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근 들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혈관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가는 등 심장혈관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가슴 통증이 20∼30분 이상 이어질 경우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에 따르면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해당 부위의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응급 질환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활동량 감소, 체중·혈압 상승, 짜거나 기름진 음식 섭취 증가, 감기·독감 등 감염으로 인한 전신 염증 반응이 심근경색 위험을 높인다.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은 20∼30분 이상 계속되는 가슴 통증이다. 환자 대부분은 이를 조이는 느낌, 무거운 돌로 눌리는 느낌, 타는 듯한 통증으로 표현한다. 특히 왼쪽 어깨나 팔, 목, 턱, 등으로 통증이 퍼지거나 식은땀, 메스꺼움, 호흡 곤란이 동반되면 심근경색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심근경색이 의심되면 119를 통해 심혈관 중재술이 가능한 병원 응급실로 최대한 빨리 이동해야 한다.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정소담 교수는 "심근경색은 갑자기 찾아오는 돌연사의 대표 원인이지만, 전조 증상을 알고 골든타임 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뇌 미세출혈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고려대학교 김난희 교수 연구팀이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 사업의 경기도 안산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동일집단) 연구를 통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3일 전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멈추거나 약해지는 현상이다. 호흡 장애가 시간당 얼마나 반복되는지에 따라 경증(시간당 5∼14회), 중등도(15∼29회), 중증(30회 이상)으로 분류된다. 뇌 미세출혈은 뇌 속 작은 혈관이 손상돼 발생하는 출혈으로,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연구팀이 중장년층 1천441명을 8년간 장기 추적한 결과,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가진 사람이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사람보다 뇌 미세출혈 발생 위험이 2.14배 높았다. 경증 수면무호흡증군에서는 뇌 미세출혈 위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는 뇌 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 보유 여부와는 상관이 없었다"며 "수면무호흡증 자체가 뇌 미세출혈 발생 위험을 높이는 독립적인 위험 요인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운동이 갑상선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명승권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보건AI학과 교수 연구팀이 2010∼2024년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코호트 연구 논문 9편을 메타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하고, '국제임상종양학저널'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이 9편의 논문을 종합해 분석했을 때는 운동과 갑상선암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없었으나 이 가운데 아시아에서 시행된 연구와 2015년 발표된 논문 등을 따로 분석했더니 운동이 갑상선암 발생을 19∼2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암은 2022년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린 암으로, 2022년 한 해에만 약 3만4천 명의 환자가 나왔다. 방사선에 노출되면 갑상선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밖에 다른 밝혀진 원인은 많지 않다. 많은 암의 원인으로 잘 알려진 흡연, 음주, 비만 등도 갑상선암과의 연관성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명 교수는 "특히 운동의 경우 2013년 유럽역학저널에 발표된 메타분석에서 갑상선암과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는데, 이후 10여년간 추가 코호트 연구들이 발표돼 이번에 새롭게 메타분석을 하게 됐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은둔형 외톨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정책소통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국민 3천216명의 의견을 들은 결과, 응답자의 86.7%가 이 문제가 '매우 심각'하거나 '심각'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5.9%는 정부의 관련 지원을 중장년층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5.5%는 스스로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은둔형 외톨이의 특성을 고려해 정부가 위기 징후를 먼저 파악한 후 선제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혼자 있고 싶어질 때'를 묻자 '직장·학교에서 사람들과 관계가 너무 힘들게 느껴질 때'(26.8%)를 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은둔'의 계기로는 '심리적·정신적 어려움'(32.4%), '대인관계의 어려움'(28.6%)이 주로 꼽혔다.
오젬픽과 위고비, 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GLP-1R)에 작용하는 당뇨병·비만 치료제가 대장암 환자의 5년 내 사망 위험을 60% 이상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 의대 라파엘 쿠오모 교수팀은 암 연구 저널(Cancer Investigation) 최근호에서 캘리포니아대(UC) 의료기관 대장암 환자 6천8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GLP-1 수용체 작용제와 대장암 환자 사망률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당뇨·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이 혈당과 체중 조절 이상의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캘리포니아대(UC) 산하 6개 의대 및 의료시스템의 임상 데이터를 이용, 대장암 환자 6천871명을 대상으로 GLP-1 치료제 사용과 대장암 5년 사망률 간 연관성을 체질량지수(BMI)를 고려해 분석했다. 그 결과 GLP-1 치료제를 복용한 대장암 환자 그룹은 5년 내 사망 확률이 15.5%인 반면 복용하지 않은 환자 그룹은 배가 넘는 37.1%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의 숙원인 국립국악원 분원 건립을 위한 첫걸음이 시작된다. 영동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 예산에 편성한 '영동분원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원이 국회 심사를 거쳐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분원 건립 사업은 2027년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영동군은 그동안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분원이 들어설 장소로 국악체험촌(심천면 고당리)과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영동읍 매천리) 2곳을 압축한 상태다. 국악체험촌의 경우 건축 공사 없이 곧바로 개원 가능한 게 장점이다.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는 접근성이 뛰어나고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개최 장소라는 상징성이 있다. 다만 400억원의 건축 공사비가 소요되는 게 단점이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분원 건립을 통해 우리지역이 국악의 중심지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그동안 유치 활동에 힘을 모아준 4만여명의 군민과 지역 국회의원, 문화계 인사 등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인 난계 박연의 고향으로, 그의 생가와 사당이 있는 심천면 고당리에는 국악박물관, 국악기제작촌, 국악체험촌 등 국악 체험·공연 인프라가 잘 갖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지역 사회적기업과 함께 태안 8경의 특성을 담은 시그니처 향(香) 8종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마카네이쳐가 개발한 T8은 백화산, 안흥진성, 안면송림, 만리포, 신두사구, 가의도, 몽산해변, 할미·할아비바위 등 태안을 대표하는 경관의 특성을 각각의 향기 이미지로 표현했다. 총 82가지 천연 에센셜오일을 활용하고 피톤치드의 상쾌함과 바다의 청량함 등 자연·휴식·정서회복의 키워드를 내세웠다. 정태연 마카네이쳐 대표는 "향기 치유가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태안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을 향기 언어로 재해석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태안군은 T8을 향기·치유·관광과 연계한 지역 특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내년 국제원예치유박람회 기간 시향존도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천914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2천707억원, 특별회계 207억원이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 2천861억원보다 1.8%(53억원) 증가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936억원, 농림해양수산 317억원,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79억원, 교통 및 물류 78억원 등이다. 주요 사업예산은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31억원, 농촌중심지 사업 29억원, 장애인 보호 작업장 22억원 등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 효율성을 높이고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2023년부터 모인 고향사랑기부금이 누적 6억4천만원에 이른다고 4일 밝혔다. 2023년 1억7천만원, 지난해 2억1천만원, 올해 들어 이달 1일까지 2억6천만원이 모였다. 지난 7∼10월 진행된 집중호우 피해 극복 지정 기부에 455명이 참여해 4천800여만원이 모이기도 했다. 올해 목표했던 2억4천만원을 이미 달성한 가운데 12월에 연간 모금액의 절반가량이 기부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모금액은 3억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시는 올해 모인 기부금으로 내년 청소년, 교육 및 문화, 주민건강, 생태환경, 일자리 등 5개 분야 9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산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의 온정으로 매년 고향사랑기부금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고, 기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