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흔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불리는 '대상이상 지방간질환'이 지속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57%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와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이호규·이혁희 교수,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 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약 730만명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유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등을 12년간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사이상 지방간은 음주와 큰 관련이 없는 지방간으로, 지방간 환자 중 대사증후군 위험인자 다섯 가지(과체중 또는 복부비만·혈당 장애·고혈압·높은 중성지방·낮은 HDL 콜레스테롤) 중 한 가지 이상을 가진 경우를 칭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위험인자 다섯 가지를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로도 분류한 뒤 지방간 유무와 심혈관 위험인자 보유 여부 등을 파악해 분석했다. 그 결과 대사이상 지방간이 지속하거나 새로 발생하면 질병이 계속 없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이 각각 57%와 28% 높았다. 대사이상 지방간이 개선될 경우에는 질병이 지속되는 경우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6% 감소했다. 또 대사이
음식을 통해 소금(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적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일반 비만 및 복부 비만이 될 위험이 3~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 비만 연구 협회(EASO)는 최근 핀란드 헬싱키 보건복지연구소(FIHW) 애니카 산탈라티 박사팀이 남녀 5천여명의 식단 섭취 나트륨양 및 소변 나트륨 수치와 일반·복부 비만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5월 11~14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EASO 유럽 비만학회(ECO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일반 비만은 키의 제곱(㎡)으로 몸무게(㎏)를 나눈 체질량지수(BMI)로 측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한다. 복부 비만은 복부 및 내부 장기에 지방이 축적돼 허리둘레가 정상보다 커진 상태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핀란드 성인 대상의 '국가 건강 연구'(National FinHealth 2017 Study) 데이터를 이용해 남성 2천222명과 여성 2천792명의 식단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 소변 나트륨 농도, 일반 및 복부 비만 간 관계를 살펴봤다. 나트륨 섭취량과 소변 나트륨 농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우리나라 성인 중 절반가량은 정부가 지원하는 국가건강검진 항목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3일 롯데호텔서울 에메랄드볼룸에서 한국헬시에이징학회와 공동으로 '초고령사회 건강검진의 미래와 발전 방향' 심포지엄을 열어 이런 내용의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6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20세 이상 성인 1천229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94.1%가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있었고, 검진 주기는 '1년마다'와 '2년마다'가 각각 48.1%로 같았다. 60세 이상(85명)만 봤을 때는 건강검진 주기가 '2년마다'(61%)라는 응답이 '1년마다'(34%)보다 많았다. 나이가 들면서 경제적 부담이나 잦은 검진으로 인한 피로감 등이 건강검진 주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하는 건강검진 항목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부족하다'고 답한 비율이 46.9%로 '충분하다'고 답한 41.8%보다 다소 높았다. 질환별 건강검진 관심도(복수 응답)는 '암 검진'(종양)이 66.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만성질환 관
키의 제곱(㎡)으로 체중(㎏)을 나눈 체질량지수(BMI)로 측정하는 과체중·비만은 여러 가지 암의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 허리둘레(WC)가 BMI보다 비만 관련 암에 대한 더 강력한 위험 지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비만연구협회(EASO)는 최근 스웨덴 룬드대 요제프 프리츠 교수팀이 33만9천여명을 대상으로 BMI 및 허리둘레와 비만 관련 암 위험 간 관계를 추적 조사한 결과 허리둘레가 남성 비만 관련 암의 경우 BMI보다 더 강력한 위험 지표지만 여성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는 5월 11~14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EASO 유럽 비만학회(ECO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JNCI)에 게재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 주민 33만9천190명(평균 연령 51.5세)이 1981~2019년 측정한 BMI 및 허리둘레 데이터와 스웨덴 국립 암 등록부 기록을 통해 BMI 및 허리둘레와 남녀 비만 관련 암 위험 간 연관성을 평균 14년간 추적 조사했다. 비만 관련 암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비만 관련성을 인정한 식도(선암)·위·결장·직장·간
45세에서 50세 사이에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심방세동(AF : atrial fibrillation) 진단을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3.3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벨비트헤 대학 병원 훌리안 로드리게스 가르시아 박사팀은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학술대회(EHRA 2025)에서 70세 전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으면 치매 위험이 21% 높아지고 특히 65세 이전에 치매에 걸릴 위험은 3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르시아 박사는 "이 연구는 심방세동과 치매 연관성을 평가한 유럽 최대 규모의 인구 기반 연구"라며 "심방세동과 치매 연관성은 70세 미만 환자에게서 더 강했고 특히 조기 발병 치매와의 연관성이 가장 강했다"고 말했다. 심방세동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환으로, 일반 인구의 2~3%에 영향을 미치며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일부 연구에서 심방세동과 치매의 독립적 연관성을 시사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으나 다른 연구에서는 이런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런 연관성의 강도와 뇌졸중과의 관계 등은 여전히 논란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1로 전달보다 0.2%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61.8로, 전달보다 3.7% 상승했다. 1년 전(130.6)과 비교하면 23.9% 높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이 계절적으로 저점을 기록해 가격이 올랐다. 대두유는 국제 수입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올랐고, 유채유와 해바라기유는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가 맞물려 가격이 상승했다. 육류 가격 지수는 0.9% 오른 118.0이다. 영국의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 해제 조치로 국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했고 소고기도 가격이 올랐다. 가금육 가격은 안정적이다. 반면 곡물 가격지수는 2.6% 내린 109.7이다. 밀의 경우 북반구 주요 수출국에서 작황 우려가 해소됐고 무역 긴장 고조로 시장 심리가 위축해 가격이 내렸다. 그러나 러시아의 공급 압박과 튀르키예의 밀 수입 할당량 폐지, 환율 변동으로 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옥수수는 브라질의 작황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에서 지난해 모두 523건의 호우·대설 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2차례의 호우(7월 8∼19일, 9월 19∼21일)와 1차례의 대설(11월 26∼28일)을 겪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호우 167건·대설 356건의 피해(재산피해액 10억200만원)가 발생했다. 모두 사유시설에서 피해가 났다. 구체적으로는 시설물 파손이 342건으로 가장 많았고, 농작물 피해 147건, 농경지 피해 28건, 기타 6건이다. 시는 이에 총 3억9천5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2023년에는 한 달간 이어진 호우(2023년 6월 27∼7월27일) 등 4차례의 자연재난이 발생, 1만2천90건(39억6천100만원)의 피해가 보고됐다. 시 관계자는 "올 여름철 호우에 대비해 침수 우려 지역이나 강가 산책로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18곳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점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충북 옥천 금강 둔치에서 열던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가 2년 연속 불발됐다. 옥천군은 이 축제 추진위원회가 유채의 생육 상태 등을 고려해 올해 축제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곳에는 매년 봄 축구장 4개와 맞먹는 8만3천㎡ 너비의 유채꽃밭이 조성된다. 유채가 노란 꽃을 피우는 4월 중순부터 한 달가량 전국의 사진 동호인과 여행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룰 만큼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들쭉날쭉할 날씨로 유채가 제대로 자라지 않고 있다. 작년 가을 파종한 씨앗은 한파에 얼어 죽었고, 지난달 새로 뿌린 씨앗도 제대로 발아되지 않고 듬성듬성 싹을 틔운 정도다. 옥천군 관계자는 "유채 작황이 안 좋아 축제 개최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대신 내달 15∼18일 열리는 제38회 지용제에 맞춰 유채꽃밭을 무료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제가 2년 연속 불발되면서 유채 대신 기후변화에 적응 가능한 품종으로 바꿔 새로운 축제를 열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축제추진위에서는 기후변화에 강한 보리나 메밀 등이 후보로 제안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장내시경 검사 전 복용하는 장 정결제가 알약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장 정결제는 대장 내시경 전 장 속을 깨끗이 비우기 위해 복용하는 약이다. 장 정결이 되지 않으면 내시경을 통해 맨눈으로 진단하는데 방해가 돼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장 정결제는 PEG(폴리에틸렌글라이콜) 성분의 물약을 많이 사용해 왔다. 하지만 많은 양과 장 정결제 특유의 구역감, 불쾌한 맛은 대장내시경 검사 자체를 꺼리게 했다. 2018년 국립암센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장암 검진을 받지 않는 이유와 관련, '검사 과정이 힘들어서'라는 응답이 다른 암 종보다 10%포인트 이상 높게 나왔다. 제약사들은 장 정결제 복용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복용량을 4ℓ에서 2ℓ로, 2ℓ에서 1.38ℓ, 1ℓ로 점차 양을 줄인 가루약 장 세정제를 내놓았다. 그러나 여전히 물에 타 마셔야 하는 번거로움과 장 정결제 특유의 구역감과 불쾌감을 완전히 없앨 순 없었다. 그러다가 2019년 한국팜비오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던 OSS(Oral Sulfate Solution·경구용 황산염 액제) 성분의 물약을 세계 최초로 알약 형태로 개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