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 여성의 기대수명이 모두 증가하는 가운데 남녀 간 격차가 계속 유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성이라는 성별이 여성보다 전체 사망 위험을 60% 이상 높이는 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세라 잭슨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서 성인 4만7천여명을 대상으로 성별이 전체 사망과 사망원인 상위 9개 질환으로 인한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전체 사망 위험이 6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의 남녀 기대수명은 꾸준히 증가해 2023년 기준으로 남성은 75.8세, 여성은 81.8세를 기록했지만, 사망률의 성별 격차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남성의 사망 원인 상위 5개는 심장질환(23%), 암(20%), 사고(9%), 뇌졸중(4%), 만성 호흡기 질환(4%) 순이며, 여성의 사망 원인 상위 5개는 심장질환(21%), 암(20%), 뇌졸중(6%), 알츠하이머병 5%), 만성 호흡기 질환(5%) 순이었다. 연구팀은 이런 차이는 나이·인종·민족 등 인구학적 특성과 음주·흡연 같은 행동 요인,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 질환 같은 위험 요
사고나 감염병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한 사망의 영향을 제거할 경우 유전적 요인이 사람의 자연 수명에 미치는 영향이 최대 55%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바이츠만 연구소 우리 알론 교수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 최근호에서 수학적 모델과 인간 사망률 시뮬레이션, 대규모 쌍둥이 코호트 자료 등을 활용해 유전 등 내인성 사인과 사고 등 외인성 사인을 분리해 분석한 결과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수명 결정에서 약 50~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외부 원인에 의한 사망을 적절히 보정하고 나면 인간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기여는 약 55%까지 급격히 증가한다며 유전적 요인의 영향에 관한 기존 연구 추정치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간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규명하는 것은 노화 연구의 핵심 질문이지만 장수에 대한 유전적 영향을 측정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수명과 관련된 일부 유전자가 확인되기는 했지만, 질병이나 생활환경 같은 외부 환경 요인은 개인이 얼마나 오래 사는지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며,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가리거나 혼동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특히
20∼30대 젊은 췌장암 환자의 주요 발병 원인이 비만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상 체중을 조금 벗어난 과체중일 때부터 췌장암 발병 위험이 39% 컸고, 고도 비만이면 그 위험이 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홍정용 교수와 고려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 연구팀은 2009∼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성인 631만5천55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분류했다. BMI 18.5 미만은 저체중, 18.5∼22.0은 정상 체중, 23.0∼29.4는 과체중, 25.0∼29.9는 비만, 30 이상은 고도 비만이다. 이후 BMI에 따른 췌장암 발병 위험을 비교·분석했다. 이번 연구에서 추적 관찰 기간인 2020년 12월 31일까지 확인된 췌장암 환자는 1천533명이다. 그 결과 BMI가 커질수록 췌장암 위험이 계단식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정상 체중과 비교 시 과체중 그룹과 비만 그룹의 췌장암 발병 위험은 각각 38.9% 높았다. 과체중 단계에서부터 지방에서 비롯된 염증 물질에 만성적으로 노출되고, 인
평생 음주량이 많을수록 대장암 위험도 더 커지며, 특히 직장암 위험은 평균 평생 음주량이 주당 14잔 이상인 과도한 음주자는 주당 1잔 이하인 가벼운 음주자보다 95%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에리카 로프트필드 박사팀은 미국암학회(ACS) 학술지 캔서(CANCER)에서 암이 없는 사람 8만8천여명을 20년간 추적 관찰 평생 음주량과 대장암 위험 간 강한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평생 음주량이 많을수록 대장암 위험도 더 높아진다는 점을 새롭게 보여준다며 특히 직장암에서 그 연관성이 두드러지고, 음주를 중단하면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여러 연구에서 음주가 대장암 위험 증가와 관련돼 있다는 점이 입증돼 왔지만, 평생 음주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이었다며 이 연구에서 평생 음주와 대장 선종 및 대장암 발생 간 연관성을 규명하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시작 시점에 암이 없었던 미국 성인 중 NCI 전립선·폐·대장·난소 암 검진 임상시험(PLCO) 참가자 8만8천92명을 대상으로 20년간 추적 관찰해 평생 음주량과 대장암 간 관계를 분석했다. 평균 평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설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부모님을 찾아뵙는다면 각종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해보는 게 좋겠다. 노인은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감염병에 취약한 데다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도 큰 만큼,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면 접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게 좋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노년기에 접종이 권고되는 대표적인 백신은 대상포진, 폐렴구균,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이다. 대상포진은 환절기, 과로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신체에 잠복 중이던 수두바이러스가 활동을 재개하면서 발병한다. 피부에 군집성 물집과 함께 따끔따끔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일부 환자들은 '수십 개의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라고 표현한다. 더욱이 중장년층은 대상포진을 앓고 난 뒤에도 통증이 남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 합병증 위험이 커 사전에 백신을 맞는 게 좋다. 대상포진 백신은 국가예방접종 사업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 예산으로 노인 무료 접종을 지원하고 있으므로 부모님의 거주지도 해당하는지 알아보는 게 좋겠다. 지자체마다 연령 등 조건과 백신 종류가 다르므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대상포진 백신은 제조 방법에 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홍성군은 지난해 군내 주요 관광지 35곳을 찾은 방문객이 766만여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447만여명에서 3년 사이 319만명(71.4%) 늘어난 것이다. 홍성군은 2023년 남당항 해양분수공원 및 네트어드벤처 조성, 2024년 홍성스카이타워 개장, 지난해 남당 무지개 해안도로 및 서부해안 야간경관 조성 등 과감하고 선제적인 인프라 투자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은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이끈 핵심 촉매제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과거 여름과 가을 성수기에만 쏠렸던 편중 현상도 확연히 완화해 1∼3월 비수기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축제 시즌인 10월 방문객은 91만명을 돌파했다. 홍성·광천 전통시장 등 원도심 방문객이 증가하며, 특정 관광지에만 머물던 소비가 지역 경제 전반으로 선순환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홍성이 더 이상 경유지가 아닌 관광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며 "앞으로 숙박 인프라 확충, 야간 콘텐츠 다변화, 체류형 특화 프로그램 개발에 관광정책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SG닷컴은 퀵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바로퀵' 물류 거점을 80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바로퀵은 이마트 매장 상품을 점포로부터 반경 3㎞ 이내 장소로 1시간 내외로 배송하는 서비스다. SSG닷컴은 이마트와 협업해 전국 각지 이마트 점포에서 바로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달 제주점, 동해점 등 10개점에서도 이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는 지난달 바로퀵 매출이 전월 대비로 30% 증가하는 등 이용자가 증가하는 데 힘입은 것이다. SSG닷컴은 또 오는 26일까지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 '낮 시간 무료배송'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최소 주문 금액 2만원에 3천원의 배송료가 추가로 부과되는데, 프로모션 기간에는 해당 시간대에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무료 배송 쿠폰을 증정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불고기, 갈비탕 등 가정간편식과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햄·소시지 등을 제조·판매하는 식육가공업체 및 식육 즉석 판매·가공업체 860여 곳을 대상으로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외식 물가 상승으로 가정간편식 소비가 늘고 새 학기 학교급식 납품을 앞두고 햄·소시지 등 수요가 증가할 것을 고려해 국민이 자주 섭취하는 식육가공품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유통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다. 최근 3년간 식육 즉석 판매·가공업체는 증가하는 반면 식육가공업체는 감소하는 추세를 반영해 올해는 식육 즉석 판매·가공업체에 대한 점검을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 작업장 내 축산물 등 위생적 취급 ▲ 자가품질검사 규정 준수 ▲ 축산물가공품 보존 및 유통기준 준수 ▲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 여부 등이다. 식약처는 위생점검과 함께 불고기·갈비탕·떡갈비 등 식육가공품 1천80여 건을 수거해 장 출혈성 대장균·살모넬라 등 식중독균, 항생제 및 농약 등 잔류물질(최대 264종) 오염 여부 등을 검사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어촌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입된 '농어촌서비스기준'이 생활 체감 중심 항목으로 개편된다. 농어촌서비스기준은 농어촌 주민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공공서비스 수준을 의미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날부터 4월 1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농어촌 환경 변화와 인구 감소 등에 대응해 서비스기준을 경제활동, 주거여건, 공공·생활서비스 등 3대 부문 21개 항목으로 확대·개편했다. 먼저 농촌 주민 실생활에 필요한 세탁, 이·미용, 목욕 등 생활 서비스 항목을 신설하고, 농촌 내 소매점 부족으로 발생하는 식품 사막화(산간 벽촌이나 낙도 등에서 식품 소매점이 사라지며 주민들의 식품 접근성이 떨어지는 현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식료품 항목도 새로 만들었다. 노인복지와 평생교육 분야에서는 단순 시설 존재 여부 중심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이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접근성 지표로 개선하기로 했다. 또 농촌 지역 생활 인프라 지표를 세분화해 지역 간 격차를 보다 정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하수도 보급률과 도시가스 주택 보급률도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