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20대 이하 청년의 30% 가까이는 국민연금을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연금 개혁 방향 중에서는 재정안정론을 소득보장론보다 더 많이 지지하고 있었지만, 이 연령대 절반 이상은 재정안정론의 핵심인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에 반대했다. 바른청년연합 등 청년 단체들이 참여하는 연금개혁청년행동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7~8일 만 18세 이상 국민 1천1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응답자에게 연금개혁안으로 ▲ 소득보장 위해 연금지급액 늘리는 데 중점(소득보장론) ▲ 재정안정 위해 미래세대 빚을 줄이는 데 중점(재정안정론) ▲ 미적립부채는 국고로 해결하고 국민연금 폐지(국민연금 폐지론) 중 하나를 고르게 했는데, 44.9%가 재정안정론을, 21.7%가 소득보장론을 선택했고, 20.7%는 국민연금 폐지론을 주장했다. 재정안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소득보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자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지난 21대 국회 연금개혁특위의 공론화위 시민평가단이 숙의를 통해 소득보장론에 손을 들어준 것과 대조적이다. 국민연금 폐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을이 되면서 일교차가 커짐에 따라 심뇌혈관 관련 건강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온도 변화가 심하면 심장과 뇌혈관에 부담이 늘어 뇌출혈,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 발병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을 아울러 이르는 심뇌혈관질환은 국내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통계청의 2023년 사망원인 통계에서도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은 암, 폐렴 등과 함께 10대 원인으로 꼽힌다.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위험 요인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과체중, 흡연 등으로, 기온 변화도 영향을 준다. 혈관은 기온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수축하고 확장하는데, 이 과정이 심장과 뇌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 중 특히 발생률이 높은 질환은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이다. 심근경색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갑자기 막혀 심장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또는 짓누르는 느낌이 들거나 숨이 많이 차면 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갑자기 안색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을 흘리거나 턱, 목, 어깨, 왼쪽 팔 등에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도 심근경색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중보건 우선순위로 지정한 질환이다. 이를 통해 위험에 처한 인구를 조기에 식별하고 즉각적인 조처를 함으로써 질병 부담을 줄이고 치매의 악화를 막는 효과를 높이자는 취지다. 이런 치매는 그 악화 정도에 따라 아주 가벼운 기억장애부터 심한 행동장애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말하기·읽기·쓰기 등에 문제가 생기는 언어장애, 방향감각이 떨어지는 시공간 능력 저하, 성격의 변화와 비정상적인 행동 등도 치매의 주요 증상으로 꼽힌다. 따라서 치매는 본인 또는 가족이 조기에 이런 증상을 알아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직 치매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지만, 초기라면 기존 약물 등을 통한 치료로 어느 정도 진행을 늦추는 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이에 더해 노년기에 음식을 씹는 기능이 떨어진 것도 치매 위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분당서울대병원·서울대병원·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공동 연구팀이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을 보면 노인들의 저작 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 사이에 이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일 한 갑씩 30년 이상 또는 매일 2갑씩 15년 이상 흡연했을 경우 패혈증이 발생할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1.34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한상훈·이경화·이은화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한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성인 388만1천958명의 흡연 여부와 패혈증 발생 위험을 10년간 추적 조사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한 번도 담배를 피운 적 없는 비흡연자 234만2천841명, 흡연 경험이 있지만 현재 중단한 과거 흡연자 53만9천850명, 현재 흡연자 99만9천267명으로 구분해 흡연량과 흡연 기간, 패혈증 발생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패혈증은 미생물 등 감염에 의해 전신에서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이에 따라 주요 장기의 기능부전이 빠르게 진행되는 질환으로, 국내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다. 치명률이 25∼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현재 흡연 여부와 무관하게 흡연 기간이 길면 길수록 패혈증 발생 위험도가 비례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비흡연자 집단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흡연자 중에서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천안의 동네 빵집 등이 합심해 12∼13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최한 '2024 빵빵데이 천안' 축제에 관광객과 시민 23만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됐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 참여한 지역 빵 업체는 지난해 38개에서 50개로, 기업 부스는 2개에서 8개로, 지역농산물 판매장 판매 품목은 10개에서 15개로 각각 늘었다.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8개 기업이 참여한 기업 부스에서는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였다. 체험프로그램 참가자는 지난해 300팀 1천200여명에서 올해 584팀 3천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65세 이상 어르신만을 위한 호두과자 굽기, 반려견 빵 만들기, 지역 대학인 백석문화대학과 함께하는 '천안 프렌즈를 활용한 쿠키 만들기',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쌀 머핀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마다 많은 방문객이 몰려 긴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등이 지역 제과점과 함께 배, 거봉 포도, 호두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제과·제빵 제품도 전시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들이 하루 3차례 공연을 하며 축제의 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3회를 맞은 세종보헤미안뮤직페스티벌이 첫날부터 매진을 이어가는 등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3일 세종시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공연 첫날 유료 티켓 구매분 1만장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사전 예매 취소 표에 한해 12일 오후 1시30분께부터 현장 예매가 진행됐는데 이마저도 모두 완판되는 등 모두 1만 5천여명이 첫날 공연을 즐겼다. 공연 마지막 날인 13일도 축제장 입장 시작 1시간 30분 만인 오후 3시께 6천명이 입장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갔다. 전날 나상현씨밴드, 최유리, 글렌체크, 장기하 공연에 음악 팬들은 물론, 남녀노소 관람객들이 몰린 가운데 이날에는 세이수미, 설(SURL), 선우정아에 이어 김창완 밴드가 대표 출연자로 나서 남녀노소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세종보헤미안뮤직페스티벌은 창조적이고 자유로운 '보헤미안 정신'을 표방하는 세종시의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이다. 국내 대형 음악 페스티벌과 비교하면 축제장 내부 음식 반입 허용 등 관람객 규제가 강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연비로 세종시민들은 물론, 전국각지의 음악 팬들의 입소문을 타 매년 관람객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행사 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민국김치협회는 오는 16∼17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제1회 대한민국 김장김치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축제 기간 팔도김치관을 운영해 과거부터 전해 내려온 팔도김치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하며 식품명장·명인관에서 식품명장·명인들이 강의와 직접 김장 김치를 담그는 시연 행사도 진행된다. 협회는 엄선한 김치 레시피도 공개하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체험과 시식 기회도 제공한다. 대회 첫날 개회식, 마술쇼, 팔씨름 대회가 열리고 둘째 날에는 김치 골든벨과 레크리에이션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도박중독 환자가 갈수록 느는 가운데 특히 젊은 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도박중독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 2천743명으로 5년 전인 2018년의 1천205명보다 2.2배 증가했다. 모든 연령층에서 도박중독 환자가 늘어난 가운데 10대부터 40대까지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증가세가 가팔랐다. 10대가 65명에서 167명으로 2.6배 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20대와 30대가 각각 414명에서 954명, 422명에서 1천3명으로 2.2배씩 늘었다. 40대도 185명에서 433명으로 2.2배 증가했다. 50대는 84명에서 154명으로 1.8배, 60대는 42명에서 94명으로 2.0배 각각 늘었다. 작년을 기준으로 전체적인 도박중독 환자의 수는 30대가 가장 많았다. 20대, 40대, 10대, 50대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2천608명, 여성이 135명으로 남성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박 의원은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하고 불법 베팅 게임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탓으로 보인다"며 "도박