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근육량이 많을수록 당뇨병 위험이 줄어들면서 발병률이 최대 21%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박재형 교수 연구팀은 2016∼2018년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37만2천399명의 골격근량 지수(SMI; skeletal muscle index)를 분석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말했다. SMI는 전체 몸무게에 대한 근육량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연구팀은 SMI를 토대로 이들을 근육량의 적고 많음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눈 뒤 당뇨병 발병률을 살폈다. 그 결과 근육량이 아주 많은 그룹(SMI>33.01)은 적은 그룹(SMI≤28.32)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21% 감소했다. 당뇨병 관련 지표인 당화혈색소, 인슐린 저항성도 근육량이 많아질수록 모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근육량이 많아질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과 당화혈색소 등이 감소하는 폭은 50세 이상이거나 남성일 때 더 두드러졌다. 박 교수는 "근육량이 많아지면 당뇨병 발병 위험과 당화혈색소,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노령 인구의 근감소증 예방이 당뇨 발병률을 감소하는 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녹내장은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신경(시신경)의 이상으로 시야에 결손이 생기는 질환이다. 예컨대, 사람이 눈을 감았다 떴을 때 볼 수 있는 범위가 전방 180도 정도라면 이 중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생겼다는 의미다. 이런 시야 결손은 어느 날 갑자기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고 대부분은 서서히 발생한다. 녹내장을 스스로 알아채기 어려운 이유다. 하지만 녹내장은 내버려 두면 점차 실명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더욱이 최근에는 녹내장이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팀이 대한안과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8개국에서 497만5천325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18개의 역학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녹내장이 치매 발생 위험을 평균 31% 높이는 연관성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녹내장과 치매가 신경퇴행성 질환의 특징을 공유한다고 봤다. 녹내장으로 인한 망막신경절세포(RGC)의 손실이 결국 뇌신경 손상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인지 장애를 부르고, 결국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녹내장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해야만 실명뿐만 아니라 치매를 막을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녹내장이
과민성 장 증후군(IBS)은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복통, 설사 또는 변비가 나타나는 난치성 위장장애로 원인을 모르며 완치가 어렵다. IBS 환자에게 커피는 위경련, 설사 같은 IBS 증상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 식품 중 하나다. 커피는 IBS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싱가포르 국립대학 의대의 재스민 일링 리 교수 연구팀이 총 43만2천22명이 대상이 된 8편의 관련 연구 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가 28일 보도했다. 이 8편의 연구 논문은 6편이 아시아 지역에서, 2편은 각각 영국과 아프리카에서 발표됐다. 전체적인 종합 분석 결과는 커피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IBS 발생 위험이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이 IBS 발생률이 상당히 낮았다. 그러나 커피는 마시는 빈도와 양과 무관하게 IBS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었다. 커피에는 장내 세균들과 상호 작용하여 장 투과성에 변화를 일으키고 담즙산 대사를 촉진하며 심지어는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추측되는 여러 가
혈당 수치가 높은 환자가 흡연하면 췌장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박주현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종합암네트워크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Impact Factor = 13.4)) 11월호에 게재했다. 췌장암은 생존율이 10%에 불과한 치명적인 암이다. 혈당이 높으면 췌장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고혈당 환자가 흡연자일 때 췌장암 위험이 얼마나 증가하는지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 밝혀졌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 정보를 이용해 952만명의 흡연과 금연 상태에 따른 췌장암 발병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당뇨병 환자가 흡연하면 2.7배, 당뇨병 전단계 환자는 1.8배 췌장암 위험이 증가했다. 혈당이 정상인 사람이 흡연하면 췌장암 위험은 1.5배 높아졌다. 반면 혈당이 높아도 금연을 하면 췌장암 발병 위험이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박주현 교수는 "특히 흡연 기간이 짧은 경우에 금연의 이득이 더 분명했다"며 "금연 노력이 췌장암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 청풍면에 민간 자본으로 대규모 익스트림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천시는 11일 외식업체 동바오, 농업회사법인 라온그린팜, 청풍호반 케이블카 운영업체 청풍로프웨이와 '청풍호반 익스트림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투자협약을 했다. 동바오 등은 향후 300억원을 들여 청풍면 신리 일원 11만㎡의 부지에 마운틴코스터 등 놀이시설과 풀빌라 등 숙박시설, 야영장, 전시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향후 도시계획 변경 절차와 실시계획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2025년 말 착공할 예정으로, 제천시는 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행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투자업체들은 익스트림파크 조성 과정에서 지역 건설업체를 참여시키고 지역에서 생산한 자재·장비를 구매하는 등 지역 경기 부양에도 나설 방침이다. 제천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청풍호반 케이블카, 청풍호 크루즈, 청풍문화재단지 등 기존 관광시설과 연계해 관광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규 시장은 "청풍 비봉산 주변은 제천 관광의 핵심지역으로, 투자계획에 따라 신규 체험시설과 숙박시설이 완공되면 체류형 관광 인구를 늘려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약초웰빙특구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지역특화발전특구 평가에서 우수 지역특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11일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에서 열린 성과 공유회에서 제천시는 국무총리상과 1억5천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국 190개 지역특구를 대상으로 규제 특례 활용 실적, 기업 유치·고용 창출, 특구 사업 추진 노력 등을 평가해 우수 특구 9곳을 선정했다. 제천약초웰빙특구는 2005년 4월 지정된 이후 제천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품질의 약초를 활용해 고부가가치의 한방바이오 및 천연물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또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에 이어 이듬해부터 매년 한방바이오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제천을 한방도시로 대외에 알려왔다. 오는 2025년에는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도 개최할 계획으로, 제천시는 이 행사를 계기로 한방천연물 산업의 메카 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구재숙 기자] K푸드가 K팝·K드라마 등 K콘텐츠의 인기를 업고 글로벌 시장을 넓히고 있다. 이 가운데 라면과 김이 K푸드 수출을 나란히 이끌고 있다. 1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김 수출액은 이미 지난달에 7억달러(약 9천200억원)를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1∼10월 김 수출액은 6억7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4% 늘었다. 올해 김 수출액은 지난달 10일 기준 7억89만달러로 기존 최고 실적이던 2021년의 6억9천만달러를 일찌감치 돌파했다. 김이 해외에서 저칼로리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세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김은 2019년부터 수산식품 수출액 1위를 지켜온 효자 식품이다. 수출액은 2010년 1억1천만달러에서 2015년 3억달러, 2017년 5억1천만달러, 2021년 6억9천만달러까지 늘었다가 작년에 6억5천만달러로 감소한 바 있다. 한국 김이 수출되는 상위 5개국은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러시아 순이다. 올해 수출 실적을 시장별로 보면 미국은 1억5천만달러를 넘었고 일본은 1억4천만달러에 육박했다. 중국은 9천만달러 수준이다. 태국과 러시아는 합해서 1억달러 정도다. 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GS25는 '혜자로운 알찬한끼세트'가 김밥 카테고리에서 최단기간 누적 판매량 80만개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10월 25일 출시된 알찬한끼세트는 도시락 용기에 비엔나김밥, 햄김치볶음밥, 계란볶음밥, 메추리알조림을 담아 2천원대에 판매하는 가성비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김밥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올랐고, 출시 6주 만에 80만개가 팔렸다. 구매자는 20·30 남성이 39.1%로 가장 많았고, 20·30 여성이 27.6%로 그 뒤를 차지하는 등 젊은 층이 주로 소비했다. GS25는 알찬한끼세트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갓성비템'으로 조명받으며 물가에 민감한 젊은 층에 입소문이 난 것으로 분석했다. 구매 시간대별로는 오후 6∼9시에 가장 많이 팔렸다. GS25는 알찬한끼세트 병행 구매 상품을 확인해 본 결과 맥주가 주요 품목으로 꼽혔다며 야식이나 안주로도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상권별로 보면 오피스·학원가 외에 등산로 인근 편의점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서울 관악산 인근 GS25 매장에서 가을 등산철에 발주량을 평균 대비 4∼6배 이상 늘렸다. GS25는 오는 12일 매운맛과 감칠맛을 더한 혜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