식을 앓고 천식으로 인한 입원율과 사망률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연구에서는 야간 근무자에게 중등도 또는 중증 천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연구에서는 야간 근무의 영향이 성별에 따라 추가적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의학 데이터베이스인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 노동자 27만4천541명의 데이터를 이용, 천식 유무 및 성별, 근무 형태(주간·야간·주야간 병행) 등으로 그룹을 나눠 분석했다.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5
북한의 종교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공식적으로 북한은 무신론 국가이지만, 헌법은 종교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단, 종교활동이 외세의 유입, 국가에 대한 해악, 또는 기존 사회 질서에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어느 정도 보장한다는 헌법상의 의미이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의 추산에 따르면, 북한은 대부분 무종교 국가이며, 주요 종교는 샤머니즘과 천도교로 알려져 있다. 불교와 기독교 신도들의 소규모 공동체도 물론 존재한다. 천도교는 천도교청우당(天道敎淸友黨)의해 정치에서 대표되며, 정부는 민중이자 "혁명적 반제국주의" 운동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천도교를 "국민종교"로 간주한다. 천도교 (天道敎)는 조선 후기인 1860년 최제우(수운)가 기독교에 대항하여 창시한 동학의 계승과 발전으로 나타난 한국의 토착종교이다. 천도교는 세상에 덕을 널리 퍼뜨리고(布德天下), 모든 중생을 고통에서 구제하고(廣濟蒼生), 나라를 보위하고 백성을 행복하게 하고(輔國安民), 지상천국을 실현하는(地上天國) 것을 이념으로 한다. 1905년 12월 1일, 천도교의 3대 교주 손병희는 동학을 '천도교'라는 이름으로 제도화된 종교로 개편했다. 이는 이전에는 철학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1970∼1990년대 지역 모습을 간직한 사진 자료를 고화질 영상으로 제작했다고 2일 밝혔다. 대전시 사진 기록물 아카이브인 '대전찰칵'에서 보유한 사진 500여점을 복원 전문 유튜버 '복원왕'과 협업해 영상으로 제작했다. 오는 8월 대전 0시 축제가 열리는 구도심을 비롯해 유성온천 주변, 서대전네거리 등 지역 명소의 모습이 복원돼 담겼다. 복원영상은 유튜브 채널 '복원왕'을 통해 공개된다. 또 '대전찰칵' 누리집에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대전의 모습을 담은 59만건의 사진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지역 커뮤니티에서 대용량 제품을 나눠 구매하는 '실속형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2일 당근마켓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생성된 소분 모임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1% 증가했다. 1년 사이 비슷한 유형의 커뮤니티 모임이 5배 넘게 늘어난 셈이다. 창고형 대형마트의 대용량 생필품부터 도매 시장의 꽃까지 유형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세종시의 '코스트코 소분모임'의 경우 가입자 수가 8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게시판을 통해 세재, 두루마리 휴지처럼 대용량 묶음으로 판매되는 생필품 공동 구매자를 모집하거나, 구매 후 남은 물품을 필요한 이웃들과 나눈다고 한다. 서울 '자취생 코스트코 양평점' 모임은 정해진 일정에 맞춰 아예 장을 함께 보는 사람을 모집한다. 구매 목적이 아닌 경우에도 참여할 수 있다. 실제 모임 게시판에는 '빵, 치즈, 버터 소분하고 싶다. 한 번 사면 양이 많아 거의 3주 먹는다', '3인 가구라 선뜻 구매하기 쉽지 않은 제품이 많았는데 모임이 있어 너무 좋다' 등 댓글이 잇따랐다. 도매시장에서 꽃을 함께 구매한 뒤 필요한 종류와 양만큼 나누는 '꽃 소분 모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오는 8월 열리는 '대전 0시 축제' 먹거리존 참여 점포를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했다고 2일 밝혔다. 교육은 여름철 식품 위생 안전에 대한 주의사항, 먹거리존 운영 지침, 한시 영업허가 절차 안내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시는 바가지요금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것과 관련해 불공정 상거래 행위 근절을 포함한 상인들의 손님맞이 인식개선을 강조했다. 먹거리존 참여 상인들은 판매 가격을 투명하게 공시하고 친절한 응대를 다짐하는 자체 결의행사도 가졌다. 전일홍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공정한 가격과 풍성한 먹거리를 준비하고 친절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